<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럭저럭 일하고, 그냥저냥 주말을 보내고, 혼자 지내는 게 적응이 다 되었다 싶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딱히 우울하지도 않고, 그닥 외롭지도 않고, 이젠 홀로 살아가는 데 어려움 없겠다 싶었다.</span></div> <div><br></div> <div>작은 생채기 하나에 갑자기 두려워졌다. <span style="font-size:9pt;">마음 한켠이 무너져내렸다.</span></div> <div><br></div> <div>나 좀 다쳤어. 라고 얘기하고 싶었지만 아무도 없었다. 외로워서 슬펐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지난 밤 나는 이 세상에 기댈 데 하나 없는 불쌍한 존재였다.</span></div> <div><br></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소소한 일로 함께 웃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좋겠다.</span></div></div> <div><br></div> <div> <div>작은 기쁨도 함께 나눌 사람이 옆에 있으면 좋겠다.</div></div> <div><br></div> <div>크고작은 고민들 마음놓고 얘기할 사람 함께 있으면 좋겠다.</div> <div><br></div> <div> <div>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얘기 밤새 나눌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div></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지금 나 아프다고 말하고 싶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