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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29260
    작성자 : 랜덤닉넴#37
    추천 : 1
    조회수 : 745
    IP : 175.116.***.47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7/05/29 05:08:44
    http://todayhumor.com/?love_29260 모바일
    잠이 오질않네요
    거두절미하고 쓰자면

    호감있는 여자 후배에게 오늘 만나서 얘기하자 했습니다


     
    이제 앞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처음 만난건 학교 튜터링 튜터와 튜티였습니다

    동글한 얇은테 안경에 짙은 쌍커풀때문에 반쯤감긴 눈 그리고 항상 모자를 쓰던 후배입니다

    처음 봤을때 그녀의 기묘한 분위기와 항상 미소를 띄고 또렷히 절 쳐다보는게 흐뭇하여 맘에 들었습니다
       
    카페에서 튜터링 실습을 하던 어느날 후배가 동기들은 모두 떠났는데도 마지막까지 남아서 하더라구요

    그리고 실습 관련해서 질의 문답을 하다

    자긴 모솔 이고 짝사랑 하던 선배가 동기와 연락하다 결국 사귀게 되어 가슴 아팠고

    자기를 너무 대놓고 좋아하는 티를 내서 부담스럽고 꺼려지는 선배가 있다

    라는 자기 얘기를 하더군요

    저는 토닥이면서 제 연애사를 구구절절 다 말하면서 힘내라 전해쥤습니다

    뭐... 제가 워낙 마음 열기를 좋아해서 상대가 조금이라도 열어주면 퍼주다시피 도와주거나 열어서 그랬던것 같아요

    그 이후에 커피 사주겠다해서 만나고 일단 밥은 제가 사고 커피를 얻어 먹었습니다

    근데 끊임없이 얘기하더라구요

    저는 어느정도 호감있던 터라 좋았는데

    저보단 후배가 더 신나서 얘기해 나한테 호감이 있구나 기쁘네 싶었습니다

    그리고 또 커피 약속, 밥, 술약속을 서로 했고

    축제도 의도적이고 부분적 아싸로 지내고 있던 저에게 먼저 같이 놀자 하여 단둘이 밥먹고

    가수 공연 하는 앞에서 같이 뛰어 놀았습니다

    끝나고 같이 술을 마시려했는데

    그녀의 친구들이 와서 후배를 붙잡더군요

    저는 뭐 난 별 사이 아니니까 뒤로 물러나 있었고.

    근데 버스 타는곳까지 데려다 주겠단 겁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저 버스 탈때까지 20분이 넘는데 기다려주면서도

    먼저 더 말을 하더군요

    그러다 저는 버스타고 집에 도착 했습니다

    그리고

    술 적당히 마시고 집갈때 연락하라 카톡 보냈는데

    시간이 지나고 전화번호가 없다며 달라고 하더군요

    장난치다 줬습니다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후배한테.

    귀여운 목소리에 애교에 입이 귀에 걸릴지경 이었습니다 저는.

    거기서 이런 말을 하더군요

    다 티난다 선배

    저는 시치미 땠죠 티나게

    그리고 자긴 호감은 있지만 짝사랑 했던 그 선배에서 너무 쉽게 갈아 타는거 같아 좀 그렇다

    그리고 서로 너무 빨리 가까워지는거 같아 좀 그렇다

    그리고 그러한 말들을 한 술 취한 자신을 뭐라하면서 술 깬 자신에게 미안하다고 이불킥이라더군요
     
     그렇게 장난치고 시치미떼고 고민들어주고 하다 한시간 반이 다됐고 전 다음날 알바 때문에 끊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카톡을 했고 후배는 자신은 카톡을 잘하지 않는다며 9시간동안 제 카톡을 안보더라구요

    지난날은 5시간의 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나랑 카톡하기 싫냐 제가 질렀습니다

    저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미안하다 하더이다

    나는 나만 카톡하고 싶고 만나고 싶었나보다 어제 통화에 오해했다 미안

    선배 잘 모르겠어요 전 

    이러저러한 얘길 하다 제가 내일(오늘) 만나자 했죠

    얘기좀 하자고.

    기다리겠답니다 원랜 바로 집가는데.

    그래서 뭔 말을 해야 할까 고민으로 잠이 오지 않습니다



    저에게 호감이 있고 서로 가까워진게 너무 빠른것 같다고 고민하고 있는게 자기가 모솔이라 잘 모른다고 미안하다고 하는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고민이 많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돌직구에 먼저 마음을 열면 저도 쉽게 열어주고 그렇게 가까워지면 속도는 신경도 안쓰는 타입이라.

    그냥 돌직구 할까 싶습니다 돌려말하는 타입이 아니라서요

    근데 모솔인 것을 자각하며 이러한 상황에 이상해하고 사귀자고 제가 말하면 걔가 거절하면 제가 연을 끊을까 걱정하는 후배에게 그렇게 해도 되나 싶기도 합니다.



    마음 같아선 일단 일년만 사귀어보고 중간에 아닌것같으면 말해라 헤어져도 우린 좋고 친한 선후배가 될거다. 말해볼까도 싶습니다

    카톡으론 사귀자고 안할거라했지만. 


    고민이 많이되네요 
    이러저러한 일로 삼일동안 과제를 못했는데, 이걸로도 하루를 버리네요 일찍일어나야하는데 푹잘거 같아요. 점심까지.



    어떻게 하지....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7/05/30 10:09:03  210.107.***.94  Pooka  3923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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