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애인이든 친구든 대할때 저랑 같이있을때 휴양지같다는 느낌을 주고싶어서 이런말하면 듣기가 좋겠지 하는 경우가 많아요
여초직장에 다녀서그천지 습관이 그렇게 굳혀졌구요
물론 일할때 이건 저만의 스킬로 취급되는거니 좋지만 사생활로 갈때는 살짝 자제하는 편이 좋다는 말을 들어요
예를 들어 복어집 맛집을 먹으러 갈때 저한테 '복지리 맛있는거 알아?' 말하는걸 전 단순히 맛이 기억이 안나서 '어? 무슨 맛일지 기대되!'하고 이렇개 애매하게 대답해요
먹을때는 어 생각하던것보다 별로다는 생각이 있었어도
비싼거 사주는데 그냥 시큰둥할수 없어서 당장 먹는느낌의 장점을 콕콕 짚어내서 그냥 '최고로 맛있다' '어떤재료를 적당히 넣어서 좋아' '이렇게 맛있는데를 다알고 정말 알아보는데 노력해줬구나 고마워' 이렇게 대답했어요
몇주뒤 그 근처에 또 놀러갔는데 복어집을 다시 가자하니 제가 얼버무리고 유도신문 비슷한걸로 복어를 안좋아한다는걸 들켰어요
한번은 같이 결혼식갈때 제가 남친 친척 칭찬을 했더니만 살짝 기분상하갶 만든적도 있고
나중에 그게또 입에 발린말이란거 알고
한번은 남친이 친구한태 잘못해서 맘아파할때 엉뚱한말해서 헛웃음나게 만든적도 있었어요(기억이 가물..)
그냥 저랑 일하는 친구들이 남친이랑 마주치다 보면 제얘기를 한번씩하게될텐데 거기서도 좀 들킨게 있을수도 있구요
결국 그게 쌓이고 쌓여서 제가 좋아하는게 진심인지도 애매하다고 무섭대요
무슨 책이든 게임이든 낚시든 그냥 뭘 가르쳐줄때 전 그냥 남친이 가르쳐주는 모습들이 너무 멋지고 자신감 있어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가만히 모른척하면서 호응하고 연습한척 '쨘! 나 오빠랑 맞추려고 이만큼이나 노력했어!'성과보여주고 그랬거든요
그게 내 딴에는 내조라 생각했어요
뭔가 만날때마다 성취감이 있어야 서로 얼굴볼때 기분좋아하잖아요
근데 그걸 들키면 많이 허무해하는걸 너무 늦게 알았어요
털털하고 속없을줄알았는데 그러니 더 충격이였을거에요
얼마나 약오르고 조종당하는 기분이였을까요
저도 거짓말한게 할말이 없어서 미안하다고 매달리다가 얼마못가 헤어졌어요
나중에 남친이 잡아줄거라 생각했다는대 그땐 제가 너무 딱잘랐대요
진짜 연애하기전애는 인성부터 고쳐야하나봐요 ㅠ
입이 다가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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