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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표정없는***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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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 3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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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_24512
    작성자 : 표정없는***
    추천 : 7
    조회수 : 1626
    IP : 211.251.***.81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7/03/13 16:10:35
    http://todayhumor.com/?love_24512 모바일
    지난 금요일은 300일 되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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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br></div> <div><br></div> <div>안녕하세요</div> <div><br></div> <div>눈팅만 하다가 너무 답답하고 풀리지 않는 상황이 있어 여러분들과 공감해보고 싶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상대방의 입장도 이해해보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쓰다보니 긴 글이 되었어요, 금요일부터 오늘까지의 일을 시간에 따라 적다보니까요..  양해부탁드립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제목처럼 저희 커플은 지난 금요일, 3월 10일이 300일 기념일이었어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참고로 사귀기 시작할때부터 남자친구가 '나는 기념일을 잘 챙기지 않는다 그것때문에 서운할 수도 있을거 같아서 미리 이야기 한다'고 했었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도 크게 기념일을 챙길 마음은 없었으나 그래도 기념은 기념이니 밥이라도 같이 먹는 방향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서로 그정도면 만족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합의(?)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예전부터3월 10일이 300일인게 숫자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3.10, 300) 몇번 이야기도 했었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봄도 되고 했으니 우리 사귀기 전에 가끔 다녔던 교외로 나가보자고 이야기도 했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그런데 월요일(3.6)에 갑자기 남친이 그러더라구요, </div> <div><br></div> <div>"금욜에 약속있쪄용"</div> <div>"우리 토욜이 300일이에요??"</div> <div><br></div> <div>그래.. 헷갈릴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잘 깜박깜박하니까 평소에도.. </div> <div>근데, 잘 모르면..  물어보고 약속을 정할수도 있는거 아닌가요..?</div> <div>그날 오전에도 분명 이번주 금요일이 300일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div> <div><br></div> <div>먼데서 오는 친구라고 하니까..  </div> <div>만나라고는 했어요..  대신 금요일 술자리 얘기는 아예 없는 일처럼 </div> <div>말도 꺼내지 말라고 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시간이 흘러서 <b>금요일 저녁</b>.</div> <div>준비한 선물이 있어서 퇴근 후 잠깐 그것만 전해주고 저는 집으로 돌아왔고</div> <div>남자친구는 약속장소로 갔겠죠.</div> <div><br></div> <div>12시가 다 돼서 완전 술냄새나고 들뜬 카톡들이 날아왔어요</div> <div>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ㅋㅋㅋㅋㅋ</div> <div>아잉 ㅎㅎ</div> <div>아이 기분졓다</div> <div>오랜만엨ㅋㅋ</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ㅋㅋㅋㅋㅋ</span></div> <div> <div>아우</div> <div>나죽을거같앙ㅋㅋㅋㅋㅋㅋ</div> <div>되게취했엌ㅋㅋㅋ</div></div> <div>ㅋㅋㅋㅋㅋㅋ아니재밌어섴ㅋ</div> <div><br></div> <div>꾹꾹 눌렀던 화가 스멀스멀 올라왔죠..</div> <div>그래도 어차피 술취한 사람이랑 무슨얘길 하겠나.. </div> <div>내일 술깨면 제정신 차리겠지 하고 </div> <div>조심히 들어가라고 톡 남기고 저는 먼저 잠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b>토요일 오전.</b></div> <div><br></div> <div>남친톡: </div> <div>  우리..</div> <div>  미안하지만 내일...</div> <div>  볼수있으까요..</div> <div>(나:  ..오늘 푹쉬어)</div> <div>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아진짜</div> <div>  정신이없오..</div> <div>  미안햅니다</div> <div>  넘나 ㅠㅠ</div> <div><br></div> <div>힘들다는 사람이랑 톡으로 할얘기도, 전화로 할얘기도 아니고.. </div> <div>내일 보자고 하니까 내일 얼굴보고 이야기 하자... 하는 마음으로 넘어갔습니다.</div> <div>대신 기분 안좋은 티는 팍팍내면서 띄엄띄엄 카톡하고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div> <div>그래도 전화는 한통도 없더라구요</div> <div><br></div> <div><b>일요일 낮.</b></div> <div>  참고로 토요일 저녁 남친은 남친 누나네 사돈가족들과 함께 저녁약속이 있었고, </div> <div>  2차로 술도 조금 마셨습니다.</div> <div><br></div> <div>남친은 두시쯤에나 일어나서는 오늘 언제보자는 이야기도 없이 가족들과 교외로 사우나를 간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이 지점에서 정말 쌓여있던 화가 터지는 거 같았어요.</div> <div>속으로 '이자식이 미쳤나?' 한 문장만 뱅뱅 돌고 금요일부터 꾹꾹 눌러왔던 감정이 뒤섞여서 </div> <div>그야말로 멘붕인 상태가 됐어요. </div> <div>그래도 톡으로 화내고 싶지는 않아서  '개운하게 목욕다녀와'  하고는..  이불펴고 누웠습니다.</div> <div>깨어있으면 너무 괴로워서.. 속이 시끄럽고 답답해서요.</div> <div>다녀오면 설마 저녁이라도 먹자고 하겠지... 하면서..</div> <div><br></div> <div>네, 제가 까놓고 어떻게 해달라 이야기를 하면 남자친구가 제말대로 해줬을지는 모르겠지만</div> <div>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나쁜맘으로 남자친구를 테스트하는 감정도 없지 않았어요.</div> <div>그리고 기다리고, 기대하고 싶었습니다.</div> <div><br></div> <div><b>6시쯤. </b></div> <div>자느라 톡을 못하고 있다가 이때쯤이면 돌아오지 않았을까 하고 </div> <div>잘다녀왔느냐고 톡을 했어요.</div> <div>그랬더니 왜이렇게 톡이 뜸하냐며 장난스럽게 이모티콘 더해서 물어봅니다.</div> <div>그래서 솔직히 이야기 했어요. <span style="font-size:9pt;">하기 싫어서 안했다구.. </span></div> <div>그제서야 왜.. 왜때문에..?  왜그래요...?  하며 물어봅니다.</div> <div>(나: 주말내내 너는 내가 괜찮아 보이니???) ...  로 시작에 '금요일부터 니 행동과 말때문에 내가 이렇게 화가 나있다'에 대해서</div> <div>이야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화내용 캡쳐한 것도 첨부하면서요.</div> <div>그랬더니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대요..</div> <div><br></div> <div>그러면서도 톡은 10분에 한번, 30분에 한번, 한시간, 세시간에 한번.. </div> <div><br></div> <div>도대체 이 사람이 어디서 뭘하고 있길래 이 와중에도 전화 한번 안하고 톡도 이렇게 불성실하게 하는지 </div> <div>참다 못해 남친의 동생한테 전화를 했어요. </div> <div>조심스럽게 안부 물어가면서.. </div> <div>남친동생은 집에 있다길래,  </div> <div>아~ 그래? 오빠도 집에 있어??  사실은 오빠랑 연락이 잘 안돼서 너한테 물어보려구 전화했어~ 하니까</div> <div>6시쯤에 밥먹는다고 나갔다고 하네요...?</div> <div>밖에 있느라 톡도 뜸했던 거였어요 결국. </div> <div><br></div> <div>밤 11시 28분이 되어서야.</div> <div>아버지, 누나, 동생, 매형이랑 자주 가는 가맥집에 있대요..</div> <div>제가 동생이랑 통화한게 9시 30분경이었는데요.. </div> <div>(+ 오늘 남친이랑 통화한바로는 6시쯤부터 가족들과 가맥집에 있었고, </div> <div>  9시 30분경 동생이 집에서 제 전화를 받았을때는 친구들과 만나서 한잔 했다고 하네요)</div> <div>그 후로도 저 혼자만 따다다다 떠들어대고, </div> <div>남친은 또 20분에 한번씩 뜨문뜨문 톡하길래 </div> <div>됐다고 그만하자고 하고는 먼저 자버렸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오늘, <b>월요일아침</b></div> <div><b><br></b></div> <div>어제 술마시고는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네요.. </div> <div>아침에 피씨톡으로 톡하나 남기고, 점심에 동료 폰 빌려서 전화가 왔습니다.</div> <div>(※ 남친은 건축시행사에서 근무하는 지라 평일은 내내 건물이 올라가고 있는 다른 지역에 출장나가 있습니다.)</div> <div>지금 출발하려고 하는데 올라가면 연락 잘 못할 거 같아서 전화했다구요</div> <div>남의 폰 빌려 통화하는 상황이라 길게는 못했지만.. </div> <div>정말 미안하다고 합니다.</div> <div>또, 제가 얼마나 화가 나 있는지 잘 몰랐다고 합니다.</div> <div>본인은 미안하다고 여러번 이야기 했기때문에 이렇게까지 화났는 지 몰랐다구요..</div> <div><br></div> <div>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div> <div>주말내내 제대로 된 대화 한번 한 적이 없으니, 제 기분이 정확이 어떤지 </div> <div>뭐때문에 화가 나 있는지 알 수가 없었겠죠.. </div> <div><br></div> <div>위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저희커플은 평일에는 남자친구의 출장으로 인해서 만날수 없고 </div> <div>주말에만 만날 수 있는 사이인데 기념일 식사는 고사하고 2박3일 중 잠깐 얼굴 보고 제가 준비한 선물 전달한게 다 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남자친구가 먼저 좋아해서 시작했고, 지금도 여전히 저를 많이 좋아하고 가족보다 제가 1순위라고 하면서</div> <div>그에 비해 제 마음이, 제 표현이 부족하다며 투정하던 남자친구였는데, </div> <div>3일 밤 내내 술마실 시간은 있으면서 저를 만나 이야기 할 시간,, 하다못해 전화 한 통 해줄 시간이 없었다는게 <span style="font-size:9pt;">솔직히 믿어지지가 않아요.</span></div> <div> 이동하는 사이에라도 전화 한번 하지 그랬냐는 물음에,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 못했다고 하네요..</div> <div>                                      (제가 할말이 많을 거란 걸 알고는 있었다는 말이 되는건가요..?)</div> <div><br></div> <div>어젯밤부터는 화가 난다기 보다 당황스러워요.. </div> <div>제가 어떻게 남자친구를 이해하면 좋을까요?</div> <div>예전에는 주말에 저희 가족 약속때문에 몇시간 못보게 되는것도 너무 서운해하고 뾰루퉁했던 남친인데</div> <div>입장이 바뀐 이 상황을 남친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황당해요.</div> <div>전에 자신이 했던 행동은 아예 새까맣게 잊은 듯 하고 있어서요..</div> <div><br></div> <div>기념일로 인해서 시작됐지만, 지금은 상해있는 제 감정을 전혀 살피지 않고, 배려하지 않는 남친의 태도, </div> <div>주말 내내 우리가 만나지 않은 것이 아무렇지 않은 듯 한 남친의 태도를.. </div> <div>어떻게 해석하면 좋을지 혼란스럽습니다.  </div> <div><br></div> <div>정말 저에 대한 감정에 대해서는 전혀 흔들림 없이 믿음직스러웠던 남친이에요..</div> <div>그래서 더더욱.. 많이 혼란스러운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div> <div><br></div> <div>그리고,, 남자분들의 입장도 들어보고 싶습니다.</div> <div>(남자친구는 전혀 포인트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 미안하다고만 하는 것 같거든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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