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남자친구와 만난지는 넉달째가 되어갑니다. 얼마안됬어요.</div> <div>둘다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티격태격하며 나름 잘 만나고 있었어요.</div> <div>우리는 사는 지역이 달라서 장거리 연애를 하고있습니다. 그래도 신경써서 주말마다 만나서 놀 수 있는 일이 생기면</div> <div>만나서 시간을 같이 보내요. 그 동안 못보면 한달에 두번. 휴가때나 운이 좋아 많이 보면 네번도 만났네요.</div> <div>하지만 우리는 친구로 보낸 시간이 7년정도되요. 그래서 자주 못보는거 같다라거나 연애기간이 짧다는 생각은 해보지않았어요.</div> <div> </div> <div> </div> <div>어제 남자친구가 술을 마시고 전화해서 자기 얘기를 털어놓더라구요.</div> <div>아버님이 보증을 잘못서서 순식간에 집이 엉망이 되었다고 합니다.</div> <div>그 사실을 설이 지나서 소식을 듣고 자세한건 저번주에 집에 내려가서 알았고 평소 제 남자친구는 아버님과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div> <div>이유는 아버님의 무리한 사업시도와 그에 따른 실패. 그리고 그걸 매번 떠맡는 어머님의 고생 때문이라고 합니다.</div> <div>그러다가 이번엔 보증문제가 터졌다고해요.</div> <div>자기가 지금까지 모아둔 적금을 모두 넘겨야겠고 앞으로 집에 남겨진 빚을 자기가 해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div> <div>제 남자친구는 형제가 본인 포함해서 다섯명에 셋째예요. 누나가 두명있고 남동생.여동생이 한명 씩 있어요.</div> <div>집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사람이 제 남자친구이고 장남인 셈이라서 본인이 앞장서서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태에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래서 당분간 결혼은 생각도 할 수 없을 거 같고 전처럼 만나서 뭘 사먹거나 놀러가거나 그런건 꿈도 못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div> <div>일도 더 늘릴 것 같다고 얘기하면서요. 그래서 미안하다고만 계속 얘기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저희는 둘다 올해 서른이에요.</div> <div>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시작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남친은 저와 여건이 된다면 결혼을 하고 싶었대요.</div> <div>근대 일이 이렇게 되버리니까 우리가 애매한 나이이기도 하고 뭔가 제가 선택을 잘해야할거같다라는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구요.</div> <div> </div> <div>너의 생각은 어떤대? 라고 물었더니 아무말도 안하더니 마지막엔 미안하다고만 합니다.</div> <div>저한테 미안해서 그런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div> <div>그리고 솔직히 지금 너무 얼떨떨해서 무슨 일인지도 모르겠어요.</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남자친구가 몹시좋아요.</div> <div>그리고 결혼도 언젠가 하고싶어요.</div> <div>그리고 현실적으로 보았을때 쉽지 않은 상황이란건 알아요.</div> <div>가장 힘든건 남자친구인 것 같은대 뭐라고 말을 해줘야할지 모르겠는거에요.</div> <div> </div> <div> </div> <div>계속 만나면 남자친구도 힘든일이지만 저도 분명 힘들거란 생각은 들어요.</div> <div>제가 기다리고 감수해야하는 부분도 분명 있겠죠. </div> <div>뭐라고 말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도 제 기분을 잘 모르겠어요.</div> <div>조언 좀 부탁드립니다.</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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