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남자친구랑 만난지 2년 정도 됐구요</div> <div>저는 26 남친은 27이에요.</div> <div><br></div> <div>일단 서로 좀 많이 달라요.</div> <div>이게 다르다고 말할 수 있는건지 잘 모르겠는데</div> <div><br></div> <div>남친의 경우 본인관리가 철저한 편이에요.</div> <div>본인 말로는 중학생때 뚱뚱했었다고 (170중반키에 80키로초반?)</div> <div>그래서 몸관리를 열심히 하고, 뚱뚱한 사람보면 솔직히 한심하다고 얘기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의 경우는 20살때 몸무게 110을 넘겼구요 (키는 168)</div> <div>다이어트 열심히 하고 하고 해서 60까지 뺐었어요. 남친 처음 만났을때는 70정도 였어요.</div> <div>지금은 거기에 10키로 정도 더 쪘어요..(중간중간 몸이 아프고 작년 12월 양쪽 발수술하면서 걸을 수 없게 됨)</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핀도 뽑았겠다 이제 다시 쉬운 운동부터 운동하려고 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참고로 남자친구를 처음만난 2년전에랑 지금이랑 몸무게는 똑같거나 더 많이 나갔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대쉬는 남자친구가 먼저 했구요, 전 그게 대쉬인지도 몰랐어요. 영화보자 뭐하자 뭐하자..</span></div> <div>친구들이 알려줘서 알았네요, 누군가가 저한테 먼저 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본적이 없었거든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남자친구는 제가 아르바이트 하면서 짬짬히 스쿼트하는 모습에 반했다고 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당시 알바외에 일이 없어서 운동>알바>운동 으로 열심히 다이어트 중이였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받았던 탄력때문인지 만나는 내내 계속 빠지고 있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근데 제가 남자친구가 많이 편해졌나봐요..조금씩 살이 찌더라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물론 많이는 아니고 60중반에서 초반을 왔다 갔다 했었죠</span></div> <div>저도 스트레스였어요, 남자친구는 이런거 싫어하는데..</div> <div>하지만 한편으론 있는 그대로 사랑해줬음 좋겠다</div> <div>하는 생각도 했었구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남자들이 가장 싫어한다던(?)</div> <div><br></div> <div>"나 살찐거 같아! 나 내일부터 다이어트 할거야!!" 이런말을 했고</div> <div>그냥 몸무게는 한상 그 주위를 웃돌곤 했어요.</div> <div><br></div> <div>남자친구는 제가 저런말 하는게 정말정말 듣기 싫다라고 하더라구요.</div> <div>제가 저런말 했을때 본인이 "제대로 할 것도 아니면서 얘기하지마"라고 합니다.</div> <div>물론 처음에는 힘내 응원할게 라는 말을 했었죠.</div> <div>한 한두번정도는 그렇게 얘기해 줬었어요.</div> <div><br></div> <div>저도 답정녀 기질이 다분한지 뭔지 모르겠지만..</div> <div>너무 오랜시간 초고도비만으로 살아서 그런지 자존감도 떨어져 있었고 "지금의 너도 괜찮은거 같은데" 라는</div> <div>소리를 오빠 입으로 듣고 싶었나봐요, 제가 돌리고 돌리고 돌려서 얘기하면 그때서야 얘기해주더라구요.</div> <div><br></div> <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살얘기만 통화로 나오면 싸웠습니다. 저는 서운하다였고, 남친은 본인은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얘기할거라구요.</span></div> <div>네가 서운해하는 감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라고 합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는 그런식으로 얘기안해주면 안돼겠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 필살로 제 과거 얘기+그런의미가 아니다!라며 얘기를 꺼냈죠.</span></div> <div>나는 많이 뚱뚱했고.. 지금 나름 감량을 했고..자존감이 사실 좀 결여되어 있다.</div> <div>(본인은 제가 왜 평소 자존감이 없냐며</div> <div>드문드문 뭐라고 했었습니다. 자신감 좀 갖고 살라며..)</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내가 하는 살빼야지 얘기는 그냥 아 오늘 너무 많이먹었어~ 이제 그만먹어야지 하면서ㅠㅠㅠㅠ</span></div> <div>기름기 잔뜩 낀 삼겹살 먹고서 카라멜마끼아또를 더 좋아하는데 괜히 아메리카노 사먹는 ㅠㅠㅠ</div> <div>그런 심리로 하는 얘기인 살빼야지 나이제 살뺄거야ㅠㅠㅠㅠㅠㅠ그 얘기로 서로 너무 많이 다퉜어요.</div> <div><br></div> <div>근데도 이해할 수 없다네요. 자기는 그게 용서가 안돼나봐요. 그럴 수 있어요...ㅎ..뭐...</div> <div><br></div> <div>근데 저는 이렇게 말을 해도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요. 화는 나지만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div> <div>오늘은 어제 그만만나자라는 카톡을 받고나서</div> <div>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만 만나자라는 카톡을 받고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div> <div>까짓거 내가 더 좋아하는 거라면 그 깟 살 빼면 되는거잖아..생각도 들고..</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아까 남친 점심시간일때 잠시 전화해서 "내가 살뺄게" 얘기하고</div> <div>내가 불행하다고 얘기했던건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어요.</div> <div>(제가 불행하다고 했습니다. 이런 기분을 느끼는 것에 대해서ㅠㅠ 여기서</div> <div>남자친구가 기분이 확상했나봐요. 굉장히 냉정해지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근데 남자친구는 앞으로도 이런일로 우리 자주 싸울거 같다고</div> <div>마치 사과해도 소용없다고 얘기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근데 제가 바짓가랑이 붙잡고 늘어지듯 내가 살뺄게 라고 얘기했네요...</div> <div>으헝 눈물이 나네요 왜 이렇게 바보같은지</div> <div>일단 점심시간이라 저녁에 다시 통화하자고 남친이 이야기 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살을 빼는건 어렵지 않은데,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div> <div>살을 빼는 것이 제가 남친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요..</div> <div><br></div> <div><br></div> <div>너무 횡설수설이라...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진 않은데</div> <div>너무 답답하고 눈물이 자꾸 눈에 맺혀요. 모르겠어요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div> <div>앞으로 그냥 살만빼면 다 되는건지 그럼 내 마음은 괜찮은지, 진짜 남친은 그걸로 만족을 하는건지..</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