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사람들이 흔히들 말하는 '너를 사랑하는 내 모습을 사랑했을지도 모른다'고 너와 있었던 추억들 곱씹어 보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어. 그러다 보니까 조금은 글이 써보고 싶어졌어.</div> <div> </div> <div> 벌써 1년이 지나 2년이 가까워져 오네. 헤어진 날이. 서로 평행선이 아닌, 옆을 쳐다보아도 아무도 없는 길을 걷게 된게.</div> <div> </div> <div> 이런 느낌이, 이런 생각이 아직도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는 것일까 궁금해. 비록 아직도 게임 좋아하는 나지만, 네가 좋아하던 책 구절, 좋아하던 장소 기억하지 않으려고 해도 흠짓거리며 기억하고 있는 찌질한 전남자친구이지만.</div> <div> </div> <div> 거듭 생각해 보면서 오늘 마지막으로 내가 낸 결론은 이거야.나는 널 그냥 좋아했어. 나름대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던 네 모습 자체를. 너무나도 상투적인 말이라서 나조차도 헛 웃음이 나지만 말이야.</div> <div> </div> <div> 네가 바라는 삶에 내가 없어서 다행이고 그 삶 속이 따뜻함과 향긋함으로 가득하길 빌게. 그러니까, 지금도 좋아한단 말 자격 없는 나지만, 그냥,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실은 네가 싫어하는 단어였을는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 단어에 가벼운 마음이 담겨 있진 않았다고 지금에서야 변명해.</div> <div> </div> <div> 내일도 이렇게 글 쓸지도 모르겠다. 안 쓰겠다고 그리 마음 먹었었는데. 보내지 못하는 편지를 여기에서라도 써봐야지. 안녕.</div>
졸업 축하한다는 말, 요즘 같은 때에 좋은 의미는 아니라지만 졸업 축하해. 너라면 좋은 직장 얻고 좋은 사람들 만나고 또 그들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어줄 수 있을 거야.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