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 요즘들어 유독 그런 생각이 더 듭니다. 제가 감놔라 배놔라 할만큼 연애에 고렙도 아니지만... </div> <div>사소한 다툼이 잦아 애정이 식는 여러분에게 한마디 도움이 되고 싶음에 글을 씁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니까 막 서로 소리지르고 윽박지르고 그런 일방적으로 감정소모하는 싸움이 아니라, </div> <div>가벼운 다툼이나 언쟁에 더 가까운 말인데.....</div> <div><br></div> <div>관계에서 가장 중요한건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부분이 제대로 충족되지 않아 일어나는 연애 트러블이 8할은 차지하는 것 같거든요.</div> <div>저는 제 애인이랑 이야기를 아주 많이 해요. 하루에 뭘 했고, 뭘 먹었고, 어떤걸 느꼈는지. 서로 만나서 이야기하지 않은 시간 외에는 </div> <div>대부분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걸 들어주고 들으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장거리 연애라 그런 이야기가 더 비중이 크긴 하겠지만 말입니다.</div> <div><br></div> <div>그렇지만 근거리때도 별 다를 건 없었어요. 항상 먼저 이야기했거든요. </div> <div><br></div> <div>"나는 우리 관계에 있어서 뭐든지 솔직하고 싶다.</div> <div>그런데 그 솔직함이 네 일상 사생활을 다 파헤쳐달라는게 아니라,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에 솔직하자는거다.</div> <div>긍정적인 감정이든 부정적인 감정이든 개의치말고 민망하더라도 다 이야기 하자. 성적인 이야기까지도."</div> <div><br></div> <div>이걸 사전에 이야기해두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음은 실행입니다. </div> <div>대화를 아주 많이 합니다. 그쪽에서 꺼려하는 것 같으면 물어봅니다. 우리 솔직하자고 이야기 했잖느냐, 내가 대화를 많이 거는게 불편한지요.</div> <div>그러면 거기서부터 조율을 합니다. 도중에 싸움이 날 수도 있습니다. 싸워도 괜찮아요. 싸울 것 같으면 맘 먹으시고 싸우세요.</div> <div>단, 싸움의 끝이 그냥 흐지부지 끝나면 위험합니다. 아주 어려운 일이긴 한데, 감정싸움으로 끝나면 큰일나요.</div> <div>그러기에 윽박지르는 싸움이 아니라 가벼운 언쟁이나 투닥거리는 다툼에서 그치면 좋습니다. 훨씬 이야기가 쉬우니까요.</div> <div><br></div> <div> 반드시 "결론이 맺힌" 싸움을 하세요. "우리가 이러이러해서 싸웠다. 그러니 앞으로는 이렇게 하자" 라는 정의가 내려져야합니다.</div> <div>그리고 이 정의를 서로가 이해해야합니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div> <div><br></div> <div> 이게 반복되다보면 아주 사소하게 마음상한 일도 쉽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div> <div>그리고 반드시 명심하셔야 할 건, 아팠던 일만 말하는게 아니라 좋은 일도 그만큼 비중을 맞춰서 이야기하셔야 합니다.</div> <div><br></div> <div>나는 좋았는데 상대방은 좋지 않았는 일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가령 데이트라던가, 영화였다던가, 아주아주 사소한 일들이죠.</div> <div>저 상황에서 뭘 알 수 있을까요? 이야기를 나누면 상대의 영화 취향이나 데이트 취향을 알 수 있게 될겁니다.</div> <div>이런 사소한 것에서 시작하는거예요. </div> <div><br></div> <div> 내 연인은 독심술사가 아닙니다. 나 또한 심증만으로는 그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없구요.</div> <div>모든 관계가 그렇듯, 표현이 전부입니다. 내가 어떠했다고, '말'을 해야 전달이 되겠지요. 부끄럽다면 카톡이나 편지로 시작하셔도 됩니다.</div> <div>그렇지만 여러가지 경험해본 바로는 말이 가장 전달성이 있어요. 귀에 꽃힌 그사람의 목소리가 가장 쉬이 떠나지 않거든요.</div> <div><br></div> <div>자주 이야기를 나누세요.</div> <div>그쪽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걸 꺼려한다면, 또 그런 이유가 있을겁니다. 질문하세요. 짧게라도 답을 달라고 매달려 보세요.</div> <div>그리고, 대화가 트이면 먼저 사소한 얘기들을 해주세요. 너무 길게는 말고, 짧게 일화를 적는 버릇을 들이면 좋아요.</div> <div><br></div> <div>자기야 오늘 내가 길에서 이러했는데, 어떤 할머니를 만났다. 그래서 이랬는데, 네 생각이 났다. </div> <div><br></div> <div>이렇게 대상이 연상되었던 일을 말해주는게 좋습니다. 좋아하면 하루종일 생각나잖아요. 그런 당연한걸 그냥 느끼는대로 들려주세요.</div> <div>모르면 물어보세요. 선물을 할 때에도, 특히 정말 중요한겁니다만 깜짝 선물을 연애 초기에 하는건 아주 안 좋아요.</div> <div>그사람에 대한 데이터가 제로인 상태에서 아무리 내가 만족스러울 선물을 준비한들 그사람의 마음에 100이 찰 수는 없거든요.</div> <div>자기야 나 커피, 하고 물어보는 여자친구의 주문에 맞춰 그 어려운 커피 옵션을 술술 말할 정도가 되면 그쪽 방면으로 선물 해 주셔도 괜찮습니다.</div> <div><br></div> <div>이거 노력으로 커버하시려는분들 계시던데, 절!대! 아닙니다! 이야기를 자주 하고, 자주 만나서 그 사람에게 귀기울이면 아주 자동적으로 외워집니다.</div> <div>물론 사람따라 안 외워지는사람도 있어요. (이상한거 아닙니다. 기억에 취약한 사람도 있으니까요..) </div> <div>그만큼 그사람에게 관심가지라구요. 그럼 큰 덩어리들은 외울 겁니다. 평소에 당황하면 입가를 만지는 버릇이라던지... 그런것도 발견하면 말해줍시다.</div> <div>엄청 부끄러워하면서 좋아합니다.ㅋㅋ 내가 그랬어? 하면서. 왜냐면 애정이 서렸거든요. 이사람이 나를 이만큼 봐주고 있구나. </div> <div><br></div> <div> 어떤 작업을 할때든간에 우리는 참고자료를 찾아봅니다. 왜냐하면 모르니까요.</div> <div>연애도 다를 거 없습니다. 찾아보세요. 물어보세요. 대상이 바로 앞에 있잖아요? 가장 정확한 서치방법입니다.</div> <div>표현해야합니다. 표현하지 않으면 모릅니다.</div> <div><br></div> <div>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서운했다고 표현하고, 그렇게 의견이 틀어져서 싸워야 하는 겁니다.</div> <div>오고가는 언쟁속에 상대방을 배우고 사람을 배우고 배려를 배우고 존중을 배우고 사랑을 배워나가는겁니다.</div> <div>이야기가 잦으면 그만큼 싸움도 잦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 둘이 만나 화합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삐걱거림이 있겠어요?</div> <div>싸우는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꼭 겪고 결론을 내야하는 부분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이것들이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꾹꾹 담아두는 커플들이 여기에 고민을 쓰러 오는 것 같아 적어봅니다.</div> <div>여러분, 대화하세요. 힘내세요.</div> <div><br></div> <div> </div> <div> </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