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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_17290
    작성자 : ohsilver
    추천 : 11
    조회수 : 1699
    IP : 175.193.***.216
    댓글 : 123개
    등록시간 : 2016/12/06 15:06:57
    http://todayhumor.com/?love_17290 모바일
    헤헤 남친 자랑 좀 할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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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영 <div><br></div> <div>남친 자랑을 넘나 하고 싶은데요~</div> <div><br></div> <div>친구들이 솔로거나 반응이 어~그래~ 좋을때지~ 이래서.. 다시 말을 못 꺼내겠더라구요 ㅋㅋㅋ</div> <div><br></div> <div>나중에 힘들때 이 글을 읽음서 기운도 내고 하자 싶어서 월급루팡이 되봅니당 ㅋㅋㅋ<br><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div> <div><br></div> <div><br></div> <div>1) 남친은 말이 참~ 잘 통해영!</div> <div><br></div> <div>처음 만났을때는 마치 언니처럼 말이 너무 잘 통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나중에 알고보니 누나가 둘 있고, 엄마하고도 이야기를 곧 잘 하는 가정환경에서 자라서</div> <div><br></div> <div>여자 사람들하고도 잘 지내고,(유부녀이시든, 남친이 있는 여자사람이든 상관없이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제가 무슨 말을 할때 참 예쁘게 대답해줬어요</div> <div><br></div> <div>처음 만났을때 한가지 주제에서 파생되는 정치 경제 이야기나, 자신의 결혼관이나 미래계획까지</div> <div><br></div> <div>편하게 서로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었어요</div> <div><br></div> <div>그런데 참 잘 맞는다는 생각을 했어용 ㅎㅎㅎ</div> <div><br></div> <div>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구나 싶으니 다른 이야기도 술술~</div> <div><br></div> <div>첨 만나서 4시간은 넘게 수다 떨었더랬죠 ㅋㅋㅋ</div> <div><br></div> <div>저는 이 사람이 참 여성스럽구나~ 생각했어요 ㅎㅎㅎ</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2) 그런데 상남자더라구요</div> <div><br></div> <div>알고보니 경상도 남자에다가 다른 사람들한테는 완전 경상도 상남자 말투였어요 ㅋㅋㅋ</div> <div><br></div> <div>저한테만 상냥했던 거였죠!</div> <div><br></div> <div>두번째 만나던 날 가로등이 있는 길목에서 손목을 확 잡더니 진지한 눈빛으로 저와 눈을 마주치면서</div> <div><br></div> <div>"xx씨, 저랑 사귑시다. 저 괜찮지 않아요?"</div> <div><br></div> <div>하고 박력이~~크으으~~~</div> <div><br></div> <div>제가 눈을 돌리는데도 진지하게 저를 지긋이 쳐다보는데 대답을 피할 수가 없겠더라구요</div> <div><br></div> <div>잘 통하는 사람이니 사귀어도 큰 문제가 있겠냐 싶어 그러자고 했는데,</div> <div><br></div> <div>"사실 이번주 금요일에 한강에서 별보면서 고백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여행간다고 해서 급작스럽게 고백하게됐어요. 놀랐죠?"</div> <div><br></div> <div>이러면서 사과하는 마음씀씀이까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또또, 스킨십을 하고 제가 부끄러워하면 꼬옥 안아주는거예요</div> <div><br></div> <div>오빠는 안 부끄럽냐고 하면, </div> <div><br></div> <div>"남자가 지켜줘야지, 원래 그렇게 태어나는거야" 라고..크으으으으</div> <div><br></div> <div>뽀뽀하다가 혹시 사람들이 올까봐 두리번댔더니</div> <div><br></div> <div>갑자기 제 턱을 살며시 잡고 자기쪽으로 끌어댕기더니...헤헷</div> <div><br></div> <div><br></div> <div>아..또 생각하니 심장마비가 오네여 습하습하</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3) 서프라이즈 기념일은 또 얼마나 잘 챙겨주는지요!</div> <div><br></div> <div>우리가 사귄지 한달도 안됐을때, 제 생일이었을때 솔직히 생각 안 하고 있었어요 ㅎㅎㅎ</div> <div><br></div> <div>왜냐면 전 남친은 몇년을 사귀는 동안 제 생일을 챙겨준게 딱 1번뿐이었고, </div> <div><br></div> <div>게다가 그것도 제가 샤브샤브 사주고 남친이랑 집으로 가면서 주위에 있는 케이크샵에서 조각 케익 하나만 사주면 안되냐고</div> <div><br></div> <div>매달려서 겨우 한 번 받은 거였든요</div> <div><br></div> <div>남친이 뭔갈 저한테 해준다는게 익숙하지 않았었고, 게다가 사귄지 얼마 안됐으니 서로 얼마나 믿음이 있다고 그런 기념일을 챙기나 싶었어요</div> <div><br></div> <div>그런데 남친은 한달 전부터 계속 제가 뭐가 필요한지 체크하고, 자기 주위에 있는 여자사람들한테 물어보고</div> <div><br></div> <div>아주 좋은 향수와 가방을 사주었어요 ㅎㅎㅎ</div> <div><br></div> <div>거기다가 케익과 꽃다발과 편지까지..</div> <div><br></div> <div>저는 너무 당황했지만 제가 이런걸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에 정말 행복했었죠 ㅎㅎㅎ</div> <div><br></div> <div><br></div> <div>100일에는 아이스크림 케익에 예쁜 초에 꽃다발에 직접 만들어준 음식...</div> <div><br></div> <div>그리고 잔잔히 흘러나오는 사랑노래...크으으으으</div> <div><br></div> <div><br></div> <div>빼빼로데이때는 제가 지금까지 받은 빼빼로 중에서 제일 많이 받은 날이었어요 ㅎㅎㅎㅎㅎㅎ</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이렇게 받아도 되는 사람이구나 싶은 생각이 드니 자연스럽게 자존감도 올라가고,</div> <div><br></div> <div>내사랑 내가 챙겨야한다는 생각에 더더 남친한테 잘해야겠다 싶더라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4) 말도 참 예쁘게 해요 ㅎㅎ</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는 늘상 칠칠 맞아서 물건을 잘 잃어버려 집에서 자주 혼났는데요</span></div> <div><br></div> <div>그렇게 많이 받은 빼빼로데이날, 저는 남친이 사준 첫 선물인 가방을 잃어버렸어요..</div> <div><br></div> <div>비싼 가방이었는데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완전히 잃어버렸죠..</div> <div><br></div> <div>저는 제가 이런 바보 멍청이가 다 있나, 싶고 <span style="font-size:9pt;">스스로가 발전할 줄 모르는 쓰레기같이 느껴졌어요</span></div> <div><br></div> <div>하지만 그런 저에게 남친은</div> <div><br></div> <div>"그거 별로 안 비싸. 내 연봉으로 그런거 몇개는 더 사줄 수 있어. </div> <div>아무래도 내가 작은 가방을 사줘서 이것저것 챙길게 많다보니 잃어버렸나봐. 내가 더 큰 가방으로 사줄게. </div> <div>나는 xx만 있으면 돼. xx가 슬픈게 제일 마음 아파.</div> <div>나는 xx한테 실망한 거 하나도 없으니 내 걱정은 하지 않아도 괜찮아.</div> <div>그리고 내가 역무원에게 전화도 했고, 분실물 신고도 다 해놨으니 내일 아침까지 연락이 오지 않으면 잊어버리자."</div> <div><br></div> <div>라고 말해주는 거예요!</div> <div><br></div> <div>저는 이런 못난 저를, 선물을 잃어버린 바보를 위로하는 게 이상했지만 너무 고마웠죠.</div> <div><br></div> <div>저는 똑같은 거를 제가 사고 싶어서 찾아보고, 또 남친한테도 사는 방법 물어봤는데요.</div> <div><br></div> <div>"찾아보는 건 좋지만, 너무 늦게 자지마. 내가 담에는 잃어버리지 않게 몸에 착용하는 걸로 사줘야겠다!" 라고 하는 거 있죠 ㅎㅎㅎ</div> <div><br></div> <div>결국 똑같은거 제가 몰래 샀음에도 불구하고, 늦잠도 자고, 그 다음날까지도 실의가 가지 않는 거예요</div> <div><br></div> <div>다음날에 또 남친을 볼 예정이었지만 도저히 볼 면목이 없어서 못 보겠다고 문자했죠.</div> <div><br></div> <div>그랬더니 남자친구가 전화로 "너무 슬퍼하지말라고, 정 힘들면 안 봐도 괜찮다"며</div> <div><br></div> <div>제가 기운내서 나가보겠다고 하고 마음에 깊이 실의는 묻어둬야겠다 하는 순간 카톡이 오더라구요</div> <div><br></div> <div>"우리가 연애하고, 또 결혼하고 오래 만나다보면,</div> <div>지금보다 더 큰 일도 많을거야. 나는 xx한테 전혀 서운한 것도 없으니 나만 바라보고 내 옆에만 있어줘</div> <div>마음 상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조금만 속상해하고 떨쳐내자"</div> <div><br></div> <div>하구요 ㅎㅎㅎ</div> <div><br></div> <div>그러니 문득 10년 뒤에 지금 일이 지금처럼 큰일일까? 별일 아니지 않을까? 생각이 들면서 기운이 나더라구요</div> <div><br></div> <div>제가 남친이 현명한 덕분에 남친하고는 무얼 해도 이겨낼 거라는 자신감이 든다고 하니</div> <div><br></div> <div>"여자가 현명해서 남자도 현명해지는 거야. xx가 옆에 있으니 현명해지지. 내가 늘 옆에 있을테니까 나한테 기대" 라고 ㅎㅎㅎㅎㅎㅎ</div> <div><br></div> <div><br></div> <div>어쩜 이렇게 다정한 사람이 있을까 싶고, 이 에피소드 말고도 항상 말을 참 예쁘게 한다고 생각이 들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5) 자기 가족, 지인, 직장동료, 여자사람 등등등 자기가 아는 모든 사람한테 저를 공개하고 자랑해요!</div> <div><br></div> <div>저희 아버지는 자기 가족을 깎아내리는 타입이어서 어렸을 때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요.</div> <div><br></div> <div>전남친도 헤어지기 직전에 제가 아주 예쁘게 꾸민 날 "이정도면 친구한테 소개해줘도 괜찮겠는데?" 라고 한 적도 있었어서</div> <div><br></div> <div>저는 저를 남에게 소개하고, 자랑하는 남친이 정말 고맙고 사랑스럽더라구요 ㅎㅎㅎ</div> <div><br></div> <div>카톡 프로필에는 항상 제 얼굴이 들어가 있고 ㅎㅎ</div> <div><br></div> <div>제가 한 행동이나 모습이나 말이나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사람들한테 자랑해요!</div> <div><br></div> <div>심지어 어떤 단어를 쓰는지까지요!</div> <div><br></div> <div>생소한 단어를 쓰면 아는 척 한다고 짜증낼 수도 있을 법 한데, 내 여자친구는 이런 단어까지 쓰는 문과생ㅋㅋㅋ이라면서 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자랑하고 다닌답니다 ㅎㅎㅎㅎ</div> <div><br></div> <div>심지어 가족한테는 제가 하겠다고 말만 한거를 한것처럼 얘기해서 자랑하더라구요 ㅎㅎ</div> <div><br></div> <div>예를 들어 자기 건강을 생각해서 요리를 해줬다거나 ㅎㅎㅎ</div> <div><br></div> <div>그래서 이미 저는 남친 가족한테는 떠받을여야할 성모마리아가 되어있습니당 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예쁘고(?) 성격도 좋고(??) 능력도 있고(???) 남자한테도 잘 하는(????) 그런 보기 드문 처자가 되어있더군요 ㅎㅎㅎ</div> <div><br></div> <div>이사람이랑 결혼하면 중간에서 참 잘 중재해주겠다는 생각이 들고,</div> <div><br></div> <div>또 이렇게 가족들이 환영해주니, 저야말로 남친에게 더 잘해주고 싶어지고, 또 가족이 마냥 시자가 붙어있는 지옥같이 무섭게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ㅎㅎㅎ</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6) 남자친구는 항상 저를 예쁘다고 하고, 더 예쁘게 해주고 싶어서 합니당 ㅎㅎ</div> <div><br></div> <div>만약 다른 사람에게 너는 이것만 하면 예뻐질거야 했어도 제 성격상 상처받기는 커녕 아 그런가? 하고 그쪽 찾아보고 했을거긴 한데 ㅋㅋ</div> <div><br></div> <div>남자친구는 제가 정말 예쁘고, 더 예뻐지게 해주고 싶어서 항상 고민한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말을 참 예쁘게 하는 것 까지 더해지니 제가 덩달아 자신을 꾸미는데 집중하게 되더라구요</div> <div><br></div> <div>저는 근 30년을 남친이 뭘 좋아할까, 뭘 해주면 행복해할까만 생각했지 저를 꾸민 적이 없었어요..</div> <div><br></div> <div>그런 저에게 "xx이는 허벅지가 타고난 것 같아! 다른 사람들은 허벅지가 퍼지는데 xx는 탄력이 있잖아~"</div> <div><br></div> <div>"xx이는 엉덩이가 참 예뻐! 그래서 딱붙는 바지를 입으면 더 매력적이야"</div> <div><br></div> <div>"xx이는 아무한테도 볼 수 없는 눈빛이 있어. 그 눈빛을 보면 설레여서 잠이 안 와"</div> <div><br></div> <div>"xx이가 하고 싶다는 코성형, 만약 상담받으려면 나랑 같이가. 같이 가서 정말 많이 예뻐진다 싶으면 내 돈으로 해줄게. </div> <div>근데 그렇지 않으면 안 고쳤으면 좋겠어. 지금도 정말 예쁘거든"</div> <div><br></div> <div>등등등 ㅎㅎㅎ</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 매주 대자연이 오실 때 같이 쇼핑하는 날로 정해서 저한테 어울리는 옷을 사주기로 하구,</span></div> <div><br></div> <div>저의 피부가 더 좋아졌으면 해서 피부과 데이트를 하자고 하고, 일찍 잤으면 좋겠다 하고,</div> <div><br></div> <div>또 머릿결이 푸석푸석 하니까 영양 같이 받으러 가자고, 또 어떤어떤 샴푸 사주겠다고 하고...ㅎㅎㅎㅎㅎ</div> <div><br></div> <div>이렇게 하나하나 신경써주고 포인트를 잘 집어서 칭찬해주니까 제가 바뀌더라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예쁘다고 했던 허벅지랑 엉덩이 더 신경써서 한번도 안했던 스쿼트도 하고,</div> <div><br></div> <div>맨날 2~3시에 자던 제가 피부 생각해서 12시 이전에 자려고 눈 붙이고,</div> <div><br></div> <div>예쁜 옷 입으려고 다이어트를 하고,</div> <div><br></div> <div>좋은 머릿결을 가지려고 주위에 도움 받아 트리트먼트 등등 사고... ㅎㅎㅎ</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제가 점점 더 예뻐지는게 느껴져요</div> <div><br></div> <div>사실 단시간에 예뻐지진 않았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미래가요! 제 미래가 예뻐지고 있어요 ㅎㅎ</div> <div><br></div> <div>저는 항상 이대로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살았는데,</div> <div><br></div> <div>저를 꾸미고 제 미래를 생각하고 소중하게 느껴져요</div> <div><br></div> <div><br></div> <div>남친은 제가 가지고 있는 미모의 20~30%밖에 발현을 못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div> <div><br></div> <div>훨씬 잘 어울리는 옷이 있고, 훨씬 피부도 머릿결도 제 몸매도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div> <div><br></div> <div>또 항상 같이 시간들여 노력해주니</div> <div><br></div> <div>남친이 말하는 것처럼 자기는 제가 임신하고 아이를 낳아서 살이 많이 쪄서 우울하면</div> <div><br></div> <div>같이 요가하고 가슴이 쳐져서 슬프면 수술도 시켜주겠다는 말이 진심으로 느껴져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정말 여자라서 행복한 요즘이네요!</div> <div><br></div> <div>얘기하다보니 넘 길어졌지만.. 더 하고 싶은 자랑은 이만 줄입니당 히히</div> <div><br></div> <div>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당 ㅎㅎㅎㅎㅎ</div>
    ohsilver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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