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의외로 담담한 내 모습에 이번엔 정말 너와 이별하는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div> <div><br></div> <div>일을 하려고 책상에 앉아 마우스를 쥐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뺨을 따라 흘러내렸다.</div> <div>네 생각을 한 것도 아닌데</div> <div>네가 보고 싶다 생각한 것도 아닌데 주책맞게 왜 눈물이 흐르고 그럴까. </div> <div><br></div> <div>누가 볼까 얼른 눈물을 닦아내고 일을 하다 너와 나눈 예전 메세지들을 읽어보았다.</div> <div>웃음이 났다.</div> <div>우리는 서로를 참 많이 좋아했구나.</div> <div>너는 나를 참 많이 아껴주었구나.</div> <div>좋았던 우리의 시간들이 스크롤바와 함께 흘러갔다.</div> <div><br></div> <div>보고 싶지만 연락하고 싶지만 </div> <div>나에게 이런 인내심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그 마음을 꾹꾹 누르고 눌렀다.</div> <div><br></div> <div>너와 함께 걸었던 길, 너와 함께 웃었던 공간 들을 그저 멍하니 바라보았다 </div> <div><br></div> <div>이별하고 나면 가장 힘든 것은 </div> <div>함께 했던 공간에 혼자 남겨졌다는 것이다.</div> <div><br></div> <div>다정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던 네가 있던 그 곳에 오늘 나는 혼자 서있다.</div> <div><br></div> <div>세상에 아프지 않은 이별은 없는거니까</div> <div>이렇게 하루, 또 하루, 그리고 또 하루</div> <div>시간이 지나다보면 옅어지겠지. </div> <div>네 사진을 지울 수 있는 날이 오겠지.</div> <div>언젠가 다른 사람과 네 얘기를 담담하게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겠지.</div> <div><br></div> <div>그 전에 네가 나에게 돌아왔으면 좋겠다.</div> <div>적어도 지금의 마음은 그러하다.</div> <div>사랑이 가득하던 너의 눈빛이 지금의 나는 몹시도 그립다.</div> <div><br></div> <div>아침에 일어나서 "잘 잤어?" 인사해주고</div> <div>일에서 돌아와 "나 지금 집에 왔어" 안부를 전하고</div> <div>잠들기 전 "문단속 잘 하고 잘 자.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전화해" 라며 늘 내 걱정을 하던</div> <div>네가 없다.</div> <div>일상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게 서러운걸까 </div> <div>네가 없다는게 힘이 든걸까.</div> <div><br></div> <div>일단 오늘 하루는 맘껏 슬플테니</div> <div>너도 그러했으면 좋겠다.</div> <div><br></div> <div>너 역시 내가 그리웠으면 좋겠다...</div> <div><br></div> <div><br></div>
나를 너를 지금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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