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페미니즘이니 남성우월이니 애초에 아무 생각이 없고 </div> <div>그냥 상식적으로 같은 인간으로 서로 존중해줘야 하는</div> <div>신체적 환경을 제외하면 평등해야 한다고 단순히 생각하는 사람입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지금 여친과 상황이 너무 답답해서 미치겠습니다. </div> <div> </div> <div>저는 8년째 만나고 있는 여친이 있습니다. </div> <div>아무일없이 잘 지내던 몇일 전 뜬금없이 여친이 </div> <div>트와이스 cheer up 이나 샤이니 노래 가사를 말하며 성역할을 고정시킨다며</div> <div>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자니까 이해해주길 / 꽃보다 그녈 아껴줘야해)</div> <div>그러면서 이런걸 듣고도 아무런 생각이 없는게 문제다 라고 하길래 </div> <div> </div> <div>나처럼 애초에 여혐이니 남혐이니 아무생각없는 사람에게 이걸 굳이 강조할 필요가 있나?</div> <div>너가 너무 민감한건 아냐? 라고 하니</div> <div> </div> <div>이걸 듣고도 아무렇지도 않은게 이미 사회적편견을 가진거라고 그걸 깨려고 노력해야 한답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내가 둔감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난 아예 차별도 편견도 없다고 하니.. </div> <div> </div> <div>cheer up같은 가사는 성폭력범죄자들이 좋아할만 가사다. 여자는 객체가 될 뿐이다. </div> <div>이러면서 여성혐오는 어디서나 존재하고 여성에 대한 차별은 우리사회에 곳곳에 존재한다며</div> <div>여자에게 너 참 참하다, 여성스럽구나 라는 말도 다 성차별이다 라고 합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여성스럽다 라는 말도 성차별로 받아드린다면 반대로 남자에게도 그런게 있지 않을까 라고 물으니.</div> <div> </div> <div>남성이 주도하는 역사속에 페미니즘이있고 여혐도 있는데 남자가 성차별을 받는다는건 역설이랍니다.</div> <div>그 이유로 우리가 쪽바리라 할순 있지만 일본은 조센징이라 하면 그건 욕이다.</div> <div>흑인이 백인에게 힌둥이라 할수 있지만 백인이 흑인에게 깜둥이라고 하면 큰 문제라고...</div> <div>너는 마치 이정현이 박근헤를 보는 시선으로 이걸 보고 있다는 둥.. (하 진짜 이정현은 딥빡..)</div> <div> </div> <div>왜 성역할을 고정시킨다고 해석될수 있는 가사에서 성차별, 더 나아가 남성혐오적인 말들이</div> <div>지금 제 여친한테 들어야 하는지 도대체가 모르겠습니다.</div> <div> </div> <div>생각해보니 여친이 꽤 주체적인 의식이 있었고 과거 행동들이나 말들을 생각해보면 페미니즘적 생각이 있구나 </div> <div>해서 가사를 그런시각으로 생각하면 나쁘게 볼 수도 있겠다 싶어서.. 가사를 뜯어보면 나쁘게 해석할수도 있고 </div> <div>그게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그냥 단순히 애들 밀당노래로 들으면 안되냐고 물으니 </div> <div> </div> <div>너는 그럼 잘못없으니 계속 둔하겟다? 난 백인이지만 흑인은 차별한 적 없으니 노예제도는 모르겠다?</div> <div>이런식입니다. 나는 정상인데 그걸 모르고 둔한 너는 무지한거고 부끄러운거다. </div> <div>라고 하길래 도저히 대화가 통하질 않는거 같아서 그만 얘기하자 라고 한 뒤 지금 서로 연락없이 5일째군요. </div> <div> </div> <div>맹세코 저는 여혐에 대한 생각도 없고 당연히 한적도 없습니다.(8년째 연애중이라 주변에 이제 여자사람도 없습니다.)</div> <div>여성인권? 당연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성차별? 있다면 당연히 그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div> <div>그런데 지금 여친과의 이 논쟁?은 그 종점을 모르겠습니다. 가사속 성역할에서 시작해서 성차별로 가서 </div> <div>여성성적대상이니 남자는 강자고 여자는 억압받아왔고... 그런데 쪽바리니 힌둥이니 등.. 이게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습니다. </div> <div> </div> <div>8년간 연애하면서 많고 많은 싸움이 있었고 오히려 더 격하게 싸운적도 많았지만 </div> <div>그때는 그안에서 분명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만큼은 저는 제 잘못을 모르겠습니다. </div> <div>여성을 착취하자! 라는 누군가에 주장에 대해서 아몰랑 나는 둔해 몰라 관심없어 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div> <div>단지 경우에 따라서 수만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일개 노래가사에 대해서 </div> <div>니 시선에선 그렇게 볼 수도 있겟지만 꼭 그렇게만 그 가사를 봐야하냐 라는 말에 저는 </div> <div>성차별을 묵인하는자가 되어 무지하며 부끄러운 놈 심지어는 박근혜를 바라보는 이정현이 되었습니다. </div> <div> </div> <div>정말 여자라면 저 노래를 들으면 당연히 기분이 나쁘신가요? </div> <div>나아가 그거를 그냥 단순하게 들었던 제가 잘못한건가요???</div> <div> </div> <div>너무 화가나고 답답하기만 한데 도대체가 이 문제에 대해 해결 방안을 모르겠습니다... </div> <div>8년을 만나왔는데도 참 모르겠습니다..</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