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30대 중반 아재입니다.</div> <div>연애 5년후 남은것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해요</div> <div>아직 솔로인 학생분들에게 주제넘게 연애하라고 말도 할겸요</div> <div> </div> <div>저도 여자친구라는게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서로 학생 때부터 만나기 시작해서</div> <div>서로 자리를 잡을 때 까지 만난... 그런 케이스네요</div> <div> </div> <div>자리를 잡은 뒤에 헤어지긴 했지만요...</div> <div> </div> <div>연애 => 결혼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아징어이기에</div> <div>그 예전 여자친구와 5년을 만난게 첫 연애였습니다.</div> <div>마지막 연애라는 것을 스스로 믿어 의심한적이 없었고</div> <div> </div> <div>또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습니다.</div> <div> </div> <div>서로 아무것도 없던 시절, 그저 손만 잡고 걸어도 좋았고</div> <div>인스턴트 음식을 데워먹으면서도 너무 행복했었습니다.</div> <div>한강공원에서 빌린 자전거를 타고 놀고, 한강 다리를 건너고... 그저 좋았죠</div> <div> </div> <div>학교를 졸업하고 사진스튜디오에서 일하면서 월급 120을 받아와도 이걸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고</div> <div>무엇을 사줄까 고민했고</div> <div> </div> <div>그 당시 임용준비하던 친구는 없는 시간을 쪼개어 저에게 편지를 써주고, 데이트할 시간을 내주었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막상 미래를 약속하니</div> <div>도저히 스튜디오 포토 월급으로는... 그리고 고용안정적인 면에서 저는 보잘것이 없었고</div> <div>당시 여자친구도 임용에 몇번이나 떨어진 이후로 힘들어 했었죠</div> <div> </div> <div>저는 당시 나름 재능? 있고 창의력 넘치는 크리에이터로서의 꿈을 꾸던 시기였지만</div> <div>다 접고.. 공채에 들어가 중견기업 입사를 하였고</div> <div>여자친구도 저의 지방발령을 따라 임용지원을 하여 선생님이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이제 남은건 결혼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div> <div>집도 준비되었고, 차도 준비되었고.. 정말 몸만 와도 되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했어요</div> <div> </div> <div>그런데 말입니다.</div> <div> </div> <div>정작 여자친구는 결혼은 현실이라며 우리는 맞지 않는다며 가버리네요 </div> <div>요새 유행하는 대사와 비슷하지만</div> <div>제 끝은 처음부터 너라고 생각했는데 </div> <div>막상 그렇게 가버리니 </div> <div>허무하더라고요 </div> <div> </div> <div>어떻게든 잡아보려고했지만.. 뭐 그렇게 가버렸습니다.</div> <div> </div> <div>아무튼.</div> <div>5년 연애뒤의 이별이라 많이 힘들어했었고, 극복이 되었을 때 쯤</div> <div> </div> <div>헤어짐 뒤에 남은것은</div> <div> </div> <div>재촉하지 않는 차분한 마음</div> <div>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신중한 생각</div> <div>상대방에 대해 더 알려하고 이해해야한다는것</div> <div>등등 </div> <div>결국 느낀건... 첫사랑은 힘들다는게 괜히 나온 말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div> <div>헤어져보지 않고서는 생각하기 힘든 것들이 남았습니다...</div> <div> </div> <div>몇번 더 헤어져보면 더 상대방을 잘 이해할 수 있으려나요?</div> <div> </div> <div>ㅎ..</div> <div>아무튼, 이 상황이 기회라고 생각했어요</div> <div>이번 아픔을 계기로... 무조건 연애 = 결혼이 아닌 연애를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요</div> <div>하지만</div> <div>아무리 만나고... 만나봐도</div> <div> </div> <div>학생때 만나서 같이 뭔가를 이루고 가꾼다는 느낌은</div> <div>어떻게해도 찾을 수가 없네요</div> <div> </div> <div>물론 지금도 버스타고 연애할 수 있고</div> <div>같이 한강을 걸을 수는 있을거에요</div> <div> </div> <div>하지만 그때처럼</div> <div> </div> <div>그 어린날의 나처럼</div> <div> </div> <div>순수하게 눈빛 바라보고, 손잡고 걷던 그 길들</div> <div>그 시간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이더라고요</div> <div> </div> <div>제가 그리워하는건 옛날의 너가 아니라 예전의 내모습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학생 때 연애하라는거... 정말 필요해요</div> <div>내가 준비가 되었다 안되었다가 중요한게 아닌거 같다고 생각해요</div> <div> </div> <div>물론 준비된 사람이 조금 더 수월할 수는 있겠지만</div> <div>준비된 사람보다는 조금 더 먼저한 사람이 더 행복할 것 같아요</div> <div> </div> <div>물론 나에게 맞는 사람이 아닌데 그저 그냥 만나는 그런 연애는 지양해야겠지만요</div> <div> </div> <div>업무중 월급루팡의 기분으로 써내려간거라 두서와 내용이 정신없는거 같고 결말도 이상하네요;;</div> <div> </div> <div>결론은... 연애 많이 해보세요... 후회하지말고 학생일때 만난게 더 기억에 남고 달달할거같아요</div> <div>으아...</div> <div> </div> <div>그냥 결론</div> <div> </div> <div>사겨라 사겨라 사겨라 사겨라</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 물론 저는 지금 솔로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