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니다가 나와서 새로운 분야로 가기 위해 공부하던 중, 지인의 소개팅으로 만난 전 여친과 1주년 되기 2주 전에 헤어지게 됐네요... <div><br></div> <div><br></div> <div>어엿한 회사원이였으면 안정적으로 오래 사랑했을지도 모르겠지만</div> <div><br></div> <div>내년 여름에 해외로 출국 예정이고, 3년 이상 국외에 있을 예정이라 연애의 지속이 가능할지 많이 불안해하던 찰나에</div> <div><br></div> <div>여러 번 다툰 끝에 서로 감정을 푸는 방식에서 큰 차이를 느끼고, <span style="font-size:9pt;">그 차이 때문에 결국 오늘 헤어졌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불안정한 길을 가는 저를 응원하고 사랑해준 그녀가 너무 고마웠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가끔은 너무 큰 사랑을 받는 것 같아서 과분하기도 했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나는 그만큼 사랑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기도 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싸우게 된 원인과, 그 감정을 풀기 위한 과정에서 서로가 원하는게 너무나도 달라서 화나기도 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그 과정에서 결국은 내가 잘못한 것만 같아 슬프기도 했어요.</div> <div><br></div> <div>서로 나름대로 맞춰준다고 노력했지만, 사람이 쉽게 바뀌지는 않더라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 과정에서 저는 제 잘못인것만 같아서 자존감이 무너진다고 생각했고,</div> <div><br></div> <div>그 심정을 이야기하면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위로해주면 되는거 아니냐고, 오히려 자존심 상한다는 그녀였고,</div> <div><br></div> <div>이런 상황이 반복될게 뻔히 보여서 헤어지자고 했다가 붙잡고 다시금 만난게 두번이고,</div> <div><br></div> <div>오늘 결국 반복되어서, 결국은 서로 이별 통보를 했습니다.</div> <div><br></div> <div>만나면 마음 약해질까봐 서로 카톡으로 이별 통보했네요. 그녀의 큰 사랑과, 유한 성격을 생각하면 이런 이별 방법이 좋은 것 같기도 하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녀는 끝까지 이별이란 말을 쓰지 않고, 끝까지 잡아주지 않는다며 저를 못된 사람이라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서로 물품 정리하자고 한 말에, 선물이였다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매정하다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저는 오히려 서로 미련을 없애기 위해 확실히 정리할려고 했던 건데, 그렇게 느낄수도 있겠다 싶더군요.</div> <div><br></div> <div>물론 정리해보니 제가 더 손해이긴 했지만, 그래도 학생인데 없는 돈으로 옷 사준 그녀가 고마워서 옷값 반만 달라는거 100% 이체해줬습니다.</div> <div><br></div> <div>이 와중에 금전 정리를 정확히 하려는 저를 보니, 확실히 매정한 것 같긴 합니다 ㅎㅎ....</div> <div><br></div> <div><br></div> <div>여지껏 전 여친들과는 잠깐 만나다 이별만 했는데 (만나보니 안맞는거 같아서 한달내로 헤어지는... 사귄거라고 하기도 어렵죠...)</div> <div><br></div> <div>처음으로 나름 길게? 근 1년동안 연애하면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div> <div><br></div> <div>서로의 좋은 점에 호감을 느껴서 사귄만큼, 서로의 안 맞는 점을 느꼈을 때의 대처 방법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요.</div> <div><br></div> <div>그리고 서로의 사랑의 크기 차이가 비슷한게 좋다는 것을요. 서로 부담스럽거나 부족하지 않은 정도로 사랑이 이뤄지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한동안은 공허함을 느끼면서 지내게 될거 같네요. 이를 잊기 위해 열일&열공 하게 될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1년동안 행복했습니다. 이제는 보내기 위해 노력할께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