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솔직히 결혼생각도 애기 생각도 없는 20대 극후반의 여자인데요</div> <div>연애는 많이 해도 결혼은 별로..게다가 애낳는건 더 싫고...</div> <div>이런 마인드라 연애하면서 한번도 이상대랑 결혼하고싶다..라던가</div> <div>결혼하면 이렇게 저렇게 살고 결혼하면 좋겟다..뭐 이런생각 한번도 안해봤거든요.</div> <div>근데 살면서 딱한번 그런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어요.</div> <div> </div> <div>다시 상황을 설명하자면</div> <div>당시 남친은 투잡중 </div> <div>본업은 저녁 9시 출근 다음날 9시 퇴근(일,월,화,수,목,금(이러면 토요일 아침9시 퇴근이 마지막임)</div> <div>부업은 낮 12시 출근 저녁 7시 퇴근(월~금)</div> <div>이런 상황이였어요. 그래서 보통 토요일 아침 퇴근을 기준으로 일요일 저녁 출근할때까지 주말에는 쉬는 상황</div> <div>당연히 데이트며 여행이며 주말에만 다녔고 휴가도 없던 상황이였죠</div> <div><br>토요일은 남친이 좀 일찍 끝나기에(토요일은 대략 아침 7~8시에 퇴근가능)</div> <div>여행을 가던 날이였는데요. 아침에 9시까지 집앞으로 와서 </div> <div>저를 태우고 가평으로 갔어요 가는데 한 한시간 반~두시간 정도 운전을해서 가고</div> <div>도착해서 짐풀고 연게에 흥하다는 잉야잉야를 한후에 </div> <div>여름이였으니 물놀이를 하려고 나갔죠. </div> <div>말로는 피곤하다고 하면서 그래도 물가에 혼자 둘수 없다며 따라와서 같이 놀고 </div> <div>숙소에 들어와서 잉야잉야를 또하고 저녁을 먹고 분위기 잡는다고 와인도 먹고</div> <div>야밤에 계획적인 잉야잉야를 하고 (지금 생각하니 겁나 많이햇네요..;;)</div> <div>대략 새벽 한1~2시쯤에 잠이 든것 같아요.</div> <div> </div> <div>저같은 경우는 잠자리가 바뀌면 자꾸 자다깨다를 반복하다가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는데요.</div> <div>그날은 술도 좀 많이 먹엇도 체력적으로 힘들어서(물놀이+잉야잉야) 좀 뻗어잔것 같아요.</div> <div>그래도 아침에 대략 7시~8시 반쯤 잠에서 깻는데</div> <div>깬이유가 칼칼한 김치찌개 냄새에 깻어요....</div> <div> </div> <div>눈을떠서 부엌쪽을 보니까 남친이 일어나서 밥해놓고 김치찌개를 끓이고 있는거에요...</div> <div>그래서 비몽사몽으로 부엌으로 가서</div> <div>"자기 뭐해요?? 밥??"<br>"네, 자기 밥먹어야되잖아..."<br>"응...근데 대충 라면이나 먹지 무슨 밥을 해요..아침부터 힘들게..."<br>"그래도 이왕이면 밥먹는게 좋지요...면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div> <div>이러는데.......그순간 와...나 완전 사랑받는 느낌이야...진짜 기분좋다...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ㅋㅋㅋ</div> <div> </div> <div>그래서 그때 처음으로 아..이런남자랑 결혼하고싶다 이런느낌이 들어서 이야기 해줬어요.</div> <div>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랑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게 자기라고</div> <div>단순이 밥을 해줘서가 아니라 누가봐도 힘들상황에 나같으면 일어나지도 못햇을꺼라고</div> <div>지금 너무 고마워서 눈물 날것같다고 너무 맛있다고...</div> <div>그렇게 말하는데 "영광입니다. 많이 드세요." 라고 말하는데 진짜 너무 감격의 감격 ㅠㅠㅠ</div> <div> </div> <div>그때 처음으로 결혼하고싶다는 느낌을 받았네요...</div> <div>다른분들은 언제 그런생각 했어요??</div> <div>아는언니는 데이트 끝나고 헤어지기 싫을때 그런생각 했다는데...얼마 안간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