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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뜬금없이치킨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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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 10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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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_11802
    작성자 : 뜬금없이치킨
    추천 : 3
    조회수 : 331
    IP : 111.118.***.27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9/28 18:12:24
    http://todayhumor.com/?love_11802 모바일
    가끔 그날이 생각날때가 있다
    <div>옷을 뚫을듯한 추운바람에도 들뜬 맘으로 따뜻했던 그해 겨울의 인터라켄</div> <div><br></div> <div>우린 거기서 처음만났다.</div> <div><br></div> <div>모두가 들뜬 맘으로 다녀왔던 도시들의 경험과 앞으로의 계획된 여행의 도시들을 공유하며</div> <div><br></div> <div>맥주한잔 기울이던 게스트 하우스의 부엌</div> <div><br></div> <div>너와 나도 그냥 그곳의 몇일밤 묵을 손님에 지나지 않았다</div> <div><br></div> <div>우연찮게 앞자리에 앉아 얘기를 나누게 되었고</div> <div><br></div> <div>그날 그 곳에 도착했던 나는 다음날 떠나가는 너에게 이곳에 대해 묻기 바빴다.</div> <div><br></div> <div>솔직히 그때의 감정조차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다른때와는 조금 달랐던것같다.</div> <div><br></div> <div>여행을 하면서 너 이외에는 단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는데</div> <div><br></div> <div>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나는 너에게 연락처를 물었고</div> <div><br></div> <div>우린 밤이 새도록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다음에 볼수있으면 보자는 기약도 없는 그런말을 건넨채 너는 그곳을 떠나갔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우린 그저 여행에서의 일상적인 하루의 마주침 또는 바람같이 잊혀지는듯 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그 후 약 일주일이 지났을까 나는 파리에 도착하게 되었고 하룻동안 낭만적인 그곳을 헤짚어다니다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문득 그냥 니생각이 났다. 전혀 연결고리조차없는데 그냥 너와 같이 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내가먼저였는지 니가 먼저였는지 기억도 나지않지만 우린 자연스레 서로의 안부를 묻는 메세지를 주고받았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운명이었는지 우연이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div> <div><br></div> <div>가끔 술취해 친구들에게 이런이야기를 꺼낼때도 친구들은 "야. 그런일이 얼마나 흔한데 의미부여 하지마"</div> <div><br></div> <div>라고 대답하지만 나는 운명이라고 믿고싶었나보다.</div> <div><br></div> <div>그날의 너도 나와 같은도시에 있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마치 당연히 그래야 된다는듯이 파리의 저녘노을이 질때쯤 우리는 만났다.</div> <div><br></div> <div>기분좋을만큼의 와인을 마셨고 우리는 기분과 분위기에 취해 정처도 없이 이국의 땅을 떠돌았다.</div> <div><br></div> <div>손을 잡고 샹제리제 거리를 걸을땐 너무나도 황홀한 기분이었고</div> <div><br></div> <div>세느강을 걷다가 주인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배에 올라타 서로를 안고 에펠탑을 바라보는 순간 영화의 주인공이 떠올랐다.</div> <div><br></div> <div>아마 너의 입에서 먼저 말을 꺼냈을것이다.</div> <div><br></div> <div>마치 지금 영화 비포선셋의 한장면을 겪고있는 느낌이라고</div> <div><br></div> <div>나또한 그런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꿈을꾸는듯한 기분에 취해 정처없이 떠돌다 그날의 밤은 지나갔고</div> <div><br></div> <div>우리는 마치 우리의 두번째만남처럼 또당연히 만날거란 서로의 확신을 가진채 헤어졌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내가 너에 대한 감정이 어떤지 알수가 없었다. 그날의 분위기가 날 그렇게 황홀하게 한건지</div> <div><br></div> <div>너의 존재자체가 나를 그렇게 이끈것인지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이후엔</div> <div><br></div> <div>만약 우리가 다시 만났을때에 그날의 그 감정이 너때문이 아니라면 어떡할까라는 두려움이 앞섰다.</div> <div><br></div> <div>차라리 서로 다시 만나지 않는다면 서로 그 꿈에서 깨지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갑자기 감성에 젖어서 옛추억 한번 꺼내보내요...ㅎ</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br></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9/28 18:16:02  183.103.***.179  뉴숯불  539262
    [2] 2016/09/28 20:27:39  108.162.***.151  160923  596072
    [3] 2016/09/28 22:44:50  124.53.***.5  립덕  708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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