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년 반이라는 시간이 단 하루만에 끝나버렸다</p> <p>넌 날 사랑하지만 더 좋은 사람만날 기회가 있을거라며...</p> <p>자신은 결혼도 안할 것이고... 하더라도 늦게 결혼할 것이기에...</p> <p>곧 결혼해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될 사람인데</p> <p>자기때문에 앞길을 막기 싫다 했다</p> <p>나를 붙잡아두기 싫다 했다</p> <p>갑작스런 이별통보로 내게 왜 화를 내지 않냐며, 나를 욕하라면서...</p> <p>자신은 더 못되고 나쁜 여자라며...</p> <p>앞으로 더 좋은 사람 만나라며 날 밀어냈다</p> <p><br></p> <p>네가 이별을 고하는 순간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다</p> <p>내가 없는 미래를 생각하지 말라고 했던 너...</p> <p>지나가다 애를 보면 방방 들뜬 날 보고 내 아이가 갖고 싶었다고한 너...</p> <p>근데 그랬던 네가 갑자기 내게 고한 이별통보...</p> <p><br></p> <p>곰곰히 다시 생각해보니... 너의 사랑이 식었음을 알았다</p> <p>잠들기전 항상 듣던 안부전화도 줄어들고...</p> <p>각자의 취업준비로 만나던 시간도 줄어들고...</p> <p>매일매일 줄어드는 통화시간도 줄어들고...</p> <p>가끔 가던 여행도 가지 않으려 하고...</p> <p>확인도 잘 안하던 커플통장에 있던 돈도 다 써버리고...</p> <p><br></p> <p>어쩌면 난... 더 이별을 일찍 눈치챘어야 했다...</p> <p>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놓아주겠단 여자...</p> <p>난 이 여자와 오늘부로 이별했다</p> <p>이젠 너의 안부를 카톡 프로필로만 확인해야겠지...</p> <p><br></p> <p>너와 함께 거닌 수많은 곳들... 사진... 편지...</p> <p>즐거운 추억으로 되돌아보는 날이 오길 바라며...</p> <p>2016. 09. 2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