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랑 나랑 티격태격만 했다. 진짜 눈 부라리고 싸운적 한두번 아니다. <div>화해? 그런거 해 본적 없다...그냥 알아서 풀렸지.</div> <div>내가 먼저 풀어준적은 없고, 대부분 그냥, 서로가 알아서 넘겼다. 아~ 물론 이때는 그냥 아는 친구였다.</div> <div><br></div> <div>한번은 그냥 기부분이 우울해 하길래...</div> <div>그냥 머리 쓰담쓰담 해줬는데, 진짜 명치 쎄게 맞았다.</div> <div>죽을뻔했다.</div> <div>근데, 그녀 눈을 보니 내가 화냈다간 날 진짜 회처버릴것 같아서 가만 있었다. ㅡ,.ㅡ</div> <div><br></div> <div>군대 제대하고 다시 만났는데...그닥 반갑지도, 싫지도 않았다.</div> <div>그냥 술먹고, 여전히 서로에 대한 지적질인데...</div> <div>그냥 진지한 지적질...남이 봐서 정말 싫은것만 지적질 해주곤 갔다.</div> <div>물론 술값도 내가 냈다.</div> <div><br></div> <div>내 여친이랑 헤어졌을때...</div> <div>신나게 날 놀리더라.</div> <div>그녀도 남친한테 대차게 차인날, 대 놓고 놀렸는데...</div> <div>토익책으로 정확하게 머리통 맞고 길 한가운데서 한방에 쓰러졌다.</div> <div>지나가던 사람도 다 웃는게 아니라 진짜 놀라서 달려왔다.</div> <div>난 찌질하게도, 너도 내가 차였을때 큰 소리로 비웃었잖아! 하고 일갈 했다가..</div> <div>확~C8하면서 다가오는 그녀한테 놀래서 뒷걸음치다가 또 엉덩방아 찍은적 있다.</div> <div><br></div> <div>그때 나도 삐져서 두달동안 연락안했는데...</div> <div>나중엔 알아서 우리집 근처에서 만나서 술사주더라. 근데, 그냥 틱틱거린건 여전...</div> <div><br></div> <div>한날은 졸업하고 너무 힘들어서...</div> <div>아무생각없이 그녀한테 업어 달라면서 뒤에서 메달렸는데.</div> <div>그냥 가만있더라.</div> <div>뭔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훌쩍 훌쩍...거리길레 뭔일있냐고 물어도 대답이 없더라.</div> <div>근데, 그게 어찌나 귀엽던지...</div> <div>그래서 그냥 키스해 버렸는데, 그날로 사귄게 되어버림~</div> <div><br></div> <div>그리고, 지금은 다른 사람의 아내이자, 엄마가 되어있음.</div> <div><br></div> <div>두줄 요약 : 1. 어찌되도 사귈놈은 사귄다.</div> <div>             2. 그래도 오유하면 안생긴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