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놈 덕분에 lol이란 악마의 게임을 알게 된지도 6개월.

어느덧 30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데 오늘 미포로  펜타킬을 했네요.

펜타킬을 한 기념으로 그동안 lol을 하면서 느낀 기분좋은 게임을 위한 팁을 몇가지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도 이미 아시리라 생각되지만 좀 적어볼게요.

[기분좋은 lol을 위한 팁]

1. 프로게이머로 빙의하지 말자

-가끔 보면 캐릭 픽할때부터 lol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뽐내시며(맞는지 의문은 가지만) 이리 참견 저리 참견하시는 분 있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수긍할만한 얘기를 하시는 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탑 미드 서폿 정글 봇의 역할이 주어지는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캐릭을 고를

권리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한 게임에서 보면 봇 [애쉬]가 자긴 알리 서폿 싫다고 바꾸라고 강요하고 겜 시작되니까 알리님에게 쌍욕하더라고요.

알리님 열받아서 서폿 안가고 관전모드하시고 그래서 진 경우도 있습니다.

2. 남의 도움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조금의 도움도 감사하자.

보통 겜할때 보면 계속 데스되지 않는 한 정글러와 서포터 분들이 계속 욕을 드시는 것 같아요.

정글러 분의 경우는 갱을 자주 안 온다, 갱이 뭐 이따구냐, 등등이고

서포터의 경우는 와딩 안하냐 그걸 못 땡기냐 왜 CS 먹냐 왜 킬 먹냐 등등인데

그 분들도 즐기려고 하는 겁니다. 게임이니까 잘 안될때도 있고요. 그걸 가지고 헬이라느니 구멍이라느니 욕해봤자

그거땜에 뿔나서 그분이 나가버리시면 그 판은 망하는 겁니다.

같이 격려는 못해줄망정 자꾸 같은 팀 디스하면 [패배]로 가는 지름길임을 명심하시길.

물론 욕먹을 짓 하시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겜하면서 보면 별것도 아닌 일에 욕하시는 분들 땜에 피해를 마니 본것 같아요.

그리고 또 그 욕하는 분들 중에 제대로 실력갖춘 분들은 열에 한명 정도 인것 같네요.

갱을 요구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와드 한개를 박는다 던지 서포터 덕분에 킬 따면 고맙다는 말 한마디라도 하면 얼마든지 그 판을 좋게 풀어 나갈 수

있습니다.

3.  마음에 안든다고 나가버리지 말자

제가 가장 맘에 안드는 케이스인데 개중에는 이해가 가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같은 편의 쌍욕 때문에 열받아서 나가시는 분

캐릭 선픽을 다투다가 역할이 중복되서 나가시는 분

게임을 진행하다가 멘탈이 붕괴되서 나가시는 분

여러 유형이 있는데 일단 게임이긴 하지만 지는 것 보단 이기는 게 낫잖아요. 한타가 몇번 졌다고 하더라도

하다보면 이길수도 있는 거고 정 안되겠다 싶으면 같이 합의봐서 항복을 해야지. 자기 맘에 안든다고 스스로 가망없다고 나가면

그날 하루 그 계정은 사용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을 얘기하자면 어떤분이 미드 서셨는데 (다른 라인 참견도 무지하게 하셨음. 다른 라인에서 누가 죽으면 욕하고)

미드 라인전 하다가 4번 죽으시더니 정글 갱 안오냐고 욕하고 나가더라고요. 그러면 부쉬에 와드라도 좀 박던가.

여튼 남은 저희 4명이 열받아서 근성발휘했는데 그 판 결국 이겼음. 근데 탑 다 부수고 본진 밀때 접속하더니 하는 말이

'어 , 이판 이겼네.ㅋㅋㅋㅋ 상대가 XX였나.ㅋㅋㅋ'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4명이 훈훈하게 게임 끝난 후 모두 [신고]를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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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를 주저리주저리 얘기했는데

정리하자면 상대방에 대한 [매너]를 갖추고 게임하셨으면 합니다.

다들 스트레스 풀려고 게임하는 거지,열받으려고 게임하는 거 아니에요.

얼굴 마주 보지 않는 온라인 상이라고 남에게 함부로 하시면 그만큼 각자의 손해라는 걸 모두 잊지 않으셨음 합니다.

물론 대다수의 유저분들은 다들 잘 해주시고 계시지만 10명의 1명 꼴로 있는 분들 때문에 4명이 피해보고 스트레스 받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하네요.

모든 분들이 언제나 행복하고 즐겁게 게임하면서 즐겼으면 좋겟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