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롤은 칼바람만 가끔 하는 유저에요 <div><br><div>요즘 회사에서 왕따체험하느라 너무 힘들어서 게임만 그냥 하려다가</div> <div>편의점에서 소주 사들고와서 퍼마시면서 겜했어요</div> <div><br></div></div> <div>첨엔 걍 하다가 점점 취해가지고 제대로 못하겠더라구요</div> <div>평소에 술먹고 롤하는사람 싫어해서(취했으면 걍 자야지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겜하냐고..)</div> <div>팀원들이 욕하고있겠다 싶었는데 아무도 말이 없어서 그냥 제대로 욕 하라는 심정으로 술마셨다고 채팅창에 썼는데</div> <div>아무 말 없다가 럭스가 원래 술마시면 못한다고 그랬었나? 아무튼 괜찮다는 듯이 얘기해줬어요</div> <div>다들 내탓하고 욕하고 그럴줄 알았는데 이 5명 팀원에 속해서 팀원으로 인정받고 이해받고있다는 생각이 들어서</div> <div>그때부터 펑펑 울면서 게임했던것 같아요ㅋㅋㅋㅋ</div> <div><br></div> <div>죽을때마다 죽었다고 울고 다른 팀원 죽으면 우리 시비르 죽었자나!!! 하면서 내가 복수할거야 하면서 뛰어들다가 또 죽고 또 울고 ㅋㅋㅋ</div> <div>그렇게 계속 죽어도 아무도 암말 안하고 욕안하고 그래서 너네 진짜 착하다고 감동받아서 울고</div> <div>어떻게 된건진 기억 안나는데 결국 게임 이겼거든요</div> <div>뭔가 성취감들어서 대성통곡하고 집에서 혼자 진상짓하다가</div> <div>게임 끝나고 챗방에서 럭스가 자라고 하길래 더이상 민폐끼지치말고 걍 자야겠다 싶어서</div> <div>홈화면으로 갔는데 친절함[+1] 이거 떠있어서 또 감동받아서 그대로 침대에서 펑펑 울다가 잠들었어요 ㅋㅋㅋ</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1/1452917310YW8hjXgqwFCEkF9zf5J.png" width="423" height="248" alt="소환사.PNG"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힘들어서 스트레스 풀려고 오랜만에 롤 킨거였는데</div> <div>뜻밖에 감동의 한판 하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네요</div> <div>진짜 별거 아닌건데도ㅜㅜㅋㅋ</div> <div>어제 이 판 자랑하고 싶은데 자랑할 사람이 없어서 눈팅러지만 여기에 글 써봐요</div> <div><br></div> <div>저도 이제 누가 술먹고 롤한다고 그러면 이해해줘야겠어요...</div> <div>그럼 다들 착한 마음으로 롤을 할 수 있겠져!</div> <div>그리고 다신 술먹고 롤 안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다들 힘내세요^ㅅ^)/</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