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시작하자 마자 아군 우디르가 '아 좆됬네' '상대 조합 cc기 너무 많아' '못 이길 듯'</p><p><br></p><p>상대 조합? 애니, 라이즈, 마스터 이, 사이온, 트리스타나</p><p><br></p><p>아군 조합? 베이가, 우디르, 레오나, 미스 포츈, 리븐</p><p><br></p><p>뭐가 불리한 거야? 내가 몰라서 이해를 못하는 게 있나 보다 하고 시작을 했죠.</p><p><br></p><p><br></p><p>초반에는 상대방이 애니와 라이즈로 베이가를 거세게 압박하고 거기에 아군 봇라인 손발이 잘 맞지 않아</p><p><br></p><p>마이에게 몇 번 킬을 내주는 바람에 좀 불리하게 시작했습니다. </p><p><br></p><p>상대방 투 미드의 파워 라인 푸쉬 후 파워 로밍에 갱승사자 우디르까지... </p><p><br></p><p>설마 이걸 지나 했지만...</p><p><br></p><p><br></p><p>중반 용싸움부터 상대방은 약점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애초에 라인전에서 좀 밀렸지만</p><p><br></p><p>그렇다고 망한 라인은 없었거든요. 애니 라이즈 마스터이 트리스타나는 스턴 걸리는 순간 순삭이고</p><p><br></p><p>사이온은 단단했지만 혼자 남아서 할 수 있는 건 아군 원딜을 물고 늘어지다 도망가는 것 뿐이니까요.</p><p><br></p><p><br></p><p>그런데 미드 한타를 이긴 후, 마지막 남은 사이온이 아군 미스 포츈과 동귀어진 하자 (나머지 아군은 모두 생존)</p><p><br></p><p>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우디르가 미스 포츈을 맹비난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p><p><br></p><p>탱한테 죽었다고. 무빙 못한다고. </p><p><br></p><p><br></p><p>순간 저는 이성을 잃고 말았습니다. 사실 그 게임에서 우디르에게 정말 빡쳤거든요.</p><p><br></p><p>정글이 상대방 미드들의 파워 로밍으로 말린 건 이해합니다. 그래서 딱히 갱킹 성공이 없었던 것도 이해합니다.</p><p><br></p><p>근데 그 놈의 채팅질. 틈날 때마다 '아 역시 상대 조합이 너무 좋음' '이거 질 듯' '못 이김' 을 달고 살았습니다. </p><p><br></p><p>그냥 저는 우디르를 차단하고 내 할 일만 했어야 했습니다.</p><p><br></p><p>저는 빈정이 상해서 '너 빼고 다 잘 컸음' '너만 잘하면 됨' 이라고 채팅을 날리고 말았습니다.</p><p><br></p><p>결정적으로 서포터(글쓴이)가 삽질을 했음해도 멘붕을 하지 않고 묵묵히 성장하여</p><p><br></p><p>한타를 승리로 이끈 원딜을, 초반부터 부정적인 태도로 아군 사기만 꺾어 놨던 저 망할 놈이 비난하는 상황을 참지 못했습니다.</p><p><br></p><p>그래서 '아 정말 제일 못하는 놈이 아까부터 말만 제일 많어' '니가 그러면 가서 탱 떼줬으면 되지' 운운하는 비난을 퍼붓고 말았습니다.</p><p><br></p><p><br></p><p>우디르는 그 때부터 진성 트롤러로 각성하여 똥신 6개를 사고 적진으로 무빙하여 죽기 시작했습니다.</p><p><br></p><p>그래도 한타는 여전히 이겼지만, 4명으로 마스터 이의 백도어를 막지 못해 결국 패배하고 말았습니다.</p><p><br></p><p><br></p><p>이 글은 그 우디르를 비난하기 보다, 그 ㅄ을 어르고 달래거나 최소한 무시해버리지 못했던 아직 덜 여문 제 멘탈에 대한 반성입니다.</p><p><br></p><p>그냥 아니다 싶으면 차단합시다. ㅠ 괜히 싸우다 트롤러 만들지 말고요.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