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중심이란 말은 제가 랭겜을 백분율로 따지자면 50%는 되지 않을까 해서 하는 말입니다 ㅋ</P> <P> </P> <P>저는 랭겜의 중심에 있는 사람입니다. 누구나 달 수 있다는 다플금은 아니고 눈앞에 있는 금에 올라가기 위해(잔나찡..) 한판한판 땀흘리며 하는 유저입니다.</P> <P> </P> <P>저는 딱히 내세우는 라인은 없습니다. 다만 친구들끼리 "어디갈래?" 하면 탑이나 원딜 그것도 아니면 서폿을 갈께라고 하는 평범한 '중심'입니다.</P> <P> </P> <P>하나더 말씀드리면, 랭겜을 하면 어느포지션들을 가실지 물어볼지언정 내가 어딜가겠다고 선언하는 그런 유저는 아닙니다. 예 한마디로 잡종이지요.</P> <P> </P> <P>방금 전 솔랭겜에서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다른분들께 어딜 가실지 여쭤봤고 의견을 종합해본 결과 놀랍게도 미드가 남아있었습니다.</P> <P> </P> <P>평소 솔랭에서는 '자칭' 미드 장인들이 넘치고 넘쳐 잡을 기회가 없었지만 용케 미드가 남아 신기할 뿐이었지요.</P> <P> </P> <P>2픽에 속한 저는 모르가나를 한다고 하고, 정글 스카너를 선택한 1픽님과 함께 모르가나를 자신있게 픽했지만...</P> <P> </P> <P>저를 제외한 팀원 네명에게 들려온 말은 경악 그자체였습니다. </P> <P> </P> <P>모르가나를 누가 하냐... 좋은 스킬이 없다, 쓸모있는 스킬이 하나도 없다....</P> <P> </P> <P>언제부터 모르가나가 고인이 되었는지... 불과 3~4달 전만해도 심심찮게 밴이되던 모르가나이건만...</P> <P> </P> <P>비단 제가 하고 싶은 챔프가 욕을 먹어서가 아니라, 요즘 롤을 하면 당황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대회에서 자주나오는 챔프들이 주류가 되었고</P> <P> </P> <P>나머지가 '비주류'가 되는 현상황을...</P> <P> </P> <P>그럴때마다 묻고싶습니다. 롤이란 무슨 게임인가?</P> <P> </P> <P>106가지의 챔프들이 조금 비슷할지는 모르지만 각자 독특한 4가지 스킬들, 그리고 패시브의 조합들로 수많은 경우의 수를 만들어 내는 이 게임을...</P> <P> </P> <P> </P> <P>굳이 고인취급당하다 재조명 되어 OP취급되는 챔프들을 예로 들을 필요도 없습니다.(제이스, 이블린, 랭가.. 최근엔 카타를 들 수 있겠군요.)</P> <P> </P> <P>정해진 '말'로만 컨트롤으로 승부하는 것이 좋으면 한게임 바둑을 즐기는 게 맞지 않을까요?</P> <P> </P> <P>바둑이나 체스 또는 장기보다 E-Sports가 더 재밌는 이유(적어도 게이머로서)는 단순히 고정된 '말'의 움직으로 승부를 보는것이 아니라</P> <P> </P> <P>그 '말'의 선택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 체스나 장기보다 더 재밌는 것이 아닐런지요?</P> <P> </P> <P>요즘 롤 판을 보면 이런 한층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요소인 '말'의 선택을 유저 스스로 마치 장기를 두듯이 정해버리는 것 같아서 아쉬울 뿐입니다.</P> <P> </P> <P> </P> <P>ps. EU를 까는 건 아닙니다. 현재로서는 소환자 협곡에서 최적화 된 '움직임' 이니깐요. 다만 이런 '움직임' 안에서 충분히 자유로울 수 있는 '말'마저 </P> <P> </P> <P>제한 하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한소리 내뱉어 봅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