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대학원생이구요, 그 전 연구실에 있을 때(현재는 다른 연구실에 있어요) 연구용역에 이름을 빌려준 적이 있었어요.</div> <div>그러니까, 제 이름을 연구원 명단에 올려놓고, 제 앞으로 급여가 나오면 다시 그 연구실에 페이백하는 형식이에요.</div> <div> </div> <div>솔직히 이름 빌려주기도 찝찝하고 내키지 않았는데, 교수님께서 은근 압박을 주셔서 어쩔수 없이 명의만 빌려주었어요.</div> <div> </div> <div>근데 이게 은근 번거롭고 연구실 사람들이 기분을 언짢게 하더라구요.. </div> <div>일정이 바빠서 하루만 늦게 페이백을 해도 돈 왜안부치냐, 입금해달라 문자나 전화가 엄청왔어요.</div> <div> </div> <div>그래도 매번 꼬박꼬박 페이백을 했죠. 일년정도의 연구프로젝트라서 거의 한달에 한두번, 많게는 세네번꼴로 입금을 해줬어요.</div> <div> </div> <div>저한테 그 돈중에 단 1프로라도 떨어지느냐, 그것도 아니거든요. </div> <div>십원한장도 안빼놓고 입금하라고 해서, 어쩔땐 제가 은행 수수료까지 물면서 입금했어요.</div> <div> </div> <div>몇개월 전부터 연구실을 옮기게 되었고, 그 전 연구실 연구용역 기간이 3개월 가량 남아서 계속 입금을 해줬고, 3월쯤에 그 용역이 끝났습니다.</div> <div>연구비 급여가 한번에 딱 들어오는 게 아니라, 뜨문뜨문 들어와서 매번 입금해달라고 독촉할때마다 솔직히 번거로웠거든요.</div> <div> </div> <div>거기다가 제가 현재 일하고 있는 연구실 급여도 같은 통장으로 들어오는데, 급여가 뒤섞여서 내돈인지 아닌지 몰라서 쓰지도 못하고 있던 적도</div> <div>많았고, 입금날이 하루만 늦어도 전화에 문자에 독촉을 어찌나 해대는지.</div> <div> </div> <div>어쨌든 3월쯤에 용역종료와 동시에 손을털고, 아 이제는 번거로운일이 없겠구나 하고 통장내역 확인 따로 안하고 신용카드를 썼거든요.</div> <div> </div> <div>근데 다시 이번달에 연락이 와서는 3월에 끝난 용역 인건비 풀링이 들어왔다면서 200만원을 입금하라는 겁니다.</div> <div>용역이 끝나지 않았냐 물었더니 잔금처리가 안됐다면서 얼른 입금해달라고 합니다. 근데 제가 계산을 해보니 카드값으로 200만원의 일부가</div> <div>빠져나갔더라구요. 죄송한데 카드값으로 일부가 나갔다, 조금 시간두고 입금해도 되겠냐 물었더니 최대한 빨리 입금해달라고 하고는</div> <div>정말 매일같이 독촉을 합니다.. 왜 안보냈냐, 오늘중으로 보낼거냐 하면서... </div> <div> </div> <div>주위에서 다들 그 연구원 괘씸하다고, 그냥 돈 주지 말아버리고 소송해서 찾아가라 하라고 하는데.</div> <div>저도 요즘 연구실의 태도가 너무 괘씸해서 그냥 안줘버릴까 나쁜생각도 들고. 마음이 싱숭생숭 하네요.</div> <div>오늘도 벌써 전화가 세통이나 오고. 돈부쳐달라는 문자가 두통이 왔네요. 스트레스에요 정말ㅠㅠ</div> <div> </div> <div>이게 법률적인 문제는 없을까요? 제가 늦게 돈을 입금하거나 안주면 법적으로 어떤 문제가 생기는 걸까요..</div> <div> </div> <div>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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