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그냥 주저리주저리 마음이 답답해서 쓴 글입니다. </div> <div>(비난하는 댓글은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u>저는 26살 먹은 여자 대졸 백수입니다. </u></div> <div>집에서 논지는 2년 다 되어가고 올해 초에 학교를 졸업했습니다.</div> <div>성적맞춰 온 대학교에서 미래에 대한 생각없이 대학생활을 하다보니</div> <div><strong>낮은 학점</strong>으로 학교를 졸업해버렸습니다. (다행히 빚은 없습니다)</div> <div>남들은 다 자기 살 길 찾아서 뭐라도 하면서 사는데, 저는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div> <div>내가 뭐가 부족해서, <font size="2"><strong>학점</strong></font>만 빼면 남들의 스펙에 비해 그렇게 부족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div> <div>왜 이렇게 자존감이 낮고, 자신감도 없는지 모르겠어요. 뭘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요.</div> <div>이런 생각이 들때마다 참 자괴감이 많이 듭니다. </div> <div>'난 역시 성실이랑은 거리가 먼 인간인가' '그래도 열심히 한다고는 했는데...' '지금 내가 말하는 것도 다 자기합리화 아닐까'</div> <div>등등 여러 생각들이 많아져서 괴롭습니다.</div> <div>지금 상황을 멀리서 바라봤을때 취업만 된다면 모든게 해결될 것 같은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div> <div>그래도 이젠 놀 것도 없고, 이젠 취업을 해야하니 <strong>구직사이트</strong>를 찾아 들어갑니다.</div> <div>저의 전공과 비슷한 계열로 구직사이트에서 검색해보면 정말 이건.... <strong>딴세계</strong>입니다.</div> <div>내가 배운걸 써먹을 수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div> <div>저의 전공쪽으로 구직을 해보기에는 학점이 <strong>2점 중반대</strong>로<strong> </strong>좋지 않아서 매우 자신이 없습니다.</div> <div>그래서 '그냥 안되면 <strong>사무직</strong>이라도, 무슨 일이라도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구직사이트를 끄적이고 있으면 사무직 구한다고 공고가 나오는데, </div> <div>무슨 돈 욕심이 있어서 '사무직 하면 돈 얼마나 받는다고..' 전공 쪽에 대한 <strong>미련</strong>을 버리지 못합니다.    </div> <div>이러다가 결국 그날 얻게 되는 것은 고민과 번뇌 뿐입니다. </div> <div>계속 <strong>도전</strong>해야하는게 맞는데, 그 과정을 준비하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div> <div>혼자서 해야한다는 것도 힘들고, '역시 난 이거 밖에 안되는 인간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 <strong>현실 도피</strong>를 하게 되는 악순환의 루프에 빠집니다.</div> <div>여태까지 따놓은 스펙은 그냥 토익 840점, 컴활2급, 워드1급, 봉사활동 경력, 면허(?) 등 입니다.</div> <div>하고싶은게 없으니 그저 따놓은 기본 스펙들 외에는 더이상 뭘 더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아르바이트를 꾸준히 해오긴 했지만</div> <div>요 한달간은 놀고 있는 중입니다.</div> <div>이제 더이상 물러설 곳도 없고, 자소서나 이력서를 써야하는데.. 영 마음이 착잡합니다. 그냥 남들처럼 되는대로 아무데나 다 돌려봐야 하는건가요.</div> <div>대학교에 성적맞춰서 무슨 공부를 하는지도 모르고 와서 졸업장 받고, 또 일도 그렇게 해야하는 걸까요?</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