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margin-bottom:10px;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b>저작권이 있으므로, 무단 전제 및 복사를 금합니다.</b> </p> <p style="margin-bottom:10px;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추천해 주셔서 작은 이야기 하나 더 올립니다.</p> <p style="margin-bottom:10px;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개발자의 꿈' 글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p> <p style="margin-bottom:10px;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it업무 중 일어난 일들의 에피소드 입니다.</p> <p style="margin-bottom:10px;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p> <p> </p> <p>  <b>반성문 쓸 때 근거자료 첨부</b></p> <p> <br></p> <p> 패킷 전송 시 오류 수정을 위하여 'CRC' 라는 규격을 사용하는데, 서버에서 잘못된 값을 보내고 있었다.</p> <p> <br></p> <p>팀원 : "왜 안되냐 했더니 CRC가 잘 못 되었내?"</p> <p>나   : "엥, 그런 건 기본인데."</p> <p>       "서버에서 수정이 될 때까지 CRC 확인 하는 동작을 빼고 일단 진행하시죠."</p> <p> <br></p> <p>관련 서버 담당자가 당시 신입이었다.</p> <p>CRC관련된 것은 펌웨어 업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이해를 잘못하신 것인지 수정이 되지 못하고 있었다.</p> <p>업무 메일이 핑퐁이 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여, 'CRC'관련 설명을 하는 메일을 보내 주기도 했다.</p> <p> <br></p> <p>한 달 정도 수정되지 못하고 있어서, 우리 쪽 담당자도 힘들어 하고 있었다.</p> <p>신입을 어떻게 하겠는가? </p> <p>그 위에 있는 선배가 잘못하는 거지. </p> <p> <br></p> <p>어느 날, 갑자기 한 분이 나를 찾아 와서 이상한 요청을 했다.</p> <p> <br></p> <p>찾아 온 분  : "서버 팀에서, 펌웨어 팀 지원을 많이 해주었으니, 관련하여 근거자료를 만들어 주세요."</p> <p>나          : "예, 필요한 거 있으시면 만들어 드리겠습니다."</p> <p>펨웨어 팀원 : "그런 거 어디다 쓴데요?"</p> <p>나          : "반성문 쓸 때 근거자료 첨부 하려나 보지."</p> <p>              "일이나 잘하고 근거 자료 만들어 달라해야지, 일 못한 근거 자료 어디다 써, 반성문 근거 자료 밖에 못 쓸 꺼 같은데..."</p> <p>              "이래서 내가 일 못하는 사람들과 일 하는 거 안 좋아해, 일도 못하면서 일을 자꾸 만들어."</p> <p>              "일 잘하는 사람들은 쓸데 없는 일을 만들지 않아."</p> <p> <br></p> <p>몇 일 후. 진행 중인 이슈를 빨리 수정해 주겠다고 전달 받았다.</p> <p> <br></p> <p>호구 조사를 안 하는 타입이라. 어떤 분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p> <p>서버 팀 팀장으로 추측되는데, 맞다면 또 다른 팀장 한 분이 이렇게 나에게 깨졌다. </p> <p> <br></p> <p>당장 급한 건 아니었다 하더라도, 무리하게 수정해달라고 요청하지도 않았다.</p> <p>좋은 뜻으로 관련 설명을 메일로 보내주기도 하고, 참으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p> <p> <br></p> <p>결과는 이랬다.</p> <p> <br></p> <p>농담처럼 한 말이지만,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쓸데 없는 일을 만들지 않는다.</p> <p>필요한 일에 시간을 투자하고, 집중하여 성과를 낸다.</p> <p>어떻게 마무리 할지 계획도 없이, 일을 벌이지 않는다.</p> <p>이것 저것 일만 벌이고, 마무리 하지 못한다면, 마무리 되는 것 없이 끌려만 다닐 뿐이다.</p> <p> <br></p> <p>관리자도 마찬가지다.</p> <p>능력있는 관리자는 무모하게 일을 벌이지 않는다.</p> <p>자신의 조직의 한계를 알고, 거기에 맞추어서 계획을 세운다.</p> <p>무모하게 일을 벌이는 관리자의 조직은 인원변경으로 인하여 약해진다.</p> <p>약해진 조직으로 무리를 하다가, 결국 자신의 조직을 파멸로 이끈다. </p> <p> <br></p> <p> <br></p> <p> <br></p> <p>  <b>난 일 잘하는 사람을 좋아해</b></p> <p> <br></p> <p>후배들과 이런 대화를 했다.</p> <p> <br></p> <p>나   : "나는 나한테 잘 해 주는 사람이 아니라, 일 잘 하는 사람을 좋아해."</p> <p>       "일을 잘 해 주어야 내가 편하거든."</p> <p>       "지나 가는 강아지 쳐다 보듯 해도 상관없어."</p> <p>후배 : "막 해도 되는 건가요?"</p> <p>나   : "지나 가는 강아지를 발로 차려고 하다, 물릴 수도 있다."</p> <p>       "기본은 서로 지켜야지. 싸우자고 하면 안 되는 거지."</p> <p> <br></p> <p>직장에서 보면 왕 게임을 하는 사람이 있다. </p> <p>왕 게임에서 상위자가 되기위하여 많이 노력하고, 업무는 후 순위다.</p> <p>'설마'라고 말하실지 모르지만, 실제로 직장을 왕 게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p> <p>왕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 업무보다 우선 순위가 높게 행동하는 것을 많이 본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