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애플게시판이 아니라 아이폰 게시판이라 좀 길을 잃은 느낌이 들긴 하는데 딱히 다른곳 어디에 써야하는지 모르겠네요ㅠㅠ</div>여튼...밴드게이트 이전까지는 애플제품을 살 일이 생긴다면 그나마 아이폰정도나 사지 않을까 했는데 사람 앞일이란 참 모르는 거네요 <div>단통법과 밴드게이트의 이단콤보로 아미레(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혹은 아이패드 미니2)를 구입한 지 거의 3주가 되어 갑니다.</div> <div>무게가 몇그램인지 이런건 검색하시면 다 나오니깐 빼구요, 그냥 사용하면서 느낀 소감만 간단히 말씀드릴게요.</div> <div><br></div> <div><br></div> <div>1. 휴대성</div> <div>일단 저는 핸드폰도 옷 주머니에 넣고 다니거나 손에 쥐고 다니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div> <div>정말 주머니가 깊은 옷에 핸드폰을 넣어놓고 돌아다니다가 핸드폰이 떨어진 적이 있거든요. 그 뒤로는 꼭 가방에 넣고 다녀요</div> <div>그래서 휴대성 면에서는 딱히 드릴 말씀이 없네요. 스마트커버와 후면케이스 조합으로 쓰시는 분들은 가벼운 책 들고다니는 느낌으로 손에 들고 다니실 수도 있겠습니다.</div> <div>지하철에서는 생패드는 한손으로 쥐기 어렵구요(잡을곳이 없어서 뭔가, 미끄럽진 않은데 불안해요) 저같은 경우는 스마트커버를 말아서 그걸 한손으로 쥐고 씁니다.</div> <div>물론 출퇴근시간에 사람이 엄청 많을땐 못 쓰신다고 봐야죠.</div> <div><br></div> <div><br></div> <div>2. 케이스</div> <div>전 오자키 트래블 파리(연분홍색) 씁니다. 무겁다는 이야기는 듣고 샀는데 생패드에 비해 확실히 묵직합니다.</div> <div>그런데 놀랐던 게 구글링해 보니깐 이거 무게가 121g인가...여튼 생각보다 많이 가벼운 무게더군요. 체감상은 그렇지 않은데요;</div> <div>무게 외에 불편한 점이라면 커버를 열어서 뒤로 접으면 딱 고정이 안 됩니다. 자성이 약하다고들 그러시던데 자성 문제가 아니라 뒤쪽에 커버를 고정시킬 생각을 아예 안한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커버가 뒤쪽에 붙는 느낌이 전혀 없어요.</div> <div>안좋은 이야기만 잔뜩 써놨지만 사실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특히 커버를 삼각형으로 접을수도 있고 돌돌 말 수도 있는 점이 정말 좋습니다. 지금도 돌돌 말아서 땅바닥에 내려놓은 상태로 아미레로 글을 쓰고 있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3. 이어폰단자와 충전단자</div> <div>라이트닝 케이블은 처음 써 보는데 정말 편해요. 앞뒤 구분이 없는게 정말 편하더군요.</div> <div>근데 이 내용을 쓰려던 게 아니고, 충전단자는 아래에 있고 이어폰단자는 위에 있어요.</div> <div>이게 무슨 뜻이냐면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들으면서 충전을 할 때 패드를 땅에 내려놓고 쓰려면 무조건 가로로 써야 한다는 겁니다.</div> <div>세로로 쓰시려면 손에 들고 쓰셔야 해요. 대부분의 핸드폰도 이렇긴 한데 전 패드는 처음이라...다른 패드 사용자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여튼 전 이게 상당히 불편해요.</div> <div><br></div> <div><br></div> <div>4. 키보드</div> <div>터치스크린 키보드로 복잡한 문서작업 하실 수는 있어요. 다만 지인들한테 '너 요즘 성격이 많이 날카로워졌어'이런 소리 들으실겁니다</div> <div>...는 바로 저예요ㅠㅠㅐ와 ㅔ, ㅂ와 ㅈ가 특히 오타가 자주 납니다. 키 배열에서 오타율을 줄이기 위해 고민한 흔적따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5. 셀룰러/와이파이</div> <div>전 주로 집에서만 패드를 쓰고 밖에서는 스마트폰을 쓸 생각이라 와이파이를 살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와이파이가 물건이 없어서 어쩔수없이 셀룰러를 샀는데요.</div> <div>결과적으로는 대만족입니다. 진짜 편하고 생각보다 밖에서 패드로 인터넷 할 일이 생기더군요.</div> <div>참고로 전 서류작성을 많이 하는 직업도 아니고 여기저기 외근이 잦은 직업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생각보다 야외에서 셀룰러모델 활용도가 좋아요.</div> <div>별정제요금을 쓰거나 해서 데이터쉐어링이 안 되시는 분들은 셀룰러의 메리트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셀룰러로 가시는게 좋은 선택일 듯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6. 동영상</div> <div>av플레이어를 질렀었는데 스트리밍이 불편하길래 환불받고 nplayer 를 질렀습니다.</div> <div>어플자체는 아주 좋은데 중국 클라우드는 속도가 느려요(이미 바이두 계정 하나를 다 채우고 두번째 계정도 끝을 향해 달리고 있어서 구글드라이브 등은 사용불가..ㅠㅠ)</div> <div>그냥 그때그때 볼 영상만 엔드라이브나 구글 등으로 옮겨서 스트리밍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상정리도 좀 수월해지고 좀 부지런해지더군요ㅋㅋㅋ</div> <div>화면비율은 확실히 동영상 보기에는 안 좋아요. 다만....</div> <div><br></div> <div><br></div> <div>7. 책/만화책</div> <div>도서류에 관해서는 비율이 확실히 강점이 됩니다. 책 보기에 정말 좋아요.</div> <div>아미레 사이즈는 글씨가 작지 않은 일반 교양서적 및 만화책 보기에 최적화된 사이즈입니다. 자잘한 글씨가 많은 논문, 전공책은 좀 눈아파요.</div> <div>그나저나 만화는 스트리밍이 되는 앱이 유료로도 찾기 어렵더군요. 제가 못찾는건지...구글드라이브 앱에서 cbr파일을 만화용 앱으로 여는 방식으로 스트리밍 중입니다.</div> <div>스트리밍이 되긴 되는데 좀 불편해요. 코믹글라스가 구글드라이브를 기본으로 지원한다길래 질렀는데 스트리밍이 아니라 다운로드만 지원하길래 환불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8. 어플 및 게임</div> <div>확실히 유료가 구글 플레이스토어보다 많아요. 다만 환불이 정말로 쉽습니다. 구매 후 90일 내로는 아이튠즈에서 환불사유 한줄만 적어주면 바로 환불됩니다.</div> <div>전 원래 안드로이드 쓸 때에도 쓸만한 어플은 제작자한테 돈을 지불하자는 주의였기 때문에 유료앱이 많은 점에 큰 불만은 없어요.</div> <div>다만 어플은 무조건 공짜로! 주의였다면 앱스토어가 처음엔 적응하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div> <div><br></div> <div><br></div> <div>9. 액정색상</div> <div>아미레가 에어보다 액정 색이 누리끼리한 빛이 돈다면서요?</div> <div>에어랑 아미레를 나란히 두고 쓰시는 분들은 당연히 차이가 느껴지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저는 전혀 모르겠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10. 아이튠즈 계정 국적</div> <div>좀 슬프지만....한국 계정으로는 몇몇 서비스 이용이 안되더군요.</div> <div>미국 계정을 하나 새로 팠는데 정말 좋습니다. 앱스토어가 기본 영문으로 뜬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하구요. 제가 아이튠즈 라디오를 자주 들어서 한국 계정은 거의 안 쓰게 되네요.</div> <div>다만 판도라 라디오는 미국계정으로도 사용 불가능합니다(접속하신 국가에선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뜹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11. 필기펜 등으로 필기하기</div> <div>제가 펜을 아직 안 사긴 했는데요....</div> <div>손가락으로도 좀 꾹꾹 눌러줘야 선이 잘 그려져요. 그리고 아이패드는 펜도 대부분 뭉툭하지 않나요?</div> <div>디스크형식 같은 게 있기는 하지만 스케치용 앱 몇번 써보고 펜은 안 사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12. 램</div> <div>1기가로도 충분하시다는 분들이 계시지만 전 다다익램 주의입니다(단호).</div> <div>다른 어플은 전혀 안 그러는데 폴라리스 오피스가 램 때문에 픽 하고 꺼지네요. 도리어 사파리는 쓸 때마다 한번에 열몇개씩 창을 열어놓고 쓰는데 안 쓰는 창은 백그라운드에서 죽여줘서 그런가 사파리는 한번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안 튕겨봤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아 그리고 전 용량도 다다익선 주의라ㅋㅋㅋ128기가를 못 산게 좀 아쉬워요. 생각보다 앱 용량도 크고 nas등의 서버 구축을 안하면 클라우드 스토리지로는 스트리밍의 한계가 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13. 시리</div> <div>완전좋아요! 개인적으로 알람 설정할때, 날씨 확인할땐 직접 하는것보다 시리한테 부탁하는 게 훨씬 편한 것 같아요.</div> <div>시리 때문에 얼른 ios8로 올리고 싶은데 버그가 안 고쳐진 것 같아서 업그레이드 안하고 있어요. 처음에 물건을 받을 때 7.1.2였거든요.</div> <div><br></div> <div><br></div> <div>14. 기타</div> <div>예전엔 애플은 화면이 직관적이라고 그러는 게 무슨 뜻인지 몰랐거든요. 그런데 쓰다 보니까 확실히 편해요. 특히 제스처요.</div> <div>제스처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어요. 제스처가 이렇게 편한 거였다니....처음엔 손가락 네개로 창 닫기가 너무 신기하고 좋았어요. 진짜 그것만 계속할 정도로ㅋㅋㅋ</div> <div>아, 아이튠즈로 파일 전송하는 걸 빼먹었네요. 전 클라우드 서비스를 워낙 많이 활용해서...하는 법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공식홈페이지 도움말이 이전 버전 기준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진짜 쓸모가 없어요. 아니 메뉴를 뒤집어엎을 거면 도움말도 엎어줘야지 뭐 어쩌란거지^^근데 조금만 건드려보면 이해가 돼요. 처음엔 잃어버려도 상관없는 파일로 이렇게 저렇게 건드려 보시면 금방 이해가 되실 거예요.</div> <div><br></div> <div><br></div> <div>간단하게 쓴다고 시작했는데 무슨 14번까지....ㅡㅡ;</div> <div>여튼 미니3 발표 이후로 아미레가 핫하던데 조금이나마 도움되실까 싶어 적어봤습니다. 뭐든지 본인이 원하는 용도에 맞는 걸 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결과적으로 전 만족하면서 쓰고 있지만(동영상보다 전자책을 훨씬 많이 보고 웹서핑을 자주하고 펜 필기는 낙서말고는 할 일이 없는 스타일입니다) 다방면에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최종병기와는 좀 거리가 있는 기기예요. 아미레 구매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합리적인 구매 잘 하시길 바라며 이만 글 마칠게요. 사진도 없는 긴 글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