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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interior_8075
    작성자 : 개집사
    추천 : 14
    조회수 : 7921
    IP : 118.43.***.226
    댓글 : 25개
    등록시간 : 2015/05/28 15:36:06
    http://todayhumor.com/?interior_8075 모바일
    제주라고 다 예쁜 전원 주택은 아닙니다. (다량의 화질구지 주의)
    <div>젊은 미혼 오유인들 사진이 많이 올라오던데... 늙은 사람 집 자랑하려니 쑥스럽네요.</div> <div>서울 살이가 싫어서 4년 전 제주로 온 결혼 11년차 유부징업니다.</div> <div>아이도 없고 둘 다 하루종일 집에 붙어 있는 프리랜서라 굳이 복잡한 서울에서 여유 없이 살 필요가 없다 싶었습니다.</div> <div>와이프가 제주 사람이라 처가 식구들도 있고 친구들도 많고 해서 남들보다 쉽게 이주를 했습니다.</div> <div> </div> <div>제주도 이민오시는 분들이 대개 그렇듯 저도 처음엔 전원주택을 꿈꿨지만 전원주택에 1년 세를 살아보니 역시 인생은 실전...;;;</div> <div>1년만에 아파트로 오게 됐습니다. 다만 우리 개린이들을 위한 마지막 보루로 3층에 테라스 정원이 있는 아파트를 골랐습니다.</div> <div> </div> <div>누군가는 제주까지 와서 아파트에 사는 건 죄악이라던데 ;;; 뭐 20분이면 산이든 바다든 갈 수 있으니까요.</div> <div> </div> <div>아무튼 3년 전 이사온 직후 사진들이네요.</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자, 어서들 들어오세요.</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381" class="chimg_photo" alt="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793647uiLRQcuKZwUPA6dfkgVNpsIRVMAJNn.jpg"></div> <div> </div> <div>거실</div> <div>귀차니즘에 아직 책 정리도 안 했던 때라 휑한 책장이 인상적이네요. 2년 밖에 안 된 아파트라 도배 말고는 거의 고친 것 없이 들어왔는데 저 책장이 젤 큰 프로젝트였습니다. 거의 목조 건축 수준이었네요. 물론 제가 짠 건 아닙니다. ;;; 걸려 있는 액자 가운데 프레임이 아직 비어 있네요. 저기엔 제주에서 찍은 사진을 넣으려고 비워뒀던 기억이 새롭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264" class="chimg_photo" alt="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793834PfqTPJM7l.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254" class="chimg_photo" alt="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7938348jk8wELUUnp19dL9SiUIU3sQBuO7.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안방</div> <div style="text-align:left;">지금은 저 라탄 의자 위에 그림이 한 점 걸려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중섭 박물관에서 업어온 '제주도 풍경'.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험.</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284" class="chimg_photo" alt="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794013IIp5T4fI9qI7hROS.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067" class="chimg_photo" alt="4-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7940132d1Jhv9HZHerh3uvxOK.jpg"></div> <div> </div> <div>안방 문 왼쪽으로는 드레스룸과 마스터 욕실이 있고 오른쪽에는 베란다가 있는데 거긴 우리 애들 그루밍실로 사용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200" class="chimg_photo" alt="KakaoTalk_20140703_14374001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794358UUJ5M6owBcutHN14dXuhHcOD56EvCFRa.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래 사진의 방은 원래 일하는 방이었으나 지금은 게스트룸이 되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275" class="chimg_photo" alt="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7944463ReOrta2znL7R8NsQgUJRx.jpg"></div> <div> </div> <div>아래 사진의 방은 원래 장모님 방이었는데 지금은 일하는 사무실이 되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330" class="chimg_photo" alt="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794510nYjr6kBtuWgOjRtKkkikh.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77" class="chimg_photo" alt="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794527mP82Ggx7c3IH3msy.jpg"></div> <div> </div> <div>마지막으로 테라스 정원입니다.</div> <div>태풍 몇 번 맞고 나니 테이블 따위 놓을 생각도 못하고 휑해졌습니다. 저 멀리 한라산이 보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353" class="chimg_photo" alt="8.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794619d3ggZKk33hgSBaikgu1.jpg"></div> <div style="text-align:left;"><br>흠 뭔가 재미도 없고 심심한 거 같아... 거실에 걸려 있는 액자 사진 중 몇 장만 덧붙여 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회사에서 사수와 부사수로 처음 만나 결혼하고 외국에서 살다가 제주로 오기까지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인물 사진은 흐리게 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프레임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794914BPtLbszQKfRDew7H.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alt="프레임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794914gQZhCIzyDIf3DagNxxMpa9bRtyeF8w.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프레임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794915Ly7ftr39RxhLBB4g7fqSRXeXw668.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071" class="chimg_photo" alt="프레임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794916Uek6983qPWk.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071" class="chimg_photo" alt="프레임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794918YIbYX21yXs9e86DJB3p.jpg"></div><br><br><br><br><br><br><br></div><br><br><br><br><br>
    출처 뻘사진만 남기고 장렬히 스러진 내 아이퐁4
    개집사의 꼬릿말입니다
    "I am the sum total of everything that went before me, of all I have been seen done, of everything done-to-me. I am everyone everything whose being-in-the-world affected was affected by mine. I am anything that happens after I'm gone which would not have happened if I had not come."

    ― Salman Rushdie, Midnight's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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