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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448899
    작성자 : 게썅마이웨이
    추천 : 4
    조회수 : 21807
    IP : 118.131.***.4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8/02/22 10:19:26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48899 모바일
    결벽증 새언니4
    옵션
    • 펌글

    대망의 그날이 밝았음


    우리집은 사정상 제사를 작은집인 우리집에서 모심


    여느때와 다름없는 명절 아침이었으나


    얼마전과는 많은것이 달라져 있음


    주방은 새언니2의 나와바리로 인정되는 부분이라 아무도 접근을 못함


    우리가족은 새언니1의 진두지휘아래


    새랭게티 초원의 풀뜯는 누우떼 마냥 거실구석에 옹기종기 짜부러져 있었음


    새언니1이 누우떼를 몰고 가던중.. 사라진 치와와1을 찾아 여보~~하고 불렀더니


    화장실에서 똥싸다가 문을 열고


    "여보~~ 저 대변보고 있는중이에요~~"


    굳이 문열고 본인의 출산 상황을 알리는 상등신 치와와1만 빼고


    저새끼를 낳고 미역국을 사발로 드시는 바람에  44에서 77로 싸이즈 변동 됬다고


    엄마가 하소연 하심


    똥싸러 자주 사라지는 치와와1만 빼고 이동은 큰 문제가 없었음


    여기서 1편에 말씀드렸다시피


    새언니1은 음식물 남는걸 극혐함


    집에서도 한두끼 먹을만치 밖에 장을 안봄


    그게 명절이라고 변할리가 없음


    장보러 간다길래 따라 간다 했더니


    혼자 보고 온다길래 명절상인데 싶어 내심 걱정과 우려를 했으나


    그녀의 손에 들린건.. 장바구니 달랑 한개...


    진짜..


    모듬전 열개 삼색나물 한접시 생선한마리 기타등등 정말 딱 차례상 한상만큼만 음식을 했음


    새언니1은 평소 하던 양떼 인솔 놀이가 생각보다 체질인듯 상관 안했고


    엄마도 혹시나 뭐 버릴까봐 그거 신경 쓰시느라


    뭐를 얼마나 하는지 신경쓸 여유가 없어 보였음


    그때 큰아버지가 사촌들을 데리고 오심


    어찌 어찌 차례가 끝나고 식사중


    큰아버지: 작은애야 전이 맛나네 좀더 가져오너라~~~


    새언니2:다 드시고 없네요


    큰아버지 :?? 그게 다였어?? 무슨소리야??


    새언니2: 식으면 맛없고 남으면 쓰레기라서요


    큰아버지:.....어허..흠흠.. 그래도 명절에는..어흠흠


    그때.. 박찬호의 아우라를 몰고 새언니1이 입을 열음..


    큰아버님~~그게요.~~

    .

    .

    .

    .

    .

    얼마나 다급했냐 하면 근엄하신 우리 아버지가 새언니 뒤에서 몸으로 엑스 표시를 하며


    온몸으로 처절한 방어를 시도 하심


    그럼에도 불구 하고 박찬호로 빙의한 새언니1의 질주를 막을수 없었음


    그후 내용은 상상에 맏기겠음


    그리고 한참뒤 밥상을 물리고


    그 시즌 정치 이야기가 핫했음


    근데 눈치 없는 큰아버지가 그이야기를 꺼내심


    진자 그순간은 실제로 봤어야 함


    울 아버지는 다시 새언니1 뒤로 뛰어가 처절하다 못해 눈물날 정도의 안된다는 바디랭귀지를


    예술로 승화 시키셧고


    그때까지도 눈치 없으신 우리 큰아버지는


    왜??왜?? 뭐가~~~????



    "큰아버님.... 그건 말이죠~~~~"




    내용은 모두의 정치성향이 틀린고로 또 상상에 맏김



    그날 우리집 거실풍경은


    서장훈 빙의되신 새언니2는 주방을 나와바리로 락스필드를 펼치며 열심히 무언가를 쓸고 닦으며 셔터를 눌러대고




    치와와1은 부인옆에 앉아 박찬호로 화 한 그녀의 주옥같은 말씀에 추임새를 넣고


    치와와2는 내방에서 와우함 (내 케릭터로 넷카마중..)


    나와 엄마는 거실 구석에서 멸치똥 따고 있었음


    새언니 인스타에 굴욕샷이 올라 올까봐 틈틈히 아름답게 멸치똥따는 모습으로 관리 함


    멸치똥을 따다가 혹시나 뭐또 버릴까봐 시선은 주방에 두고 있는 엄마의 불안한 눈빛


    새언니1의 파트가 시작될때 마다 앉았다 일어섰다를 몇번이나 반복하시느라


    도가니에 담걸리신 울아빠


    그리고 분 단위로 색깔이 변하는 큰아버지의 얼굴까지


    와 바로 앞에서 안색변하는 속도가 엘지 패널급이었음


    그야말로 너무나 평온한 일상 이었음



    그러기를 두시간 가량...


    큰아버지는 격노하셔서


    난 간다!!! 다시는 이집에 안온다 아랫사람이 어른을 가르치려 들어???!!!


    그럼서 나가심


    그런데 나가시는 큰아버지 뒤에대고


    새언니1이


    "애기를 끝내고 가셔야죠 그리가시면 제가 맘이 불편하자나요 큰아버님 그게아니고요~~~"



    큰아부지 기겁하셔서 신발도 구겨신고 도망가심


    따라왔던 사촌 오빠들도


    안녕하세요~~


    안녕히 계세요~~ 이 두마디 밖에 못하고 존재감 없이 사라짐



    아빠도 포기 하시고 한숨 쉬심



    그렇게 우리집 마지막 명절 차례가 끝났음



    아버지랑 큰아버지랑 전화로 절에서 제사 모시는걸로 합의를 보셨고


    우리집엔 평화??가 찾아옴



    사실 새언니들 싫어 하지 않음


    오빠들도 싫어 하지 않음


    내가 좀 과장되고 극적으로 써서 그렇지


    다들 평범하고 좋으신 분들임


    우리 부모님들도 깨이신 분들이라


    그런 새언니들을 다 이해하시고 인정해 주심



    오빠들도 푼수여서 그렇지 그게 정상이라고 생각됨 (치와와1은 좀 오바함)


    남자도 여자도 결혼하면 본인가족이 최우선인거임


    엄마 아빠는 엄마는 아빠가 아빠는 엄마가 챙기시면됨


    새언니1도 예전에 큰엄마가 쌍꺼풀없이 쭉 째진 내 눈보고 뭐라 할때..


    박찬호 빙의 스킬로 큰엄마 입을 막아 버리심


    심지어 그때 8대1이었음에도 완승하심


    역시 박찬호는 진리임


    새언니2도 내가 국시때문에 머리털 뽑고 있을때면 기프티콘과 함께


    미사어구 없는 직화법으로 정신차리게 해주심


    그리고 쌍수잘하는 의느님 정보도 파일로 보내주심


    고로 모두 좋아함













    이게 완결임


    자작일수도 있고 실화일수도 있는 저의 고나리를 재미나게 봐주셔서 감사드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이한몸 희생하여


    여러분의 귀성길과 팍팍한 하루에 위안이 되셧으면 하는 바램임


    글고 새언니2 이야기는


    나중에 외전으로 한편 올리겠음


    새언니 그리고 백수 아님


    하는일을 밝힐수는 없지만 나름 잘나가는 사람임


    취미가 청소이고 뜯어 고치는것일뿐









    우리 아빠가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음


    사람이 힘들때는 그사람을 이해하려 하지 말고 인정해 버리렴


    이해하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내 가치관과 부딧히고 실망하게 된단다..


    출처 https://blog.naver.com/malia1934/221209267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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