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DV-V-ftDNqQ" frameborder="0"></iframe> <div><br><div><br></div> <div><br></div> <div>A는 부대로 가끔 면회를 왔다.</div> <div>우리집으로 와서 하룻밤 자고, 부모님과 같이 면회 온 적도 있고</div> <div>A 혼자 집으로 온 적도 있다.</div> <div><br></div> <div>발렌타인데이였나에는 커다란 박스 안에 가득 찬 과자와 초콜렛들을 받았고,</div> <div>가끔 오는 편지는 정말 많은 나날들이 들어있었다.</div> <div><br></div> <div>내 생일날 휴가를 나가게 된 적이 있다.</div> <div>그날도 A가 우리집으로 놀러왔고, 집 근처에서 치킨을 시켰다. </div> <div>(그 치킨집은 지금도, 배달 안하고 직접 가지러 가면 1.5 치킨을 주는 곳이다.)</div> <div>집에서 편하게 앉아있다가 A와 함께 치킨을 가지러 가는 길에, 두꺼운 오리털잠바를 입고 맨발에 슬리퍼를 신었다.</div> <div>너무도 추워 눈길을 손잡고 뛰어갔다 온 기억이 난다.</div> <div><br></div> <div>그렇게 일말상초가 왔다.</div> <div>A와 처음 만났던 기념일에 맞춰, 고이 참아왔던 일병 정기휴가를 썼다.</div> <div>그리고 A를 만났다.</div> <div><br></div> <div>"오라바니, 미안해. 나 너무 힘들어."</div> <div><br></div> <div>"그럼...그만 쉬어. 괜찮아."</div> <div><br></div> <div>그렇게 A는 캔모아에서 울었다.</div> <div>나는, A를 달래줬다.<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A를 역까지 데려다줘놓고...</span></div> <div>육교에서 뛰어내리고 싶다는 문자도 하고, 아무튼 엄청 질척거렸다.</div> <div><br></div> <div>그렇게 A는 떠났다.</div> <div><br></div> <div>A는 그 당시, 학교에서 배운 html로 자기 홈페이지를 만들어놨었다.</div></div> <div>그 홈페이지 bgm은 인생의 회전목마.</div> <div>배경은 검은 색.</div> <div>인연을 이어주는 빨간 실.</div> <div><br></div> <div>-></div> <div>A는 양다리....라기 보다는 나랑 헤어지기 직전, 다른 남자와 썸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div> <div>"오라바니 나 지금 도서관에서 나왔어요. 어디에요?"</div> <div>라는 문자를 내 번호(내 번호 그대로 동생이 쓰고 있었다.) 로 보낸 적도 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div> <div>내 동생은, 내가 A와 만나고 온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온게 신기했나보다.</div> <div>"형 왜이리 일찍 왔어?"</div> <div><br></div> <div>"차였어."</div> <div>그냥 조용히 날 안아주더라.</div> <div><br></div> <div>-></div> <div>친구 한놈은, 내가 정기휴가 나가는 걸 알고있었다. (서로 부대에서 부대로 꾸준히 편지했다.)</div> <div>부대에서 나한테 전화가 왔다.</div> <div>"야, 데이트는 잘 했냐?"</div> <div><br></div> <div>헤어졌다고 말하자, 그녀석은 나한테 그랬다. </div> <div>"만우절도 아직 멀었는데 무슨...."</div> <div>"진짜냐?"</div> <div>"야...괜찮냐?"</div> <div><br></div> <div>괜찮아야 했지. 군인인데. 곧 상병인데.</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끝이 났다.</div> <div>그 후 상병정기휴가 때는, A의 동네를 찾아갔다.</div> <div>처음으로.</div> <div><br></div> <div>A의 동네는 참 이뻤다. 내 머리속의 A처럼.</div> <div>동네도 둘러보고, 근처 다른 여러 곳도 둘러보고..</div> <div>돌산대교를 건너 오동도도 구경하고.</div> <div><br></div> <div>그 이후, A는 볼 수 없었다.</div> <div>전역하고 찾아보니, A의 싸이에는 다른 남자와 연결되어있었다는 흔적이 남아있었다.</div> <div><br></div> <div>지금 여자친구를 사귀기 전, 페북에서 열심히 찾아봤었는데...</div> <div>A로 추정되는 (사진으로 여자를 구별하는 것은 정말 미친짓 같다.) 페북에서 보니</div> <div>이사한 것 같다.</div> <div><br></div> <div>그렇게, A와의 첫사랑은 끝났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color="#ffffff"><br></font></div> <div><font color="#ffffff">KYJ, <span style="font-size:9pt;">이젠 내 머리속에서 떠나줘.</span></font></div>
'내 한표의 가치' 는
'너의 한표의 가치' 와 
다르지 않다.
그것이 비록 무효표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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