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고딩시절 학교에서 몰래 흡연하다 걸려 맞은썰입니다...</span></div> <div><br></div> <div>때는 노태우가 대통령하던 시절입니다...  까막득하네요... ㅋㅋ  역시 맞은 기억은 오래가나봅니다... 공부한 기억은 별로 없는데.. 실제 공부는 하지 않기도 하였기와....ㅋㅋ</div> <div><br></div> <div>요새도 학교에서 몰래 흡연을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혹시 걸리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div> <div><br></div> <div>벌점같은거 먹나요? 선생이 때리지는 않겠죠? 아닌가?</div> <div> </div> <div>그시절  구타정도는 별루 큰일도 아니였었습니다...</div> <div><br></div> <div>거기다 담배피다 걸리면 이건 딱 걸린거라 대놓고 운동장에서 뺨을 맞건 몽둥이로 두둘겨 맞아도 할말이 없었죠....</div> <div><br></div> <div>저는 서울의 한 공업계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점심시간때 강당 당상옆 조그만 창고같은 곳이 즐겨 애연하는 장소였습니다...</div> <div><br></div> <div>1~2학년 때는 편하게 담배를 피우수 있는 곳이 별로 없지만 3학년이 돼면 소위 명당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편하게 흡연할수있게 됩니다...</div> <div><br></div> <div>그날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1학년 신입생 한명을 문앞에서 망보게 하고 안에서 친구들 세네명과 즐겁게 너구리를 잡고 있었죠..</div> <div><br></div> <div>창문을 열수 없는 좁은 창고는 연신 피워대는 담배연기로 가득했지만 뭐가 그리 좋은지 우리는 깔깔거리며 즐거웠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다 갑자기  망보던 애가 안으로 허겁지겁 들어오더니 지금 강당안으로 수위 아저씨가 들어오셨다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우린 담배를 끌까..잠깐 주춤했지만.. 무슨 패기인지.. 에이 뭐 괜찮아 하며 그냥 계속 펴댔습니다...</div> <div><br></div> <div>발자국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결국 문이 열리고 한사람이 들어왔는데... 수위 아저씨는 아니고 어디서 낮익은 백발의 아저씨가 앞에 서있는 것이였습니다...</div> <div><br></div> <div>어디서 봤지? 했는데 생각이 났습니다...</div> <div><br></div> <div>'어? 교장선생님이네?'</div> <div><br></div> <div>그렇습니다 공업계고등학교였던 그 학교는 선생들도 주로 작업복같은 옷을 입고 가르치셨는데 </div> <div><br></div> <div>잘 모르는 1학년 신입생이 선생을 그것도 교장인지도 몰라보고 <span style="font-size:9pt;">수위아저씨로 생각했던 것 이였습니다...</span></div> <div><br></div> <div>재빨리 껐지만... 자욱한 연기에..완전 딱 걸린 상황이였습니다...</div> <div><br></div> <div>찬찬히 우릴 노려보던 교장은 조용히 말했습니다...</div> <div><br></div> <div>"담배 핀 학생은 누군가?"</div> <div><br></div> <div>이때 전 주저없이 손들며 말했죠..</div> <div><br></div> <div>"제가 폈습니다!"  (이들은 잘못이 없습니다. 제가 다 안고 가겠습니다..ㅋㅋ 왠지 이런 심정...)</div> <div><br></div> <div>솔직히 그때 있던 친구들이 다 이런식으로 나올 줄 알았지요...ㅋㅋ</div> <div><br></div> <div>근데 왠지 분위가 쇙~하니 손을 든채로 살짝 옆을 보니 이런 ~ 다른 놈들은 열중셧자세로 고개 푹 숙이고 제 한발 뒤에 서있는 것이에요...</div> <div><br></div> <div>백발의 인자한 산타같은 인상의 교장은 약간 의외다하는 눈빛으로 잠시 저를쳐다 보았죠...</div> <div><br></div> <div>그때 한줄기 희망이 생겨났습니다...</div> <div><br></div> <div>'오호라 이거 왠지 솔직한 놈은 살고 비겁한 놈은 죽는각인감? 이것이 전화위복, <span style="font-size:9pt;">필사즉생 필생즉사</span><span style="font-size:9pt;">? 호호호..'</span></div> <div><br></div> <div>온화한 눈빛의 교장은 이윽고 저에게 말했습니다...</div> <div><br></div> <div>"깍지껴"</div> <div><br></div> <div>"네?"</div> <div><br></div> <div>"깍지끼고 엎드려뻗치라고~"</div> <div><br></div> <div>그렇습니다... 저만 그날 바로 그자리에서 깍지끼고 엎드려뻗쳐 대걸레 자루로 매우 쳐맞았죠...</div> <div><br></div> <div><br></div> <div>쩝... 항상 마무리가 안돼... 이걸루 해야징...</div> <div><br></div> <div><br></div> <div>그냥 엎드려뻗쳐 맞는것보다 깍지끼고 엎드려뻗치고 맞으면 훨씬 아픈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