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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447741
    작성자 : 디오달려
    추천 : 7
    조회수 : 1836
    IP : 122.37.***.22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12/23 22:36:47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47741 모바일
    군병원 항문질환 후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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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저와 함께하는 알흠다운 동지들이 많군요..</div> <div>그렇습니다. 저와 같이 칼빵 맞은 분들이 많으시네요...</div> <div>호응 좋으면 제가 직접 그리거나 다른분에게 부탁 한번 해봐야겠네요 ㅎㅎㅎ</div> <div> </div> <div>자 2부 갑니다.</div> <div> </div> <div>1부 끝 기억하십니까? </div> <div>항문 칼빵 맞고 수술 완료....침대차를 타고 우리는 다시 병실로 돌아왔습니다.</div> <div>그 후 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침대에 누워있으나...고통은 없다...</div> <div>마치 정말 내가 수술을 받은게 맞나? 이런 느낌이 들 정도로 ..아무 이상이 없음.</div> <div>다만 아까와 다른건 우리 엉덩이를 두툼하게 ..기저귀처럼..붙어있는 거즈의 감촉이 이상할뿐 입니다.</div> <div> </div> <div>긴장도 했고...내 항문을 여러명이 보았다는 수치심에 잠이 듭니다. -_-</div> <div>그렇게 몇시간 후...</div> <div> </div> <div> </div> <div>뒤척이다가 깜놀하는 통증에 눈을 뜨게 되는데...</div> <div>내 항문이 고자라니!! 이게 먼일이오~~~~~~~~~~</div> <div> </div> <div>누군가가 사시미나 유리 파편으로 미친듯이 내 항문을 칼빵하는 느낌이 듭니다.</div> <div>바늘 2천개를 항문에 찔렀나 뺐다 하는 그런 통증...으윽...ㅠㅠ</div> <div>이건 당해보시지 않으면 모를꺼에요...</div> <div> </div> <div>차라리 배나 허리..팔 다리라면 아프다고 말이라도 하겠으나...</div> <div>간호장교 불러서 항문에 불이 날 것 같다고 말하는 강심장은 별로 없을꺼에요 ㅠㅠ;</div> <div> </div> <div>게다가 전신마취나 하반신 마취를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div> <div>마취가 풀리는 걸 확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몇 시간 내에 소변을 봐야 합니다...</div> <div>이게 방광에 소변이 찼는데...마취 때문에...모르고 있다가...방광이 터지면 큰일나거든요..</div> <div>위의 말은 제가 그때 사람들에게 들은 얘기입니다. 의학적인 정보는 아니고..</div> <div>이런 위험때문에 소변을 반드시 빼야 한다고 들었는데...정말 이게 사실인지는 모르겠네요..</div> <div> </div> <div>그래서 몇시간이 지나도 자력으로 소변을 보지 못하면...므흐흐..</div> <div> </div> <div>아쉽게도 그때...과거의 저도...소변을 보지 못했습니다. </div> <div>결국 의무병을 불렀습니다....의무병이라는 호칭 말고 다른 호칭이 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div> <div>무려 근 20년 정도 전 일이라서요..</div> <div> </div> <div>무뚝뚝한 인상의 우리 또래..빡빡이 머리를 한 군인이 ...</div> <div>퉁명스런 말투와 거만한 말투로 물어봅니다..</div> <div> </div> <div>"안 나오십니까?</div> <div>"예...소변이 아무리 힘을 줘도 안나와요...나올듯 말듯.."</div> <div>"알겠습니다."</div> <div> </div> <div>아...쉬...지금 생각해보면 좀 더 참을껄...ㅠㅠ </div> <div>이런 경험을 할 줄이야....</div> <div> </div> <div>인터넷에서 대장 질환자들은 의사들에게 후쟝을 뚫린다는 얘기는 들었지만....</div> <div>군 병원에서 요도가 뚫릴줄이야 ㅠㅠ;;</div> <div> </div> <div>설명 드릴께요...</div> <div> </div> <div>군인이 가져온 것은 소변통과 집게, 소변줄 호스 입니다.</div> <div> </div> <div>아 이건 그림으로 그려야 설명이 편한데.....</div> <div> </div> <div>어떻게 하냐면요..일단 소변통을 내 동생 앞에 놓고...</div> <div>집게로 동생 머리를 잡고....</div> <div>마치 내시경 하듯이.....동생 입을 벌리고..</div> <div>거기에 소변줄 호스를 무식하게 집어 넣습니다. ㅠㅠ</div> <div>야이생캬 거긴 내 소중한 곳인데 ㅠㅠ 너 뭐하는 짓이니 ㅠㅠ</div> <div>네 저는 이 경험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억센 손으로 그 호스를 제 동생의 입 안으로 무지막지하게 집어 넣습니다. ㅠㅠ</div> <div>으윽...으윽...비명을 지르며.....</div> <div>침대 양끝을 꽉 잡습니다. 마치 처음 관계를 경험하는 처녀처럼....</div> <div>(생각해보니 내 요도는 처음 맞잖아 ㅠㅠ 그놈이 내 첫 남자가 될 줄이야)</div> <div> </div> <div>아무튼 그렇게 고통스런 시간이 지나면</div> <div>히한하게도 그 호스를 통해 소변이 나옵니다. ㅠㅠ;;</div> <div>이게 또 굉장히 자괴감이 들어요 ㅠㅠ</div> <div> </div> <div>마치 남자가 나의 사정을 도와준 것 처럼...소변을 도와준 것이니 ㅠㅠ;;</div> <div>그렇게 소변이 끝나면 ...</div> <div>이놈시키가 또 무지막지하게 대충 소변줄 호스를 빼네네요 ㅠㅠ;;</div> <div>(아오..그냥 간호장교 부를껄...ㅠㅠ 물론 해주지도 않았겠지만...)</div> <div> </div> <div>그리고 시크하게 가버립니다. -_- </div> <div>바지를 주섬주섬 입고......</div> <div> </div> <div>자괴감에 눈물을 흘리며 잠이 들다가 엉덩이 때문에 으윽 하고 깨고..다시 잠들었다가..</div> <div>으윽 하고 깨고...이걸 반복하며 잠이 듭니다..</div> <div> </div> <div>이렇게 수술 1일차가 끝나게 됩니다.</div> <div>=====================================</div> <div>다음날 아침입니다...</div> <div>이 병동에는 약 4가지 환자로 구분됩니다.</div> <div>일단 제가 있는 곳은 일반외과.....</div> <div> </div> <div>가장 많은 사람은 치질수술 환자</div> <div>2번째는 맹장수술 환자 </div> <div>3번째는 탈장수술 환자</div> <div>4번째는 하지정맥류 환자</div> <div>5번째는 화상 환자</div> <div> </div> <div>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위의 5가지로 기억이 되네요. 아닐 수도 잇긴 합니다.</div> <div> </div> <div>약간 번외 편이지만....이 분류들이 참 재밌어요..멀리서 봐도 어떤 환자인지 알 수 있는데...</div> <div> </div> <div>마치 포경수술 환자처럼 걷지만....엉덩이를 엉거주춤하게 내밀고 천천히 걸어오는 환자는 치질환자</div> <div> </div> <div>배를 감싸안고 천천히 걸어오지만....몬가 운동을 해볼려고 하는 환자는 맹장 환자</div> <div>의사 선생님이 수술하고 다음날부터 맹장환자에게는 운동하라고 합니다. 그래야 빨리 낫는다고..</div> <div> </div> <div>탈장수술 환자는 크게 웃으면 장이 다시 내려올 수 있으므로 운동을 조심히 해야 합니다.</div> <div>이 분들은 정말 천천히 움직입니다. </div> <div>탈장 환자는 무슨 환자냐면...장이 우리의 소중이 2개의 알 부근까지 내려온 환자들이 많아요..</div> <div>예를 들어 십이지장이 그 자리에 있지 못하고 아래로 내려오게 되면...</div> <div>그 장기가...화이어 에그(fire egg)까지 내려와서 왕 화이어 에그처럼 됩니다. ㅋㅋㅋㅋ</div> <div>이건 보면 엄청 웃겨요</div> <div> </div> <div>하지정맥류는 허리 아랫 부분의 핏줄이 울퉁불퉁......아 제가 의료인은 아니라서</div> <div>정확히 설명 어려우니 ..네이버 검색해보시길...</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이상으로 번외편은 마치고...</div> <div> </div> <div>다음은 2일차 아침이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군병원은 ....군대 내무실처럼 기상시간이 있고 각자 자기 구역 청소 등 군인과 다름 없습니다.</div> <div> </div> <div>일단 기상나팔 소리 같은게 울리면....</div> <div>일어나서....이불 등을 개고.....</div> <div>일단 본인 주위의 쓰레기 등을 정리합니다. (거의 없어요. 군대처럼 깨끗합니다)</div> <div>주변에 떨어진 약 봉지라던지...거즈라던지...이런거..</div> <div> </div> <div>빗자루 담당은 침대 주변을 제외한 복도 이런데를 청소하고..</div> <div>대걸레 담당도 마찬가지고요...</div> <div> </div> <div>이게 웃긴게 이 병실에도 "선임"이라고 불리는 대빵이 있습니다.</div> <div>(근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네요..선임이라는 명칭이 맞는지..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div> <div>마치 얼마 전에 봤던 감옥 관련해서 대빵과 마찬가지로 최고 권력을 가집니다.</div> <div>환자 중에도 웃기게 다른 병원등에 가야 해서 휴가라던지 외출이라던지 이런걸 할 수 있어요</div> <div>그래서 나갈때는 선임에게 반드시 보고를 해야 하고요...</div> <div>이 선임은 웃긴게 최고 계급이 아닙니다.</div> <div>병실에는 간혹 하사, 소위 등 장교급이 올때도 있는데...</div> <div>그렇다고 그 분들이 선임하는게 아니에요...</div> <div>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이미 기존에 존재하던 선임이 퇴원을 할때...추천해서 선임이 될 수 있습니다.</div> <div>선임은 여러가지 특권이 있는데....</div> <div> </div> <div>병실 취침시간 후에도 간호장교의 허락을 받고 비공식적으로 BOQ같은데서 군의관과 함께 소주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div> <div>일부 군 장병 집합도 가능하고...</div> <div>여러가지 일을 제법 하는데...주 업무는 병실의 군 기강과 환자 관리 정도입니다.</div> <div> </div> <div>아 갑자기 기억났네요..의무병이라고 부르지 않고 기간병? 이렇게 병원에서 근무하는 군인을 기간병이라고 부릅니다.</div> <div> </div> <div>정말 다양한 얘기들이 많은데</div> <div>저도 괜히 청문회 끌려갈 것 같아서...</div> <div>요즘 사람들이 하도 신고 정신이 투철하기에...더 세세한 건 못쓰겠네요..</div> <div>정말 재미난 에피소드 많은데...</div> <div> </div> <div>항문 에피소드에 집중하겠습니다.</div> <div> </div> <div>일단 청소가 끝나면 거동이 가능한 사람은 정자세로 앉아있습니다.</div> <div>어려우면 누워있는 사람도 있고...</div> <div>일반외과가 보통 2~3일만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기에 수술 직후 환자만 아니라면 거의 다</div> <div>침대에 앉아서 정자세로 있어요..</div> <div> </div> <div>그러면 군의관님하고 간호장교가 옵니다.</div> <div>항문 환자에 대해서만 말씀드릴께요..</div> <div>군의관이 환자 앞으로 오면 .....</div> <div>환자는......마루타처럼.....바지와 팬티를 벗고......ㅠㅠ</div> <div>고양이 자세로 엎드립니다. ㅠㅠ</div> <div>그러면 그걸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봐요 ㅠㅠ;;</div> <div> </div> <div>그리고 고무로 만들어진 장갑을 낍니다. ㅠㅠ 거기에 젤과 약을 발라요 ㅠㅠ</div> <div>그리고 ...우리의 엉덩이을 마구 농락합니다. ㅠㅠ</div> <div>요도에 이어 우리는 뒷 터널도 개통이 되는겁니다. ㅠㅠ;;;</div> <div>이게 보통 10일~14일 정도 합니다. ㅠㅠ;;</div> <div>매일 매일 군의관들에게 엉덩이를 흑흑.....</div> <div>그 중에 자상하신 분은 자사하게 개통해주시고요...</div> <div>억센 분은 두꺼운 손가락으로 억세게 개통해주고 그래요...</div> <div> </div> <div>어느쪽이든 자괴감 200%는 보장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병실에 있는 모든 환자들이 봅니다. 지못미 OTL</div> <div>그러면서 한마디 하죠..</div> <div>"좌욕 자주 해라..그게 가장 빠르게 낫는 법이다"</div> <div> </div> <div>다른 사람들도 으윽 으윽 소리를 내서 개통됩니다.</div> <div>일단 이렇게 끝나면 병실 옆에 좌욕실이라는 곳이 있습니다.</div> <div>거기는 마치 샤워시처럼 생겼고..</div> <div>그 안에는 세수대야가 있어요...</div> <div> </div> <div>우리는 거기에 뜨거운 물을 받고...바지를 벗고 엉덩이를 거기에 넣어요...</div> <div>그럼 희한하게 고통이 좀 줄어듭니다.....그래서 좌욕을 자주하게 됩니다.</div> <div>1시간에 1번. 2시간에 1번 이런식으로....내 생에 이렇게 항문이 깨끗한 적은 이때가 제일일듯...</div> <div> </div> <div>그리고 앞을 보면 나보다 며칠전에 받은 수술받은 사람..나보다 며칠 늦게 받은 사람..</div> <div>아무튼 다 항문 환자들입니다. 동지애가 엄청 느껴지죠....</div> <div> </div> <div>웃기게 여기서는 다들 게이가 되는것 같습니다.</div> <div>본인 터널을 남에게 보여주면서...내 터널 모양 어떠냐? 괜찮냐...넌 어떠냐 하면서</div> <div>서로의 터널을 막 보여줍니다. ㅎㅎㅎㅎ;;</div> <div>솔직히 저도 그랬어요...ㅎㅎㅎ;;</div> <div> </div> <div>군병원이라는 불안감이....이 군의관 아저씨가 내 터널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div> <div>서로 확인해보고 내 것을 직접 보긴 힘드니깐 남의 것을 보면서 내 것을 상상하게 되죠..</div> <div> </div> <div>그렇게 좌욕을 5분~20분정도 하면</div> <div>세수대야 안에는 피고름..똥찌꺼기 등이 있어요 @_@</div> <div>그건 잘 버려야 하는데 모르고 다른 분 다리에 닿으면 개갈굼 당합니다. -_-</div> <div>똥물을 본인의 맨 발에 뿌리면 빡치겠죠..이해합니다. ㅎㅎㅎㅎ</div> <div>저도 당해보니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더군요...야이~~~</div> <div> </div> <div>이것도 그림으로 표현해보고 싶은데....일단 글로 써야겠네요..</div> <div> </div> <div>일단 좀 쉬고..이따가....</div> <div>금연 10일째인데...히한하게 금단증상이 없네요..</div> <div>나 정신력 짱짱맨인듯.....</div> <div> </div> <div>3부 시간되면 올릴께요..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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