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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447683
    작성자 : 성성2
    추천 : 52
    조회수 : 5334
    IP : 210.123.***.131
    댓글 : 17개
    등록시간 : 2016/12/16 18:42:32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47683 모바일
    '존나 센 캐'가 된 이야기
    옵션
    • 창작글
    <div>지난 일요일 일어나자마자 밖으로 나가자는 삼삼이의 성화에 아파트 놀이터로 나갔다. 추운 겨울의 이른 오전 10시임에도 불구하고 </div> <div>놀이터에는 추위를 잊은 아이들이 열심히 뛰어놀고 있었다. 30분만 놀아주다가 집에 들어가서 일요일인데 짜빠게티는 못 먹더라도 </div> <div>서프라이즈라도 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삼삼이가 노는 모습을 다른 아버지. 어머니처럼 벤치에 앉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혼자 미끄럼틀을 </div> <div>기어 올라가고 놀이기구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삼삼이를 보면서 "너는 도시와 좋은 시대에 태어나서 놀이터에서 놀지.. 난 네 나이 때 겨울에 </div> <div>갈갈이도 아닌데 밭에서 무 갉아먹으면서 놀았다,," 라는 혼잣말을 했다. </div> <div> </div> <div>놀이터 한쪽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들이 모여서 뭔가를 하고 있었는데, 호기심이 많은 삼삼이는 내 손을 잡고 그쪽으로 갔다.</div> <div>아이들은 플라스틱을 딱지처럼 치고 있었다. </div> <div> </div> <div>"너희들 뭐하는 거니?"</div> <div> </div> <div>마치 똘똘이 스머프처럼 얼굴에 비해 큰 안경을 낀 영특해 보이는 아이가 내 질문에 답했다.</div> <div> </div> <div>"플라스틱 딱지 치고 있어요!"</div> <div> </div> <div>"와.. 요즘은 딱지를 종이로 안 만들고 플라스틱으로 해? 신기하네.."</div> <div> </div> <div>순간 전두환 정권의 독재 국정교과서에 맞서 교과서를 찢어 딱지를 만들었다 어머니께 뒤지게 맞았던 운동권 초등학교 시절이 잠시 떠올랐다.</div> <div>당시 나도 학교에서 딱지 좀 친다는 놈이었는데...</div> <div> </div> <div>그때 삼삼이는 "아빠 삼삼이도 딱지 딱지 하고 싶어!!" 라며 내 몸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시간은 벌써 10시 25분... 서프라이즈가 시작하려면</div> <div>10분 정도의 시간밖에 남지 않아 나는 삼삼이에게 "딱지는 초등학교 형아들이 하는 거야... 삼삼이는 집에 가서 블록 놀이하자~" 라고 </div> <div>했지만 옆에 있던 눈치 없는 똘똘이 스머프 같은 아이가 "저기 쟤는 6살인데요! 초등학교 안 갔어요! 그래도 딱지 쳐도 돼요!" 라고 대답했다.</div> <div> </div> <div>"삼삼이도 딱지 할 거야!! 딱지!!"</div> <div> </div> <div>이 플라스틱 딱지를 어디서 사야 할지도 모르겠고, 나중에 사주겠다고 했지만 이미 삼삼이는 딱지에 제대로 꽂혀 있는 상태였다. </div> <div>주머니를 뒤져보니 있는 돈은 1,400원... 나는 딱지치기에 열중인 아이들에게 흥정 하기 시작했다.</div> <div> </div> <div>"너희들 중 400원에 아저씨한테 딱지 하나 팔 사람?"</div> <div> </div> <div>한 놈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div> <div> </div> <div>"그럼 천 원에 딱지 하나 팔 사람?"</div> <div> </div> <div>그때 두 녀석이 "저요! 저요!" 라며 달려들었다. 결국 가장 먼저 "저요!" 라고 한 아이에게 플라스틱 딱지 하나를 천 원에 사서 </div> <div>삼삼이에게 주며 '이제 집에 들어가자' 라고 했지만 삼삼이는 이미 형들 사이에 껴서 자신의 손에 쥐어진 딱지를 던지며 그들의</div> <div>혈투를 방해하고 있었다. </div> <div> </div> <div>"삼삼아.. 이건 형들이 하는 거야.. 우린 집에 가서 하자.."</div> <div> </div> <div>"할 거야!!! 할 거야!!!"</div> <div> </div> <div>결국 나도 삼삼이와 아이들 무리에 껴서 딱지치기를 구경하고 있을 때 어떤 한 아이가 삼삼이에게 "형이랑 딱지치기할래?" </div> <div>하며 같이 딱지치기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세 살 아이가 딱지를 쳐 봤자 얼마나 잘 치겠나.. 삼삼이는 형들이 하는 것처럼 </div> <div>손에 힘을 주고 상대 딱지를 향해 내리쳤지만 딱지는 전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다. 이제 아들에게 딱지치기를 전수할 때가 왔다고</div> <div>판단한 나는 삼삼이에게 "삼삼아.. 아빠가 딱지치는 거 잘 봐.. 이렇게.. 힘을 주고 잘 조준해서 이렇게.." 순간 상대방 아이의 딱지가 </div> <div>뒤집어졌다. (사실 운이 좋았다.) 재질이 바뀌었지만 나의 딱지치기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아들 앞에서 보여줘서 뿌듯했다. </div> <div>이 나이에 이런 것으로 뿌듯해하면 안 되는데... </div> <div>아이들은 "와!! 저 아저씨 존나 센 캐다!" 라며 감탄하고 있었다. 6~9세 사이로 추정되는 아이들에게 존나 센 캐라는 소리를 듣다니..</div> <div> </div> <div>그때 우리 아파트 단지 딱지치기의 고수로 보이는 딱지가 가득 들어있는 종이봉투를 들고 있는 한 아이가 감히 내게 도전을 했다. </div> <div> </div> <div>"아저씨 저랑도 한 번 해봐요!"</div> <div> </div> <div>분명히 이 녀석은 '존나 센 캐'인 나를 누르고 '더 존나 센 캐"로 등극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보통의 어른 같았다면 거절하거나 </div> <div>봐주면서 했겠지만, 나는 존나 센 캐 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였고 내 아들은 나를 존경하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div> <div>그 아이의 도전장을 받아주기로 했다. </div> <div> </div> <div>"콜! 대신 따먹기 규칙으로 내가 이기면 가져갈 거야..그리고 아저씨는 어리다고 봐주지 않아..."</div> <div> </div> <div>그 아이는 잠시 망설이는 듯 했지만 주변 아이들 앞에서 기죽기 싫었는지 당당하게 "콜!" 이라고 외쳤다.</div> <div> </div> <div>그리고 몇 판이 오갔다. 종이 딱지처럼 쉽게 뒤집히지는 않았지만 반대쪽으로 뒤집어질 경우 힘을 그리 주지 않아도 쉽게 뒤집어졌다. </div> <div>종이봉투에 있던 그 아이의 딱지 몇 개가 처음에는 삼삼이의 양손에 그리고 나중에는 바닥에 몇 개가 쌓이기 시작했고, 그 아이의 표정은</div> <div>점점 울상을 지어가며 세상 사는 것과 어른과의 진검승부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참교육을 본인의 딱지를 희생시키며 배워가고 있었다.</div> <div> </div> <div>그때 와이프가 밥 먹으러 오라며 놀이터에 왔고 아쉽지만 그 아이가 비장의 무기라며 숨겨둔 왕딱지와의 승부를 겨루지 못한 채 집으로 </div> <div>돌아가게 되었다. 딱지치고 더 놀겠다는 삼삼이를 안고 집으로 갈 때 그 아이가 내게 외쳤다.</div> <div> </div> <div>"존나 센 캐 아저씨! 몇 동 살아요???"</div> <div> </div> <div>"102동.."</div> <div> </div> <div>"아저씨 다음에 또 해요! 리벤지할 거야!!"</div> <div> </div> <div>"리벤지가 뭔지는 아냐?</div> <div> </div> <div>"복수!!!!!"</div> <div> </div> <div>"콜..."</div> <div> </div> <div>그렇게 나는 영어를 잘할 거 같은 한 명의 초등학생의 원한을 접수했다. </div> <div> </div> <div> </div>
    출처 천원 주고 산 딱지 말고는 다 돌려줬습니다.
    저는 대인배니까요..
    성성2의 꼬릿말입니다
    와이프와 집에 들어가며 우리 아파트 딱지 고수의 딱지를 거의 수거했다가 다시 돌려줬다면서 자랑했을 때 
    와이프는 나를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바라본 뒤 말했다. 

    "어린애들 딱지나 따 먹지말고, 집에 있는 불법주차 딱지 벌금이나 내세요.."

    그리고 그 뒤로 내가 출근할 때나 퇴근할 때 그 놀이터에 있던 아이들이 나를 보면

    "존나 센 아저씨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기 시작했다.

    미안해 얘들아 아저씨 사실은 존나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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