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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444901
    작성자 : 성성2
    추천 : 30
    조회수 : 3710
    IP : 199.27.***.109
    댓글 : 19개
    등록시간 : 2016/04/08 13:08:29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44901 모바일
    귀여운 질투를 하는 와이프 이야기
    옵션
    • 창작글
    삼삼이는 최근 실연의 아픔을 겪었다. 어린이집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던 '응어'라고 부르던 동갑내기 여자아이가 이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별의 <div>아픔을 겪게 되었다. 하지만 겨울이 지나고 나뭇가지에 새순이 돋듯 삼삼이에게도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었는데, 그녀는 바로 삼삼이보다 2살 많은 </div> <div>민주 누나<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였다. 얼마 전 회사가 일찍 끝나 삼삼이를 데리러 어린이집에 갔는데 어떤 여자아이가 집에 가려는 달려오더니 삼삼이를 안아주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잘 가~"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며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손에 말랑카우를 쥐여줬다. 집으로 삼삼이를 데려가며 그 아이에 관해 물어봤다. </span></div> <div><br></div> <div>"삼삼아 아까 그 누나 누구야?"</div> <div><br></div> <div>"민주 누나!"</div> <div><br></div> <div>"삼삼이 그 누나 좋아해?"</div> <div><br></div> <div>"응! 아~~~~주" </div> <div><br></div> <div>녀석은 수줍은 미소가 아닌 대놓고 사랑에 빠진 바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자식.. 아빠 퇴근할 때도 이런 웃음 좀 보여주지..</div> <div>집에 돌아와 와이프에게 삼삼이의 새로운 그녀 민주 누나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와이프는 이미 알고 있는 듯했다.</div> <div><br></div> <div>"요즘 삼삼이가 좋아하는 누나야. 그 아이 나 보면 항상 삼삼이 어머니세요 하며 공손하게 인사해. 민주가 선생님한테 삼삼이가 어린이집 </div> <div>남자애 중에서 가장 잘생겼다고 했다고 하던데 호호홋.. 나 닮아서.. 그런가.."</div> <div><br></div> <div>우리 3형제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우리 집안에 큰 경사였다. 하지만 차마 와이프에게 "에이 그래도 너 닮은 건 힘과 식욕밖에 없지.." 라고 하고 </div> <div>싶었으나 기분 좋은 오후의 시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맞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와이프는 삼삼이 옷을 갈아 입히며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질문을 했다.</span></div> <div><br></div> <div>"삼삼아 그런데 엄마가 예뻐 민주 누나가 예뻐?"</div> <div><br></div> <div>삼삼이는 단 1초의 고민도 하지 않고 "민주 누나!" 라고 했다. 웃으면서 "하하 그래?" 라고 했지만 와이프의 이마에 힘줄이 살짝 솟는 것을</div> <div>볼 수 있었다. 그 모습은 내가 헛소리를 하거나 몰래 카메라 렌즈를 샀을 때 보여주는 분노의 1단계였다.</div> <div><br></div> <div>"그래도 삼삼이 잠잘 때 엄마 찌찌 만지고 자고 밥도 엄마가 주는데 민주 누나가 더 예뻐?"</div> <div><br></div> <div>"응 민주 누나 예뻐!"</div> <div><br></div> <div>삼삼이는 더 단호하게 민주 누나가 예쁘다는 것을 강조했다. 내가 나서서 지혜로운 솔로몬이 되야 할 타이밍인 것 같았다.</div> <div><br></div> <div>"나도 아까 민주 봤는데 민주가 더 예쁘긴 하더라고. 눈에 쌍꺼풀도 크게 있고..그리고 우리 엄마가 나 결혼시킬 때 심정을 이제는 조금 </div> <div>알겠지? 하하핫"</div> <div><br></div> <div>아차..  내가 쪼개서는 안 되는 타이밍에 쪼갰나..</div> <div><br></div> <div>"삼삼이 엄마 기저귀 좀 갖다 줄래?" </div> <div><br></div> <div>삼삼이를 잠시 심부름시킨 와이프는 </div> <div><br></div> <div>"내가 어머님께서 결혼시킬 때 심정은 모르겠지만 너 키웠을 때의 그 답답한 심정은 잘 알겠다." 하며 드롭킥이 날아왔다. </div> <div><br></div> <div>테니스를 한 와이프는 다행히 손의 힘보다 발의 힘은 약한 편이다. 옆구리가 욱신거리는 정도의 파괴력을 가진 드롭킥 정도는 맞아줄 만했다. </div> <div><br></div> <div>그날 저녁 오랜만에 와이프 예전 회사 후배들이 삼삼이가 보고 싶다며 집에 놀러 왔다. 30대 엄마와 40대 대머리 아빠를 보던 삼삼이가 20대의 </div> <div>머리숱 많은 젊은 누나들을 보자 자신의 수컷의 도발적인 매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과자나 주스를 원할 때 보여주던 윙크를 날리고 춤을 추며 </div> <div>애교를 부렸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중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장 예뻐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보이는 (삼삼이 기준에서) 이모의 무릎에 앉아 나눔에 인색한 녀석이 과자를 넣어주고 있었다. </span></div> <div>그 모습을 바라본 와이프는 "삼삼아 엄마도 과자 좋아하는 데 아~ 하나 줘." 하며 삼삼이를 향해 입을 벌렸다. </div> <div>와이프도 삼삼이를 잘 알지만 나도 내 아들을 잘 안다. 절대 와이프의 입에 넣어줄 것 같지 않아 내가 먼저 과자를 집어 </div> <div><br></div> <div>"아이고 우리 색시 과자 먹고 싶었어요. 자~" 하며 입어 넣었다. </div> <div><br></div> <div>"누가 오빠보고 넣으래! 자 삼삼아 아~ 엄마 과자 줘." </div> <div><br></div> <div>삼삼이는 잠시 엄마를 바라보더니 '다 큰 어른이 양심도 없이 아이 과자 뺏어 먹으려고 하네..' 하는 표정을 짓더니 그 예쁜 이모 쪽으로 완전히 </div> <div>몸을 돌리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뺨을 만지며 "예쁘다~ 예쁘다~"를 하고 있었다.</span></div> <div>민주 누나가 예쁘다고 했을 때보다 와이프 이마에 솟았던 힘줄이 더 굵게 솟아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div> <div><br></div> <div>'삼삼이 자식.. 오늘 너 잘 때 엄마 찌찌는 다 만졌다. 후훗.. 자..잠깐 그러면 엄마 찌찌의 대체재는 내 찌찌잖아..' </div> <div><br></div> <div>그리고 시간이 늦어 와이프의 후배들이 집에 돌아갈 때 삼삼이는 엄마와 헤어질 때는 한 번도 하지 않던 예쁜 후배에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지마~ 가지마~" 라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리를 붙잡고 대성통곡하고 있었다. 예쁜 후배는 "삼삼아 이모가 나중에 또 놀러 올게~" 하며 난처한 표정으로 삼삼이를 달랬지만 삼삼이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울음소리는 더 커졌다. </span></div> <div>그렇게 후배들이 삼삼이 너무 울어서 어떻게 해 하며 걱정하고 돌아갔고, 간신히 진정된 삼삼이는 평소의 엄마 찌토커가 되어 찌찌를 만지며 </div> <div>'이모야 놀자..' 라는 말을 몇 번 잠꼬대처럼 한 뒤 잠이 들었다.</div> <div><br></div> <div>와이프는 오후에 있었던 삼삼이의 '민주 누나가 더 예뻐' 라는 충격적 말과 예쁜 후배에게 보여줬던 평소 엄마에게 보이지 않았던 애정행각이 </div> <div>서운했던 모양이다.</div> <div>뭔가 와이프에게 위로를 해줘야 할 거 같았다. 침대 밑에 누워있던 나는 침대에 누워 '엄마를 세상에서 최고로 알던 우리 삼삼이가 그럴 리가 없어..' </div> <div>하는 와이프 옆에 살며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누웠다. </span></div> <div><br></div> <div>"**아... 이제 삼삼이도 다 컸다는 증거야. 엄마 말고도 세상에 예쁜 여자가 많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닫게 된 거야.. 그래서 자식보다 서방님이 </div> <div>더... "</div> <div><br></div> <div>쿵!</div> <div><br></div> <div>그렇게 나는 침대 바닥에 떨어졌다. </div> <div><br></div> <div>그래도 난 네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 질투하는 모습도 귀엽고 하하핫. 짜루 짜루 진짜루</div>
    출처 어제 와이프 심기를 잘못 건드려서 단무지 반찬에 흰 쌀밥 먹고 출근한 눈치 없는 배고픈 아저씨
    성성2의 꼬릿말입니다
    와이프에게 얼마 전 베오베에서 봤던 (19금) 성적 취향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아 나.. 요즘 느끼는 건데 나이 들면서 점점 낭만적 무성애자가 되는 거 같아.."

    "오빠 미친 거야. 낭만적 무성애라니! 김무성이 뭐가 낭만적이라는 거야! 나이 드니까 그 넙데데한 얼굴이 끌리데?"

    그렇게 난 그날 밤 성적 끌림은 없지만 감정적 끌림은 존재하는 무성애자에서 똥 누는 포즈가 가장 잘 어울리는 김무성의 팬이 되어 버렸다.
    나 김무성 싫어하는데...

    그나저나 뉴스에서 더는 그 아저씨 보기 싫은데 우리 이번에는 꼭 투표 제대로 합시다. 꼭! 투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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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6/04/08 13:16:58  183.109.***.137  오유보며피식  392584
    [4] 2016/04/08 13:57:10  122.34.***.220  어흥어흥흥  471711
    [5] 2016/04/08 14:06:12  211.218.***.72  Explicit  626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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