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실 수 <br><br><br>결혼 10주년을 맞아 <br>남편이 부인에게 깜짝 이벤트 준비... <br>부인에게 문자보냄. <br><br>[오늘 저녁 7시 <br>후달려모텔 특실 302호로 오세염~~ <br>이유는 묻지마~~ <br>오면 알아~~] <br><br>그러나 실수로 전체 발송을 누름....ㅠㅠㅠ <br><br>아래는 답장 온 내용들 중 야시꾸리한 것만 <br>모아봤음~~ㅋㅋ <br><br>형수님답장 <br>(오늘은 좀 힘들듯... 형님이 낼 출장인데 <br>낼은 어때요??) <br><br>처제 답장 <br>(형부, 왜 이제사 용기냈어요?? ㅠㅠ~~ <br>근데 언니한테 들키면 우리둘다 죽어요. <br>ㅜㅜ) <br><br>옆집 부인 답장 <br>(그기는 방값 너무 비싸요. 그냥 우리집에서 <br>보죠!! 남편 해외 출장중임. ㅋㅋ) <br><br>초등학교 여자동창 (푹탄) <br>(아직도 날 못잊었니? 바쁘지만 <br>니 맘에 감동먹어서 간다 가~~ㅉ ㅉ) <br><br>직장 여사장님 답장 <br>(김과장! 내일부터 부장이에요~~ <br>10분내로 도착가능! 김부장~~) <br><br>~~직장 부하 남직원 이대리한테서 온 답장! <br>(ㅜㅜ... 홍석천 형아랑 헤어지고 난 뒤 다시는 <br>사랑안할려고 했는데~~ㅜㅜ <br>운명을 거역하지는 않겠습니다. 김과장님! <br>먼저 씻고 계십시요. <br>최대한 빨리 가겠습니다. <br>ㅎ ㅎ ㅎ) <br><br>아들학교 여자 교장선생님 답장 <br>(철이 아버님~ 항상 학교일에 열성적이었던 <br>이유를 이제야 알듯합니다. <br>흠... 혼자사는 여자라고 너무 쉽게 <br>보는거 아닌지요? <br>일단 가서 이야기하죠? <br>303호라고 했죠?....) <br><br>3일뒤 밤 늦게 장모님한테서 답장이 왔다! <br><br>(김서방! 그날 많이 기다렸지? <br>몇일 동안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br>이...건... 아니네!(방긋)(방긋)(방긋)(방긋) <br><br><br>나의 iPhone에서 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