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음슴체
편의점에 갔는데 여자 애들 3명이 낑낑대고 있었음
다 한 유치원다닐 정도의 애들임 6살 정도? 코딱지만함ㅎㅎ
한명이 다른 한명을 들어올려주고 한명은 조종중. 아냐 오른쪽! 오른쪽으로가! 하면서.
꺼내려는 건 제일 높은 칸에 있는 비타 500이었음. (근데 왜...?)
알바는 계산하느라 바빠서 눈치못채는 듯 했음
좀 위태위태해 보이길래 그냥 꺼내서 건네줌.
세명 다 어벙벙~ 해서 날 뚫어져라 쳐다봄
우왕#⊙⊙# 이런 느낌으로...
아이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후닥닥 살 주스를 골라서 적당한 시간을 기다렸다가
지금쯤이면 애들 계산 끝났겠지 하고 계산대에 가려는데
내가 걸어감과 동시에 애들 3명이 쪼르르 계산대로 감. 음...?
쪼매난 애들이 도도도 오니까 알바도 귀여웠는지 600원입니다~ 조심해서 먹어요 했는데
애들이 갑자기 날 가리키면서
저희는 이거 살려구 왔는데요! 저 사람이 꺼내줬어요!
맞아요! 꺼내줬어요!
이거 높이 있었는데요 꺼내줬어요!
하면서 왁자지껄해짐
난 하하...^^; 하면서 주스를 알바에게 줬고 애들은 날 뚫어져라 쳐다보며 나감...
계산하고 나가면서 보니 맞은편의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셋이서 쪼르르 들어감. 귀엽...
지금 생각해보니, 고맙긴 고마운데 고맙다고 하기엔 쑥스러워서
알바에게 대신 칭찬해 달라고 한 거 같음
역시 어린애들은 귀여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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