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지금 붕알이 한쪽 없으므로 음슴체...</div> <div> </div> <div> </div> <div>때는 2000년 초반..</div> <div> </div> <div>그때 하던 일이 애니메이션 동화파트였음...</div> <div> </div> <div>동화란 2D애니메이션에서 화면상 움직이는 캐릭터나 소품등을 한장 한장 일일히 손으로 그리는 일.</div> <div> </div> <div>보수는 월급이 아니고 한장당 얼마씩 받는 방식으로 작품에 따라 단가는 좀 다르지만 매우 짬.</div> <div> </div> <div>사람마다 그리는 속도가 다 다르다보니 보수도 당연 차이가 남..</div> <div> </div> <div>보통 신인(초급자들을 신인이라 부름)들은 한달에 몇백장수준..</div> <div> </div> <div>1,2년 이상의 대다수 보통실력의 작업자들은 1000~2000매 정도 </div> <div> </div> <div>그리고 배테랑들은 3000매 이상도 솔찮케함(주로 경력 10여년 이상의 아줌마들이 잘함..)</div> <div> </div> <div>따라서 수입을 올리기 위해선 매수에 집착할수밖에 없고 이러한 모습을 우리들끼리 속칭 매독걸렸다고 함 (매수독, 즉 돈독이 올랐다는 표현임)</div> <div> </div> <div>당시 같이 다니던 회사 누나 한명이 유독 매수력이 탁월해 주위에서 자극받음..</div> <div> </div> <div>하루는 그 누나와 같이 지하철로 퇴근함.</div> <div> </div> <div>러시아워는 아니지만 사람이 꽤 많았는데 다행히 중간에 자리가 나서 누나를 안힘..</div> <div> </div> <div>그 누나는 앉아있고 나는 서있는 상태로 대화를 나누니 좀 서로 목소리가 커짐..</div> <div> </div> <div>순간 별생각없이 누나에게 불만을 말함.</div> <div> </div> <div>"누나땜시 나까지 매독걸렸어.." </div> <div> </div> <div>누나도 별생각없이 웃으며 말함</div> <div> </div> <div>"나때문이야? 그런거야? 헤헤.."</div> <div> </div> <div>"그래 누나땜시 회사 사람 전부 매독이야! 좀 적당히 좀해라"</div> <div> </div> <div>"야 그게 왜 꼭 나때문이냐? 난 그냥 열심히 번것뿐인데..헤헤..."</div> <div> </div> <div>이렇게 큰소리로 대화가 오고가는 도중에 순간 아차하는 생각과 함께 목덜미가 서늘해짐...</div> <div> </div> <div>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이 눈을 흘기며 우리둘 주위에서 동그랗게 조금씩 멀어져가고 있음을 느낌..</div> <div> </div> <div> </div> <div>한동안 침묵모드로 있다가 둘이 조용히 다른칸으로 감...</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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