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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438776
    작성자 : 단풍잎
    추천 : 2
    조회수 : 2014
    IP : 121.161.***.57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07/15 01:01:09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38776 모바일
    양말 뒤집어 벗는 분들을 위한 justification
    옵션
    • 창작글
    <div>양말을 뒤집어 벗어서 등짝 스매싱을 맞은 모든 이들과 그 등짝에 살고있던 모든 미생물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div> <div> </div> <div>  양말은 벗을때 뒤집지 않고 똑바로 벗기란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것보다도 더 귀찮을지도 모른다. 운동화에서 갓 나온 따끈따끈한 발을 감싸는 축축한 양말은 뜨거운 공기는 상승한다는 원리로 코를 공격하는 강력하고도 과학적인 스멜과 콜라보레이션을 이루어 경의로운 접착력을 자랑하고, 겨울양말이기라도 하는 경우에는 어디 앉아서 앞꿈치를 다른손으로 찝고 당겨도 똑바로 벗지 못하게 만든다.</div> <div> </div> <div>  하지만 인류는 언제나 답을 찾는다. 현대 양말의 양식이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견식이 짧아 알지 못하나 아마 세계사책에 자주 등장하는 근대 유럽 군인들은 제복의 일부로 스타킹을 신는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인류는 꽤 오랜시간 양말과 연을 맺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치지 않고서야 총알과 대포알이 난무하고 질척거리는 전쟁터에 스타킹이나 양말을 신고 나간다는건 일반적인 상식으로 설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분명 루이14센가 나폴레옹인가 하는 작자들은 양말, 스타킹, 하이삭스등의 페티쉬가 있었을 것이다(실제로 루이14세는 한여름에 애인에게 겨울옷을 입혀 옷에 밴 땀냄새를 즐겼다고 한다. 역시 건강을 위해 목욕 안하고 이빨 다 뽑고 망토에 똥까지 묻히고 다니는 태양왕답다!!)</div> <div> </div> <div>  아무튼 인류는 양말의 역사와 나란히 양말벗는 스킬도 진화시켜왔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그 혁명적인 방법은 바로.... 뒤집어 벗는거다!!</div> <div>물론 뒤집어벗으면 폼과 모양새가 좋지 않다. 곰돌이1푸 등의 캐릭터가 그려진 양말을 뒤집어본 사람들은 쉬이 공감할 것이다.</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00" height="267" alt="양말.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7/143688652318XPAtPSPGDocLRWJdDHIm87qSPG2.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0" height="0" alt="양말.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7/1436886487bF4Alr4297CZuBeU9.jpg"></div> <div>  예를 중시한 우리 선조들은 헐렁한 조임과 뾰족하게 튀어오른 버선코를 도입하여 뒤집어 벗지 않고 똑바로 벗을 수 있는 버선을 신어왔다.(사실일 가능성이 99퍼센트만 더 있으면 100퍼센트인 사실입니다.)</div> <div>하지만 양놈들이 지배하는 21세기에 양말을 신는것은 대세가 되었다. 참으로 통탄할 만한 일이다. 우리 모두는 지혜를 짜내 양말을 뒤집어 벗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에 반하는 이들이 있다. 엄마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커다란 오류를 몇 개 범하고 있다.</div> <div> </div> <div>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양말을 뒤집어 벗으면 얻는 장점들을 살펴보고 엄마들의 주장의 근거를 논파해보자.</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1장.양말을 뒤집어 벗으면 얻는 이점</div> <div> </div> <div>  여러분은 혹시 양말을 뒤집어 벗는게 단순히 편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가? 어느정도는 정답이지만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여러분의 지성은 자신의 몸이 하는 본능적 판단의 수준에 훨씬 못미치는 것이다. 하지만 슬퍼할 필요는 없다. 여러분이 여기까지 읽을지도 모르는데 양말 뒤집어 벗는것에 대하여 20분째 글을 쓰고 있는 작성자도 있는 마당에 무엇이 슬퍼할만할까?</div> <div> </div> <div>  여러분은 양말이 더럽다고 생각할 것이다. 왜인가?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나아가 땀에 젖어있기 때문이다. 냄새는 발에서 스며나오는 발냄새, 즉 양말의 안쪽면을 마주한다. 반대로 신발에서 오는 냄새도 있다. 그것은 양말의 바깥면을 마주한다. 하지만 신발에서 나는 냄새는 어디서 근거하는가? 바로 발이다. 여기까지 도달하면 양말의 안쪽과 바깥쪽중 어느 곳이 더 더러운지 짐작할 수 있으리라. 청출어람이라는 말도 있지만 아마 이세상에 본체인 발보다 뛰어난 발냄새 포텐셜을 가지는 신발을 개발하는 돌아이는 없으리라 사려된다. 따라서 양말은 안쪽면을 집중적으로 세탁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더불어 양말 내면의 실밥에서 생기는 먼지와 실쪼가리들이 뭉치어 발가락 사이에 땀과 엉겨붙는 일도 뒤집어 빨면 해결할 수 있다.</div> <div> </div> <div>  이제 세탁을 시작할 것이다. 세탁기에 넣고 돌리던 손빨래를 해서 빨던 입으로 빨던 냄비에 넣고 삶던간에 세제를 사용한다면 세탁시에 바깥으로 노출되는 면에 세제가 중점적으로 묻을 것이다. 이것이 앞서 말했듯이 뒤집어 벗으므로써 양말의 내면을 바깥으로 향하게 하는 이유이다. 그리고 노출면에는 더 많은 마찰이 가해지고 행구는 작업에서도 중점적으로 행궈진다. 세탁물을 행구는 이유는 세제가 피부에 닿을 시에 좋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피부에 닿을 예정인 양말의 내면을 우선적으로 잘 행궈지는 노출면이 되게 설정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 아닐까?</div> <div> </div> <div>  세탁을 하면 이제 말려야 한다. 세탁물을 건조할 때에는 바람(또는 공기)와 햇빛을 이용하는데 모두 건조시 노출면에 절대적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여러분의 발의 피부조직은 직접 닿는 곳만 인지할 수 있는 촉각을 가졌으므로 건조 또한 우선순위는 양말 내면에게 돌아간다. 즉, 벗어서 세탁, 건조까지 스트레이트로 뒤집은 상태로 그대로 가다가 갤때 한번 다시 뒤집어 원상태로 만들면 되는것이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2장.엄마들의 등짝 스매싱의 명분에 대한 반박</div> <div> </div> <div>  도대체 왜 엄마들은 양말을 뒤집어 벗지 말라는 것일까? 그것은 단연 마지막 단계인 빨래 개는 상황에서 뒤집는것이 귀찮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들이 뒤집는 것은 여름날 남은 여름양말이 없어 신고나간 겨울양말의 외출 6시간 후 복귀시의 상태가 아니라 갓 빨랫대에서 하늘의 영광을 받아 보송보송하게 마른 양말이다. 여기서 기회비용이란걸 생각해보자. 만약 여러분이 양말을 똑바로 벗었다면(<u>이쯤되면 독자들도 뒤집어 벗는 것에 대하여 이 행위를 '똑바로'벗는다고 하는 것은 동성애자가 아닌 사람을 정상인 또는 straight person 이라고 표현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느낄 것이다</u>.)그때 희생되는건 최소 한손의 두손가락끝의 양말과의 접촉으로 인한 불쾌감, 서서 벗을 수 없다는 불편함, 더러운 손가락을 세면대까지 가기 까지 유지하는 불쾌감, 오래동안 천천히 벗겨지는 양말으로 인한 발피부의 불쾌감, 뒤집어 벗으면서 그대로 연장선에 빨랫통으로의 덩크슛을 넣는 쾌감을 느끼지 못함 등등 수도없이 많다. 또, 1장에서 포함한 장점들은 당연히 얻지 못한다. 그에반해 얻는건 빨래를 갤때 뒤집지 않는다는 편의, 단 하나다. 편의의 절댓값은 음의 무한에 수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엄마들은 왜 이것을 주장하는 것일까? 이경우 불편을 감수하는 것은 타인, 얻는 편의는 본인에게 향한다. 반대의 상황에는 얻는 것은 많으나 그것은 양말을 벗는 주체인 여러분. 엄마들은 마른 양말을 뒤집는다는 불편함 하나가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불균형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학습한 것을 바탕으로 주장할 시에는 자기양말을 자기가 갠다는 전제를 깔아놓아야 한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3장. 실천</div> <div> </div> <div>  이제 여러분이여, 엄마들에게 가 주장하라.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양말을 뒤집어 벗을 권리를 얻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다! 발이 닿는 내면을 깨끗이 해야 하고 접촉면의 세제를 잘 행궈내며 내면의 실밥을 제거, 세탁 후 건조까지 용의한 스마트한 방법은 양말을 뒤집어 벗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div> <div>결과적으로 여러분은 등짝 스매싱을 맞게 되고 투쟁의 결과로 등에 있을지도 의문인 세균과 벌래들의 박멸에 더불어 혈액순환에 도움을 받았다. 이 얼마나 이로운가!! 지금까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는 바이다.</div> <div><br> </div>
    출처 20년간 본인의 뒤집힌 양말로 맞아온 등짝 스매싱의 애환을 담아 직접 창제. 사람마다 쉬비녀겨 날로쑤메 뼌한키 하고져 할 따라미니라.
    단풍잎의 꼬릿말입니다
    본 작성물은 도너츠식 양말벗기 공법에의 대책은 마련해 놓고있지 않습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양말 도너츠를 정당화하려는 자살행위는 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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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15 05:52:35  175.112.***.12  뽀룹뽀룹  546772
    [2] 2015/07/15 23:08:46  202.150.***.95  kokonet  21556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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