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margin:0px 0px 6px;color:#141823;font-family:Helvetica, Arial,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19.3199996948242px;">오랜만에 써보는 진지한 끄적거림</p> <p style="margin:6px 0px;color:#141823;font-family:Helvetica, Arial,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19.3199996948242px;">12월 22일. 어제는 동지였다. <br>그렇지만 사람들은 동지를 그렇게 잘 알지 못했다.<br>기껏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 라고 물어보아야 '오늘? 뭔 날이야?' 라는 물음만 돌아올 뿐이었다.</p> <div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41823;font-family:Helvetica, Arial,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19.3199996948242px;"> <p style="margin:0px 0px 6px;">토속 신앙에 종교적 의미를 은근슬쩍 넣어 반발심을 없에기 위해, 억지로 지정된 아기예수의 가짜 탄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br>지금이야 크리스마스가 전세계적으로 큰 행사처럼 느껴지지만, 불과 200년전만 하더라도 유럽 이외의 국가에서는 크리스마스는 없었다</p> <p style="margin:6px 0px;">오히려 크리스마스보다 더 중요한 '태양신의 부활' 이 있는 날이었다.</p> <p style="margin:6px 0px;">동지는 해가 가장 짧고, 하루하루 지날수록 해가 길어지는 시작의 날이다.<br>옛사람들은 이러한 현상을 태양신의 부활에 빗대어 의미를 부여했다.<br>이는 농경을 주업으로 삼았던 세계 여러 국가에서 고대부터 알고있던 내용이다. 농업은 월령을 주기로 계산하는게 편하기 때문이다.</p> <p style="margin:6px 0px;">기독교는 이러한 전 세계적 트렌드에 편승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br>태양신의 부활? 어 근데 우리 예수님도 그때 탄생 ㅋ<br>혹시 예수 = 태양신??? 아님 말고~ㅋ <br>라는 얄팍한 심리에서 발현된 질낮은 속임수에 지나지 않는다.</p> <p style="margin:6px 0px;">안타깝게도 인간은 그런 속임수에 간단하게 넘어간다. <br>그저 양놈의 것이 좋다는 속설 때문인지, 우리 것은 촌스럽다는 생각인지...<br>이제는 어딜 가도 '크리스마스는 아기예수 탄신일이지~' 이런 말이 나온다.</p> <p style="margin:6px 0px;">물론 지금의 크리스마스를 범종교적 행사라고 한다면 부정할 수 없다.<br>크리스마스의 종교색보다는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과 한 해를 잘 마무리하는 좋은 시간을 갖자는 취지가 강해졌기 때문이다.</p> <p style="margin:6px 0px;">결국,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가져야 할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본질이 아닌가 싶다.</p></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