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이 22살
나라지키는 황금색 갈매기 달고있는 곤뇽임
며칠전 소개녀한테 읽씹당해 안생기는걸 깨닳아서 음슴체를 쓰겠음

현재 창고에서 잠시 쉬고있는 시간에 베오베에 갔던 영화찍었다던 분 글을 보고 나도 생각나서 우리 아버지 디아블로 변신했던 이야기를 풀어보고싶었음 

당시 내나이 15살 중2였음 되도않는 개똥폼 잡으며 귀에 이어폰 꽃고 주머니 손넣고 그루브 타면서 걸어댕기는 나이였음 

하루는 다니던 컴터학원이 일찍끝나 기분좋게 집앞 슈퍼에 들러서 촤클릿 하나를 샀음
 자그마한 동그란 과자 알갱이들이 송송송파송송싱어송 들어있는 500원짜리 촤클릿!! 크런키를 샀음

후우.. 은색포장지를 뜯어 한입깨물어 녹여먹으면서 씹어먹을 생각하니 내몸이 토도도독 터지며 사르르 녹아버릴 그런 행복한 기분이었음.핡...

그런데 그때....
"어이"
하고 낮은목소리로 날 부르는듯한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봣더니 근처 고등학교 학생이 날 보고있었음
 
순간 벙쪄있었는데  
이리와 하면서 손짓을하는데 마치 저승사자가 1초안에 안텨오면 난도질을 하겠다는 눈빛을 발산하고있어 나도모르게 발걸음을 옮겼음

순간 뒤에서 슬금슬금 무리들이 쇽쇽 나오는거임 공포감에 사로잡혀 어쩔줄몰라하고있는데
"초콜릿좀 헤헤"
해맑게 짖굿게 웃으며 한명한명 내 소중한 크런키를 때가고있었음
다행이다 라고생각하며 안도의.한숨을 내쉬었는데

나를 슬금슬금 바로 옆에 붙어있는 화장실로 몰고가는거임....

뭐지?뭐지? 하는 찰나에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이랑 엠피를 빼앗고 핸드폰은 베터리를 분리시켜놈 

그후에는 벽에 밀쳐져서 누군지모르는 한명한테 샌드백쳐맞듯 맞았음...
씨발 씨발 아오 씨발
이란 육두문자를 외치며 나는 그렇게 맞고있었고 다른 고등학생들은 지켜보며 낄낄거렸고 나는 너무나도 큰  공포심에 아픈것도 못느끼고 벌벌떨고있었음 

그러던 와중에 지켜보던 이들중 한명이 기대고있던 세면대가 무너지면서 깨졌음

그러더니 허둥지둥 날 끌고나가 다른곳을 물색하다가 누군가에게 걸렸나봄
갑자기 나에게 핸드폰과 엠피를 돌려주며 얼른꺼지라고 했고 나는 바로 앞에있는 집으로 들어갓음 

들어오면서 베란다로 내 모습이 비치는데 오른쪽 눈은 보라색을 띄며 시퍼렇게 멍들고 엄청나게 부어있었음

나는 그 모습을보고 너무나도 서럽게 울었음 
세상이 떠나갈 정도로 서럽게 울면서
아빠한테 전화함 
아빠는 계속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시다가 눈치를 챘는지 기다리라고 한다음 전화를 뚝 끊으심

그러고도 나는 너무 서러워서 계속 울었음
근데 그와중에도 메이플을 켜서 달팽이를 잡고있던 기억이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전화한지 5분만에 아버지께서 들어오심 아버지 직장이 우리집 아파트 에서 5분거리에 있어서 5분만에 오시는게가는하셨음

문을 벌컥열고 저벅저벅 들어오시는데 신발도 안벗고 그냥 들어오셨음 난생 처음 그렇게 심각한 표정을 짓고계신건 처음봤음 평소에는 항상웃으시고 유쾌통쾌하신 아버셨는데 그런표정은 그때당시 충격이었음

내 시퍼렇게부은 눈을 보시더니 옷입으라고 한다음에 내 손목끌고 내려감 내려가는 도중에
"그새끼들 어딨어"
라고 물어보시는데 내가 외려 더 무서울 정도였음

내려가서 내가 폭행당한곳 한번 둘러보고 고딩들 찾으러가려는데 마침 미친 타이밍으로 슈퍼 옆쪽에 각목들이 쌓아져있는거였음 아버지는 바로 각목 하나 집어드시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찾고있었는데 
그때의 아버지의 모습은 흡사 버서커를 보는듯한 모습이셨음 눈이 진짜 번쩍 뜨이셧고 걸음걸이도 성큼성큼 걷고 다니셨는데....아실분들은 다 아실 그런 디아블로 모습이셨음

결국에는.....찾지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내 모습에.그렇게 화내신 아버지가 정말 너무너무 고마웠었음ㅎㅎ

하지만 그이후에 나 눈멍든거로 아버지한테 놀림받은건 함정 ㅎㅎㅎㅎ  


음 마무리를 어찌...으음


아버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