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당연한 음슴체.</div> <div><br></div>예전에 성인피씨방을 차린다는 사장님이 방문해 컴퓨터 견적주고 진행 착수함 <div><br></div> <div>총 10대의 컴퓨터가 있고 각각 룸식으로 되어 있음</div> <div><br></div> <div>개업축하 선물은 당연히 크리넥x 티슈.</div> <div><br></div> <div>각종 야구영상은 그걸 돈 받고 파는곳이 있는가봄. 몇테라 분량을 어디서 사오심.</div> <div>전부 복사해 각 컴퓨터에 장착.</div> <div><br></div> <div>영업 시작후 </div> <div><br></div> <div>나름 손님이 있다함. 아무래도 룸식이다 보니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공간에서 편하게 컴퓨터를 할 수 있다걸</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선호하는 아저씨들이 있는가봄. 위치가 번화가의 상가이기도 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신기한건 시간당 5천원이나 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span></div> <div>와서 한게임 고스톱 하거나 드라마 보는 손님도 있었음. 그럴거면 그냥 일반 피씨방 가지 왜 여길 오는지 이해가 안갔음.</div> <div>역시 룸의 효과인가봄.</div> <div><br></div> <div>한달후 쯤 전화가 옴. 컴퓨터에 문제가 있다고.</div> <div><br></div> <div>갔더니 별 문제는 아니었음.</div> <div><br></div> <div>성인피씨방의 컴퓨터를 만진다는건 더러울린 없겠지만 생각보다 찝찝함. 아놔.... </div> <div>아무 냄새도 안나는데 마치 인테리어를 밤꽃나무로 해놨나 냄새가 나는거 같은 착각이 듬.</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행여나 본체가 책상 아래에 있을 경우 옆에 비치된 쓰레기통을 발로 멀찌감치 밀어놓고 작업함. 아으...</span></div> <div><br></div> <div>근데 카운터 직원을 약간 곱상하게 생긴 젊은 아줌마로 해놨음.</div> <div><br></div> <div>그 때문인지 매출이 증가 했다함.</div> <div><br></div> <div>몇주후 또 컴퓨터에 문제가 있다함.</div> <div><br></div> <div>갔더니 또 별 문제 아니었음. 하여간 문제 있다 하면 부품 문제 보단 대부분 윈도우 문제임.</div> <div><br></div> <div>근데 카운터 직원이 젊은 남자애로 바뀌어 있음.</div> <div><br></div> <div>아줌마가 틈틈히 삥땅 치는걸 들켰다함. (카드 보단 현금 결제가 대부분)</div> <div><br></div> <div>피씨방 초창기 시절 처럼 전용 프로그램 같은걸 안쓰다보니 발생할 수 있는 일임.</div> <div><br></div> <div><br></div> <div>결국 내쫓고 바꾼건데 사장님이 한번 당하고 나니 불안하다함.</div> <div><br></div> <div>나를 조용히 불러 말씀하심.</div> <div><br></div> <div>'알바생한테 손님이 계산할땐 자동으로 음성인식이 되면서 시간과 금액 기록이 녹음되는 기기가 카운터 안에 장착 되어 있다고 해줘'</div> <div><br></div> <div>순간 5초정도 벙쪄 있었음.</div> <div><br></div> <div>그걸 아저씨도 아니고 젊은 애가 믿겠냐고 묻자</div> <div><br></div> <div>'내가 말하면 안믿겠지만 전문가가 얘기하면 믿어줄거 아냐'</div> <div><br></div> <div>결국 알바생에게 말해줌. 하지만 사장말대로 얘기하면 나까지 미친놈 취급 받을거 같아서 진실을 다~~ 얘기해줌.</div> <div><br></div> <div>대신 애가 착해보여서 그러려니 하고 성실하게 일하라고 다독여줌.</div> <div><br></div> <div><br></div> <div>재밌는 일은 몇 주 후에 터짐</div> <div><br></div> <div>또 컴퓨터 문제 있다고 방문 했음.</div> <div><br></div> <div>근데 마침 손님이 이용하고 있었음.</div> <div><br></div> <div>사장이 노크를 하고 손님이 준비할 시간을 준 후 손님을 다른 자리로 이동시키던 뭐던 할걸 기다리고 있는데</div> <div><br></div> <div>이 미친사장은 그딴거 없음.</div> <div><br></div> <div>성큼 성큼 걸어가 벌컥 문 열고 들어감.</div> <div><br></div> <div>거사를 치루고 있던 손님은 불륜 저지를때 모텔에 들이닥친 아내를 본 마냥 허둥지둥 의자에서 떨어지고 난리부르스.</div> <div><br></div> <div>바지를 추스르며 노발대발 하는 손님에게 사장은 평온한 표정으로,</div> <div><br></div> <div>'거 같은 남자끼리 뭘 그래요..'</div> <div><br></div> <div>손님은 마구 욕설을 하며 계산도 안하고 나가버림.</div> <div><br></div> <div>사장은 이제 자리가 비었으니 편안하게 점검 해달라 함<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br></div> <div>여기서 느꼈음. 이 인간은 곧 망하겠구나....</div> <div><br></div> <div>결국 6개월만에 정리 했다고 들었음.</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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