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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귤녀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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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418653
    작성자 : 베이귤녀
    추천 : 16
    조회수 : 1190
    IP : 1.239.***.41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4/06/07 13:35:46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18653 모바일
    현충일에 일x충 먹튀 잡은 썰 뒷이야기 .txt
    본글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64387&s_no=164387&page=6 <div><br></div> <div>먼저 시작 하기에 앞서, 많은 분들이 우려을 표해주신 부분에 대한 얘기를 먼저 해봄. </div> <div><br></div> <div>왜 경찰에 넘기지 않았는가? 에 대한 얘기임</div> <div><br></div> <div>변명으로 들릴 수 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우리의 목적은 먹튀범 '처단'이 아닌</div> <div><br></div> <div>먹튀당한 돈을 '메꾸는' 것임</div> <div><br></div> <div>그 후 먹튀범들의 처단등의 문제는 별개의 문제임 </div> <div><br></div> <div>그래서 무조건 돈을 받아내는 것이 첫번째이고, </div> <div><br></div> <div>노력 후에도 어쩔 수가 없었을 겨우 비로소 법의 도움을 받게 됨 </div> <div><br></div> <div>사실 이번 경우는 운이 정말 매우 좋았던 경우고, </div> <div><br></div> <div>대부분의 경우 먹튀범을 찾아내어 지속적인 연락와 압박을 주어도 차일피일 지급을 넘기기만 하며 결국엔 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함.</div> <div><br></div> <div>이럴 때에는 경찰 쪽으로 넘기게 되지만,  범튀범이 합의의사가 없을경우 </div> <div><br></div> <div>벌금이나 형벌과 함께 빨간줄이 그이게 됨.  </div> <div><br></div> <div>그럼 우리 입장에선 통쾌하긴 하지만 결국은 손해를 입게 됨  </div> <div><br></div> <div>범인을 잡긴 하였으나 우리는 아무런 이득도 생기지 않는 상태</div> <div><br></div> <div>그러므로 경찰은 최후의 수단으로 쓰이게 됨. </div> <div>(사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경우가 경찰이 동반되었음 ㅠㅠ)</div> <div><br></div> <div>이번 일x충 먹튀범 같은경우도, 갓 성인이 된 어린 친구였고 </div> <div><br></div> <div>직접 집으로 찾아가 돈을 지급받고 부모님께 확실한 약속과 함께,</div> <div><br></div> <div>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하겠다는 각서를 받았기에 경찰까지 가지는 않았던 것임</div> <div><br></div> <div>어쨋든, 얘기가 길어졌는데 이부분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적게 되었음. </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어제는 한참 일을 하고 퇴근 후에 적은 이야기라 </div> <div><br></div> <div>너무 피곤한 나머지 뒷부분이 흐지부지 된 감이 있기에 </div> <div><br></div> <div>다시 한번 상세히 써달라는 요청이 들어옴 </div> <div>(오유 눈팅하다 그 글을 발견한 D형에게)</div> <div><br></div> <div>이럴거면 처음부터 2부작으로 할걸 그랬음</div> <div><br></div> <div>그럼 본인이 가게에 도착한 시점부터 다시 써보겠음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앞서 말했듯이 Y형과 D형은 밤새 술이 들어간 상태였음 </div> <div><br></div> <div>더군다나, 술을 마시던 중에 수 많은 시비가 있어서 기분이 매우 언짢은 상태였음</div> <div><br></div> <div>특히 Y형은 툭 하고 건들면 폭발할 기세였음 </div> <div><br></div> <div>단체 심문에서 몇가지 사실들이 발견되었는데 </div> <div><br></div> <div>이 글이 쓰여진 계기가 사실 이 포인트들임 (어제는 깜빡함;)</div> <div><br></div> <div>-이놈은 일x충</div> <div><br></div> <div>-이 일x충과 지인관계는 한사람뿐, 나머지4명은 모르는 사람</div> <div><br></div> <div>-나머지 중 한놈은 미성년자 때 민증도용으로 시도하려다 짤린 전과가 있음</div> <div><br></div> <div>-나머지 놈들이 의도적으로 짜고 한게 아닌가 의심</div> <div><br></div> <div>이 키포인트들을 계기로 우리는 복합적 빡침과 환희가 뒤섞인 쾌재를 부름</div> <div><br></div> <div>그리고 회의에 들어감 이 놈을 어떻게 x치면 잘 x쳤다고 소문이 날까</div> <div><br></div> <div>하던 도중 무의식중에 돌아보니 그 놈이 사라져 있었음</div> <div><br></div> <div>잘 보니 Y형의 모습도 보이질 않았음</div> <div><br></div> <div>가게 문 밖으로 나가보니 2층 계단에서 개인면담에 돌입한 </div> <div><br></div> <div>정말 빡이 오를대로 오른 Y형의 목소리가 들려왔음</div> <div><br></div> <div>그리고 난 아직도 이 대사를 잊을 수가 없음 </div> <div><br></div> <div><br></div> <div>Y형'  넌 세가지 죄가 있어</div> <div><br></div> <div>첫째 먹튀</div> <div><br></div> <div>둘째 일x</div> <div><br></div> <div>셋째 나한테 걸림</div> <div><br></div> <div>고로 ㅈ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윽고 전 건물에, 겁에질린 사자새끼마냥 필사적으로 부르짖는 일x충의 사념파가 전해져왔고</div> <div><br></div> <div>일의 심각성의 느낀 본인과 D형은 전력으로 날아가 Y형을 저지하기 시작함 </div> <div><br></div> <div>다행히 때 맞춰 도착한덕에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었지만</div> <div><br></div> <div>놈은 이미 잔뜩 겁에 질릴 얼굴로 본인의 눈에서 새어나온 충즙과 육즙에 첨철되어 있었지만, </div> <div><br></div> <div>나는 일말의 동정심도 들지 않았음 </div> <div><br></div> <div>어떻게든 Y형을 잡아낸 나는 계단을 끌고 내려오며 말렸지만 </div> <div><br></div> <div>Y형의 격렬한 저항에 못이긴 나는 1.5층에서 뛰어올라 1층에서 다친 발로 착지를 함 </div> <div><br></div> <div>고통에 못이긴 나는 계단 아래에 주차되어있던, 이제는 타지 못할 내 자전거를 붙잡은 채 고통과 비명을 삼켰고</div> <div><br></div> <div>포박에서 해방된 Y형은 가게 안으로 슬며시 들어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제서야 가게 일이 좀 한가해지고 곰 형제가 모습을 드러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상황이 종료되었다는 안도감과 내 다리의 고통에 쓴 눈물을 삼키던 그 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Y형이 어디선가 송곳마냥 뾰족하디 뾰족한 드라이버를 들고 재등장함</div> <div><br></div> <div>그걸 보고도 잠시 멍하니 있던 나와 곰 형제는 </div> <div><br></div> <div>본능적으로 몸으로 저지해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시각 2층 계단에서 D형은 천사와 같은 미소로, 잔뜩 겁먹은 일x충을 살살 달래고 있었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얘기는 차츰 진행되어 이 친구는 고의적 먹튀를 한게 아니라 </div> <div><br></div> <div>나머지 5놈들에게 뒤통수를 맞은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고,</div> <div><br></div> <div>이 친구의 죄목는 '일x' 하나로 줄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친구를 먹튀에 이용해 먹은 사악한 놈들을 용서할 수 없다는 정의감에</div> <div><br></div> <div>우리는 '뒤통수 추적'팀과 '먹튀 수금' 팀으로 나뉘었고 </div> <div><br></div> <div>'먹튀 수금' 팀으로 편성 된 나와 D형은 일x충을 연행하여 그의 집으로 출발하였음</div> <div><br></div> <div><br></div> <div>필사적으로 충즙을 닦아내고 있는 어린 친구와 </div> <div><br></div> <div>그 양쪽 팔을 붙들고 발을 맞추고 있는, 피곤에 쩐 얼굴의 오징어 둘</div> <div><br></div> <div>그 모습은 흡사 범인을 연행해 가는 사복경찰, </div> <div><br></div> <div>혹은 채무자를 산에 묻으러 가는 일수꾼의 모습으로 비춰졌을지도 오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버스로 이십여분을 달려 도착한 그의 집앞 </div> <div><br></div> <div>휴대폰을 분실한 그에게 최소한의 자비로 본인의 폰으로 한통화를 허락하였고</div> <div><br></div> <div>그는 또 다시 충즙을 짜내며, 끝까지 생각이 안난다던 집 번호가 그제서야 떠올랐다며 전화를 하기 시작함</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머니가 나오시고 깍듯하게 인사부터 올린 D형은 </div> <div><br></div> <div>또 다시 그의 탁월한 말솜씨를 뽐내기 시작했음</div> <div><br></div> <div>D형의 미친듯한 언변에 감명받은 어머니는 정말 미안하다며 아들을 나무랐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윽고 아버지가 모습을 드러내심</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자초지종을 들은 아버지는, 아들놈에게 미개한 놈들 보는듯한 눈빛을 보내셨고</div> <div><br></div> <div>두 분은 돈을 가져오겠다며 다시 집으로 올라가심 </div> <div><br></div> <div><br></div> <div>다시 모습을 드러냈을 때, 아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셨고,</div> <div><br></div> <div>어머니는 아들놈을 차라리 경찰에 넘기라며 성화를 내시고, D형은 또다시 천사같은 모습으로</div> <div><br></div> <div>그래도 어린아이가 실수한거고 이 아이도 뒤통수를 맞아 상심이 클텐데 그럴 수는 없다며 감싸주었고</div> <div><br></div> <div>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일x충은 억울함과 공포에 뒤 섞인 충즙을 마구 쏟아 내었음</div> <div><br></div> <div>나는 통쾌함의 웃음을 필사적으로 참음</div> <div><br></div> <div><br></div> <div>어머니는 차비를 하라며 만원을 더 얹어 주셨고, </div> <div><br></div> <div>각서까지 받아 낸 우리는 가게로 다시 돌아가기는 길</div> <div><br></div> <div>D형의 이 모든 가식을 새삼 느낀 나는 소름이 돋았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택시비는 만원이 넘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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