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화자는 20이 되도록 커플인적이 없기에 음슴체로 쓰겠음.</div> <div> </div> <div>때는 2011년. 화자가 고1때 원어민 시간때 있었던 일이었음.</div> <div> </div> <div>원어민 수업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모두들 알겠지만, 사실상 원어민 수업은 그냥 노는 수업이었음.</div> <div> </div> <div>그때도 역시 우리는 원어민선생님이 야심차게 준비한 그림 연상 퀴즈를 하고 있었음.</div> <div> </div> <div>반이 2개조로 나뉘어서 대표 1명씩 나가면, 그 대표가 그림을 그리고 조원들이 합심해서 정답을 맞추는 게임이었음.</div> <div> </div> <div>우리 조 대표로 나간 사람은. 그림을 전공하기위해 학원을 다니는 학생이었고, 우리는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있었음.</div> <div> </div> <div>역시 그림 전공 준비자답게, 재치있고 유머러스하고 알기쉽게 그림을 그려주었음.</div> <div> </div> <div>하지만 상대 역시 그 조에서 그림좀 꽤나 그린다는 사람이 나가서 두 조 모두 비등비등한 상태였음.</div> <div> </div> <div>그러다가 원어민선생님이 엄청난 고난이도라면서 2명의 대표에게 각각 단어를 보여줌.</div> <div> </div> <div>그러자 지금까지 탈없이 술술그리던 녀석이 순간 움찔하는거임. 그래서 우리는 엄청 긴장하고 있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분필을 꽉쥐고 비장하게 칠판 앞으로 다가서더니 선하나 하나에 심혈을 다해 그리기 시작함.</div> <div> </div> <div>처음엔 사람 상체를 그렸는데 양복과 넥타이를 입은것을 그리는거임. 그래서 우리는 어떤 사람을 그리는거라고 생각을 했고 그 녀석의 엄청난 그림실력을 기대하며 보고있었음.</div> <div> </div> <div>그런데 사람 얼굴에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머리위에 귀를 그리는거임. 그래서 뭐지 했는데.......</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양복을 입고 있는 쥐를 그린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때 애들 빵터지면서 "대통령!" "이명박!" "쥐명박!" 등등 정답을 맞췄고. "야 싱크로율 100%다 100%ㅋㅋㅋㅋㅋ"이러면서 5분동안 반 전체가 웃고 쓰러지고 난리였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 더 웃긴건 원어민이 웃는 우리를 보고 이해를 못한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ㅋㅋㅋㅋㅋ..........재미없나?</div> <div> </div> <div>아, 그림 전공 준비하던애 결국엔 그거 그리고 1주일뒤에 여친이랑 헤어짐.</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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