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ASK므로 음슴체.</div>늦둥이므로 아버지하고 나이차이 꽤 됨. <div>할아버지 집안 아빠 포함 5형제고 아빠 그중 넷째임.</div> <div>아버지 어릴때 광복했고, 할아버진 내가 태여나기도 전에 돌아가셨기에 이건 아빠한테서 전해들은 썰임.</div> <div>패전 소식 나오고 직후, 한 일본병사가 우리집에서 일본 돌아가기 전까지 숨어 지내도 되냐 구걸했음.</div> <div>그때 할아버지가 조선인 죽인적 있냐 물어보고 없다기에 거절하면 이새키가 보복할지도 모르니 딱 며칠만 살게 해줬음.</div> <div>참고로 그때 우리집 현재 북한쪽에 있었음. 소련군이 쳐들어오기 직전이라 만주에 있던 일본군 퇴각중임.</div> <div>집에서 어른들은 일본말 할줄 아는데 셋째 삼촌이랑 아버지하고 작은 삼촌은 어려서 모름.</div> <div>그래서 어른들 없을때 이새키하고 대화가 안됨. </div> <div>밥 먹을땐 남자들 따로, 여자들 따로 이렇게 먹는데 이새키는 밥상도 없이 밖에서 먹으라 했음.</div> <div>그래서 밥이 되면 셋째 삼촌이 밥들고 나가서 외치면 그새키가 사랑칸에서 기어나옴.</div> <div>근데 웃기는건 셋째 삼촌임.</div> <div>밥 되면 나가서</div> <div>" 똥 먹어라~ " 하고 외침.</div> <div>이새키는 처음에 무슨 말인지 모름.</div> <div>그러다 몇번 반복 되니까 "밥 먹어라" 뜻으로 알았음.</div> <div>...</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러다가 어느날 밥 먹을 시간인데 할아버지가 집안에 안계셨음. </div> <div>할머니가 나오면서 그새키보고 어르신 못봤냐 물어봤음.</div> <div>그래서 이새키가 지가 아까 나가시는걸 봤다고 그러는데 그때 할아버지가 들오셨음. </div> <div>평소대로 일본말 쓰면 되는걸 이새키가 약빨았는지 배운 말 있다고 이렇게 할아버지한테 말했음</div> <div>"똥 먹어라~"</div> <div>할아버지가 이 말 듣고 안색이 변하시더니 비자루 잡아들고 이새키 패기 시작하는거임.</div> <div>이새키는 먼 영문인지도 모르고 존나 처맞았음.</div> <div>뒤에 삼촌 얘기 듣고 껄껄 하고 웃으셨음.</div> <div>쪽발이새키는 그때까지도 영문을 모름.</div> <div>말하고 나니 재미없네~</div> <div><br /></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