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 /></div> <div>나는 호주에서 갓 독립한 유학생이다.</div> <div><br /></div> <div>샤실 난 돈도 없는 주제에 밥 해먹귀찮아서 주로 사먹는다.</div> <div><br /></div> <div>내 집에서 자전거 타고 30분 정도 거리에 작은 아버지 가족이 살고 계시는데, </div> <div><br /></div> <div>그 집에 사람이 많고 또 내가 자주 가서 밥을 얻어 먹고 다닌다</div> <div><br /></div> <div>호주 KFC 특징은 (한국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미리 전날에 예약을 해놓으면 </div> <div><br /></div> <div>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대량으로 구입 했을때.)</div> <div><br /></div> <div>작은 집은 항상 식구가 많아서 치킨을 50~100 조각씩 구입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수 있었고</div> <div><br /></div> <div>그리고 항상 내가 그 집에 갔을때 조금 부족하게 먹었던 터라 욕심이 났었다.</div> <div><br /></div> <div>그리하여 나도 언젠가 그 방법을 하겠노라 하고 겨르고 있다가</div> <div><br /></div> <div>아버지께서 송금해 주신 당일에 바로 KFC 달려가서 예약 주문서에</div> <div><br /></div> <div>윙 45개 라고 적고 3만원을 지불 하였다.  </div> <div><br /></div> <div>(호주가 한국 보다 물가가 2~4정도 비싼거에 비해 이건 엄청 싼거다. 그리고 이게 제일 한국에서 먹던 (바삭한) 치킨과 비슷하다.)</div> <div><br /></div> <div>그리고 나는 45조각 그냥 껌이겠지 하며 치킨 45조각을 받았는데,</div> <div><br /></div> <div>이거 엄청 거대했었다.  맥주 45리터가 들어갈만한 크기의 포장 용기에 차곡 차곡 넣어 2개를 주었다.</div> <div><br /></div> <div>그리고 나를 진정 시키며, 개콘을 보면서 먹으면 어느 순간에 다 먹고 없어져 있겠지 라고 생각하며</div> <div><br /></div> <div>나에게 최면을 걸았다.</div> <div><br /></div> <div>개콘 시작한지 10분 지나고 기름기 음식 먹을때면 머리가 띵한 그 느낌이 오기 시작했다.</div> <div><br /></div> <div>아 이건 아니 라고 생각하며 탄산을 좀 빨고 다시 치킨을 흡입 하였다.</div> <div><br /></div> <div>분명 맛있었다.  고소하고 바삭한 치느님이었다.</div> <div><br /></div> <div>그렇지만 10조각 쯤 먹고 난 OK 당했다...</div> <div><br /></div> <div>심지어 탄산을 1.5리터 씩 빨면서 먹었는데 배는 안부르고 머리만 띵할 뿐이었다.....</div> <div><br /></div> <div>그리고 난 느꼈다...</div> <div><br /></div> <div>ㅅㅂ... 분명 1년 전만 해도 내 쳐묵 레벨은 어느 누구도 따라 갈수 없었는데... </div> <div><br /></div> <div>성장이 멈춘 지라... 몸이 이제는 거부 한다는 것을....</div> <div><br /></div> <div>지금 치킨 35조각 어떻개 해야 할 지 문제다...</div> <div><br /></div> <div>신성한 치느님이라 이거 냉동실에 넣기도 뭐하고.. 그런다고 내일 아침 밥, 내일 간식, 내일 점심, 내일 저녁으로 꼬박 꼬박 먹기에는...</div> <div><br /></div> <div>좀 아닌것 같고.. 아.. ㅅㅂ..;;</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