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형과 저는 제가 20대 중반까지 같이 잠을 잤습니다.</div> <div>물론 서로 바빠서 잘 보진 못했지만 자기전에 이래저래 몇마디 나누던 그 시절이 그립군요 ㅎㅎ</div> <div>지금은 제가 결혼하고 지방으로 와서 가끔 봅니다.. 형 보고싶어~~</div> <div> </div> <div>각설하고</div> <div>저희 형은 눕고 5초만에 잠이 듭니다</div> <div>그리고 10초안에 코를 골죠</div> <div>코고는 소리가 어느정도냐면...</div> <div>작은방에서 형이 자고있고</div> <div>거실에서 어머니랑 TV를 보고있으면</div> <div>엉덩이에 잔진동이 느껴질 정도?</div> <div> </div> <div>2층 작은방에서 형이 자고있으면</div> <div>어머니께서 "너거 형 자는갑다" 뭐 이정도??</div> <div> </div> <div>저도 일찍 잠에 드는 편이지만(20~30초) 소리에 좀 민감해서</div> <div>시계는 방 안에 두지 않는 편이고 여름에 선풍기는 끄고 잡니다.(지금은 좀 나아졌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형이랑 담소를 나누다가 한두마디 끊기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코고는 소리....</div> <div>제가 먼저 자려고 해도 형을 이길수는 없었습니다...</div> <div>지금도 명절때 모여서 잠자리를 같이 하면 모두 형을 피합니다..</div> <div>형보다 일찍 잠에 들수는 없거든요...</div> <div> </div> <div>그날도 억지로 잠에 들었는데</div> <div>친구들이랑 같이 있는 꿈을 꾸었습니다.</div> <div>오래전 일이라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냥 평범한 꿈이었죠</div> <div>근데 제 오랜 친구인 '요루'가 저 멀리서 제게 다가오며 뭐라뭐라 얘기를 합니다.</div> <div>점점 다가오면서 얘기를 하는데</div> <div>이놈아가 점점 고함을 지르기 시작하더군요</div> <div>그 소리는 점점 커져서 제앞에 왔을때 천둥번개 치는 소리가 났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렇게 꿈에서 깨어보니</div> <div>저는 천정을 보고 잘 자고 있는데</div> <div>저희형이 제 귀에 대고 코를 골고 있었습니다..</div> <div>첨엔 잠결에... 이게 뭔가... 했는데</div> <div>정신차려보니 이 상황이 뭐 웃기기도 해서 뭐 그렇게 다시 잠에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끗.</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