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여친이 없으므로 음슴체.. <div><br /></div> <div>필자는 지금은 매우 조용하고 숫기없는 라이프를 살지만 어릴적엔 꽤나 잔망 맞았던 듯 싶음</div> <div>아주 어린나이로 기억함 여섯?일곱? 살 즈음에 추억의 방송 119구조대를 보고있었음</div> <div>그날의 사연인즉 초등학생이 핸드폰 충전기(지금 스맛폰 그런거 말고 예전 플립폰 같은)를 분해해서 놀다가 그안에 있던 자석을</div> <div>콧구멍에 넣어서 붙이고 놀았음. 그러다 자석이 생각보다 깊이 들어갔는데 빼지 못해 곤란할때 119아저씨들이 출동해서 빼주었던 </div> <div>그런 사연이었음.</div> <div><br /></div> <div>잔망맞았던 나는 '에이~ 콧구멍 그거 얼마나 깊다고 손가락으로 휙휙하면 다시 나오겠지' 이런맘을 가지고 있었음.</div> <div>유치원인지 초등학교 숙제인지 모를 것을 하기 위해 엎드려 연필로 글씨를 쓰던 와중에 </div> <div>왜 예전에 지우개 보면 5단 분리 되서 무슨 색연필처럼 생겻는데 다쓰면 앞에꺼 뒤에 꽂아서 다시 2단째의 지우개가 앞으로 나와서</div> <div>연필처럼 지우던 그런거 있지않음?(아마 떠버기이런 브랜드였던걸로 기억함)</div> <div><br /></div> <div>그게 왠지 눈에 들어왔음. 콜럼버스가 그 기나긴 여정 끝에 서인도 제도를 발견할 때의 그 눈초리로 지우개를 바라봤음</div> <div>지우개 알맹이만쏙빼서 코에 살짝 갖다대니 들어갈 것 같은 사이즈.</div> <div>어머닌 옆에서 티비보시느라 제가 뭐하는지 모른듯 하고, 방송에서 본것도 있고 하니</div> <div>슬쩍 갖다대기만 함. 잘 빠짐</div> <div>좀더 깊이 넣음 코를 흥! 푸니까 잘 빠짐.</div> <div>'역시 별거 아니네'</div> <div>하는 맘을 가짐</div> <div><br /></div> <div>이젠 손가락으로 쑥 밀어넣음..</div> <div>콧바람으로 완전 세게 불어야 겨우 나오는 정도가 됨.</div> <div>나란 놈 진짜 겁도 없고, 탐구심이 왕성햇던듯.</div> <div>좀만더 좀만더 하는 욕심에 결국 사단이 남</div> <div><br /></div> <div>안나오기 시작함..</div> <div>흥흥해도 안나옴</div> <div><br /></div> <div>아 망했다 싶음</div> <div><br /></div> <div>손가락으로 찌르니 오히려 더 깊이 들어가면 들어가지 안나옴..</div> <div><br /></div> <div>일어나서 롹커로 빙의해서 헤드뱅잉을 겁나함.</div> <div>티비보시던 어머니 왜그러냐.. 물어봄</div> <div>별거아닌척 하는데 .... </div> <div>왜 별거 아닌척 했냐면 예전에 엄마 외출하셨을때 커터칼 가지고 놀다가 열손가락을 다 베인 적 있음.</div> <div>손에 핏자국 나고 그런데도 아프다기보다 뭔가 신기해서 칼을 가지고 종이나 연필을 자르고 있었음</div> <div>집에 엄마 들어오시는 소리나길래 숨길데는 없고 ㅋㅋ 휴지심 거기에 꼬맹이 작은손가락을 열개를 구겨넣음</div> <div>당연히 엄마는 손가락을 억지로 빼게 하시고 .. 피가 뚝뚝흐르는 제손을 보고는 엄청 혼을냄</div> <div><br /></div> <div>그 기억에 일단 숨겼음.. 근데 숨긴다고 숨겨질 문제가 아니잖슴???</div> <div>엄마가 이제 별일 아니겠거니 나를 앉히고 흥!해봐. 안나옴...어머니도 당황..</div> <div>집에 돌아오신 아버지가 ''허허 웃으시며 다시 흥 해봐 안나옴. 아버지도 당황..</div> <div><br /></div> <div>동네 병원에 감.. </div> <div>꼬맹이 콧구멍이 커봤자 얼마나 크겠음..</div> <div>무슨 도구를 쓰자니 안들어가고 코를 절개하자니 애가 어리고..</div> <div><br /></div> <div>종합병원을 감.</div> <div>거기서 완전 가늘고 긴 핀셋같은걸로 지우개에 꽂아서 살살 뺌..</div> <div><br /></div> <div>의사가 다시는 방송보고 따라하지 마라함.</div> <div>그날 느낌</div> <div>괜히 경고하는게 아니구나.</div> <div><br /></div> <div>아 예전 꼬맹이 일기장 보면서 나혼자 재밌었는데...</div> <div>글로 쓰니 재미없네..</div> <div><br /></div> <div>...</div> <div>마무리는 </div> <div><br /></div> <div>모두 굳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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