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애인은 읍슴이지만 음습해지긴 싫으니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냥 써봅니다.</span></p><p><br></p><p>도시가스 점검 사기 이야기를 베스트 게시물에서 읽어보곤 떠올라서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글재주가 부족하지만 써볼께요.</span></p><p><br></p><p><br></p><p><br></p><p><br></p><p>당시 방학이라 집에서 놀고 있던 때였는데 오후에 TV를 한참 보던중 초인종이 울렸습니다.</p><p><br></p><p>현관에 나가보니 보일러 점검이라고 하는 어떤 아저씨가 보이더라고요.</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보일러 점검이 원래 이렇게 연락도 없이 갑자기 오나 싶기도 했으나</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복장도 흔히 작업복같은 청색조끼와 공구가방 같아 보이는 사이드백을 매고 있는 모습을 봐서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냥 그런가 보다 싶어서 집에 들여보냈지요.</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주방쪽 베란다의 작은 문을 열고 벽에 달린 보일러를 보곤 가스 누출이 있다고 하더라고요.</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근데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보일러 아래쪽 연결된 파이프를 손으로 콩콩 두드려보고 그런말을 하니 뭔가 이상했죠.</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리고는 가스 누출은 보일러 배관의 불순물이 쌓이면 생긴다고 말하고는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뭐랑 뭐를 교체 해야 하는데 가격이 20</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만원 정도 나온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가스가 누출된다는 말에 지금 돈이 없는데 나중에 계좌로 돈을 보내면 안되겠냐고 물으니깐 정책상 그건 불가능하고 물으니 위험하니 당장 교체해야 한다며 으름장을 놓았었습니다.</span></p><p><br></p><p>이걸 교체하기 전까지는 나갈 수 없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며 한번 집안을 잘 찾아보라며 다음 집도 가야 한다며 시간 없다고 재촉하고</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집안의 돈이란 돈은 다 찾아봐도 20만원이 안되서 돈이 없다고 하니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지금 20만원이 없으면 지금 얼마 정도 있냐면서 마치 용산 전자상가의 사장님들을 연상시키는 멘트를 하시더라고요.</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때서야 저는 어? 뭔가 이상한데?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순간 사기인가?? 보일러 사기는 또 처음 들어본다. 등 온갖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더라고요.</span></p><p><br></p><p>거기서 잠깐만요 하곤 방에 들어가 계산기를 가져나왔습니다.</p><p><br></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일반 계산기가 아니라 TI 83이라고 공업용 계산기가 있는데 언듯 보기엔 정말 무슨 검침기 비슷하게 생겼지요.</span></p><p><br></p><p>그리곤 우리 아버지가 공업 관련 일을 해서 가스 검침기가 있다. 한번 정확히 확인해보자. 하곤 계산기를 보일러 아래에 들이밀었습니다.</p><p>아저씨는 진짜 얼굴이 순간 싹 썩은듯한 낯빛으로 변하고...</p><p><br></p><p>잠시 후 그래프가 화려하게 놓인 계산기를 보이면서 정상치로 나오는데요? 하며 화면을 살짝 보여주자 </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아저씨는 어...를 연발하며 하며 아까 상태를 봤을땐 가스 누출이 확실했는데... 그래도 찌꺼기 제거는 필요하다... 등 횡설수설하더니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결국 다음집이 밀려서 나중에 다시 오겠다고</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나갔습니다.</span></p><p><br></p><p>저녁에 부모님이 집에 오셔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자 아버지는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우리 보일러는 무상 AS인데 무슨소리냐고 사기꾼이네 사기꾼 이러시며</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어머니는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 사람이 해꼬지라도 했으면 어쩔꺼라며 큰일날뻔했다고 다음부터는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이야기 했었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아... 다 쓰긴 썼는데...</p><p><br></p><p>마무리는 어떻게 하지...?</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