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able class="protectTable"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tahoma,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6; width: 1013px; border-collapse: collapse;"><tbody><tr style="line-height: 1.6;"><td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tahoma,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6;"><p><span style="font-size: 12pt; line-height: 1.6;">오늘도 아침햇살에 눈이 부셔 눈을 떳다..1시다... </span></p><p><br><span style="font-size: 12pt;">알고보니 나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어머니가 커텐을 열어제낀것이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우리집은 좀 잘사는 편이라 창고에도 커텐이 있다.) </span><br><br></p><p><span style="font-size: 12pt;">"니가 무슨 잠자는 숲속의 왕자냐??" </span><br><span style="line-height: 1.6; font-size: 12pt;">"엄마...나 개구리 왕자야..동면중이야..아웅~"</span><span style="line-height: 1.6; font-size: 12pt;"> </span></p><p><br></p><p><span style="font-size: 12pt;">어머니의 하이파이브가 찍힌 엉덩이와 단결을 맹세하듯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한뭉텅이로 떡이된 머리카락을 긁어대며 거실로 나갔더니...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날 기다리는 아침겸점심 밥상과 우정의 무대... </span><br><span style="line-height: 1.6; font-size: 12pt;">고추장, 김치, 된장찌게, 깍두기.....</span><span style="line-height: 1.6;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size: 12pt;">반찬색깔투정을 하며 진지하게 우정의 무대를 보았다. </span><br><br></p><p><span style="font-size: 12pt;">사회자가 김병조로 바뀌었드먼..처음알았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뽀빠이 이상용은 시금치에 질려서 어린이 심장빼먹다가 </span></p><p><span style="font-size: 12pt;">(이건 진실이 아니라고 판명됨..불쌍한 뽀빠이 아저씨...)</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뽀록나서 쫏겨났다고 나보다 5분 늦게 일어나 역시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엉덩이 하이파이브 당한 울누나가 알켜주며 밥상에 합세를 했다..--;  </span><br><br></p><p><span style="font-size: 12pt;">무대와 군인 아저씨들의 모자와 어깨위를 하얀눈이 수복히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덮고있는 동부전선이 그 배경이었는데...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아! 저곳은 7개월전 내가 있던 부대!!! 무적 3군단!!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반가운 마음에 열심히 시청을 감행하였다. </span></p><p><br><span style="font-size: 12pt;">눈치빠른 시청자들이라면 느꼈겠지만,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그 심한 눈발과 그 추위 속에서도 장갑을 끼고 있는 병사는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하나도 엄따. 박수소리 안난다고 못끼게 하는것이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그러나...병사들의 박수소리는 우렁차기만하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왜일까...? 왜일까...?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손시려워서 인것이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손바닥의 마찰을 통해 언손을 녹여보려는 군인들의 의지의 표출인것이다. </span><br><br></p><p><span style="font-size: 12pt;">그래도 야상(군인들 입는 잠바)은 다 입구 있드만.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내가 우정의 무대에 구경갔을때는(그때도 겨울이었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얼룩무늬 야상과 민무늬야상 두종류가 있었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민무늬 야상이야말로 짠밥의 상징이자, 짜세의 기본이었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얼룩무늬는 나중에 나온것이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하지만, 어떤 놈은 얼룩무늬 어떤놈은 민무늬를 입고 있으면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얼룩덜룩 보기 안좋다고 그 추운 겨울에 야상을 벗고 전투복만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달랑 한장입고 우리 국군의 장한 기개를 보인것이다. </span><br><br></p><p><span style="font-size: 12pt;">고화질 고해상도 T.V로 우정의 무대를 본다면, </span></p><p><span style="font-size: 12pt;">병사들이 거 찍으면서 추위와 싸우며 고통받는걸 알고 있을꺼다.</span></p><p><span style="font-size: 12pt;">입술사이로 흘러내리는 콧물.... 꽁꽁얼은 귀가 가련하여 찔끔거리는 눈물.... </span><br><br></p><p><span style="font-size: 12pt;">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거기서 하일라이트로 보여주는 군인들의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멋진 훈련장면은 한마디로 개뻥이고 왕야부리다. </span><br><br></p><p><span style="font-size: 12pt;">우리는 진실을 밝혀야한다. </span></p><p><span style="font-size: 12pt;">허구헌날 매일매일 곡괭이질에 삽질...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대민지원이랍시고 남의 밭 다갈아주고 한사발 얻어마시는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막걸리 의 허연 자국을 입가에 묻히고는병신처럼 "헤에~~~" 웃는 군바리의 모습....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이것이 진실인것이다.</span></p><p><br></p><p><span style="font-size: 12pt;">게다가 훈련하면서 왠 A급전투복 전투화???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휴가갈일있냐? </span></p><p><span style="font-size: 12pt;">거 왜 다 뜯어져서, 안에 몰래 껴입는 주황색체육복 다보이는 전투복 놔두고 아깝게 A 급입고 훈련하냐?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평상시에 저러면 정신이상으로 불명예 제대하거나 이상행동병사로 탈영할 여지가 있다고 오인될것이다. </span></p><p><br></p><p><span style="font-size: 12pt;">그리고, 또 울분을 참지못하는건... 왜 귀마개를 못끼게 하는거야??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거 호동이가 끼구 다니는 그 귀마개....것은 군바리의 필수품이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거 끼면 정말 추잡하게 보이기는 하지만..어쩔수 엄따...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살기위해선.... </span></p><p><br></p><p><span style="font-size: 12pt;">생각난다...내 귀마개.....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같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천개의 귀마개중 단 한개만이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비정상적으로 털이 무진장 복슬복슬한 귀마개가 나오는데...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이것을 '원오브더 따우젼드'라 부른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그렇다! 바로 내귀마개가 원오브더따우젼드였던것이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한쪽이 내 얼굴보다 더 컸다....(그래.나 새대가리다.-_-;)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온 부대안의 전설과 동경이 되어온 내 귀마개는 나 제대하는 날...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아끼던 쫄다구에게 아낌없이 주었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그녀석만이 나 제대전날에 안때렸다. 감기몸살걸렸었단다.) </span><br><br></p><p><span style="font-size: 12pt;">또한 우리의 가슴을 울려주고 아들을 군대에 보낸 어머님의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두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나의 어머님 코너.... </span><br><span style="line-height: 1.6; font-size: 12pt;">것두 다 내정된일이다.</span><span style="line-height: 1.6;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size: 12pt;">모 자기 어머님 오신지 몰랐다고 하지만....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처음에 뽑을 때 다 짜고 하는것이다...안타깝다. </span><br><br></p><p><span style="font-size: 12pt;">그리고. 장기자랑에 나가면....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떨어진 사람이나 뽑힌 사람이나...하여간 그 무대에 오르기만하면 휴가증을 준다. </span><br><br></p><p><span style="font-size: 12pt;">나도 휴가증에 눈이 멀어 못하는 노래실력가지고 나가서는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운좋게 예심통과하고 본선에 나갔는데...막상느끼게 된건.....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정말정상적인 행동을 해서는 본선의 관문을 통과하고 화려한 무대에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오르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몬가 비정상적이고 없어보이는 행동을 하는 녀석들은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휴가의 영광과 무대에 오를수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span><br><br></p><p><span style="font-size: 12pt;">드디어 나의 차례!!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아...어쩌냐...아직 생각을 못했는데....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그냥 나가자마자 엎어져서...모하냐고 물어보면...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시체흉내낸다고 해볼까?????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흉내? 흉내??? 오호라!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그렇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모창을 하자....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모창이야말로 내가 가장 아끼는 장기 아니던가!!!!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그래서 나의 모명과 동시에~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일병~!! 왈! 왈! 왈!"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하며 "저는 모창을 하겠습니다!!" </span><br><br></p><p><span style="font-size: 12pt;">남궁옥분, 서태지 , 심수봉, 나미 , 서유석, 이승환, 송창식......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하일라이트 최양락까지 나의 숨은 재주를 다 보여주었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내 스스로 도취되어서 ....내가 생각해도 너무 똑같았다..흐믓했다. </span><br><br></p><p><span style="font-size: 12pt;">"지금 누구 흉내낸거냐?"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다음!!"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군인들이 다 남자인게 정말 다행이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후회되었다...그냥 시체흉내나 낼껄.... </span><br><span style="line-height: 1.6; font-size: 12pt;">예전에 이거 한번 한적있었는데....</span><span style="line-height: 1.6; 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size: 12pt;">친구들이....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우아~~~ 정말 멋져! 정말 똑같은데??? 딴데서 이거 보여주지마..정말 멋져!!!"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했던 말의 의미를 이제서야 느낄수있었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그렇다 이것이야말로 우정의 무대인것이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보고싶다...친구야.... </span><br><br></p><p><span style="font-size: 12pt;">그리고 참고로.. 당시 이상용은 병사들에게 욕 졸라 잘했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줄잘안맞추었다고 욕먹고 꼼지락거린다구 욕먹고...드럽게 욕먹었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나의 어머님 코너에서 병사들에 눈가에 고이는 눈물은.....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분명 욕먹은게 분해서 아니면 다리저려서 아님 추워서 아님 화장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가고 싶어서일것이다. </span><br><br></p><p><span style="font-size: 12pt;">군대의 현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더쓰고 싶지만 군사기밀이라서.....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우리나라 국방안보를 위해 이만 줄여야겠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제대해두 현병대는 괜히 무섭다. 아픈 과거가 있어서일까...) </span><br><span style="font-size: 12pt;">[끝] </span><br><br></p></td></tr></tbody></tabl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