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전 여친한테 장기를 다 털려서 음슴으로 음슴체로 씀 ㅋㅋ</p><p><br></p><p>본인은 미국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있는 33세 남자임</p><p>한국도 학비가 많이 비싸지만 여기도 장난이 아님 1년에 렌트비, 식비, 차 유지비 빼고 </p><p>순수하게 학비만 3,500만원 정도 날라감</p><p>본인으로 인해서 집안이 털썩.. 주저 앉았음 흙 ㅠ (어머니 죄송합니다 ㅠ)</p><p><br></p><p>누가 그랬던가.. 미국 대학은 입학은 쉬워도 졸업은 어렵다고..</p><p>미국은 합법적으로 총기소유가 가능하기에 학기 초에 무지하게 총(F)을 맞았음</p><p>동기 50명 중에 제 때 졸업한 사람은 5명..;;</p><p>본인도 잉여로 엑스트라 학기 채우고 있음 흙 ㅠ</p><p><br></p><p>비싼 학비에 때문에 보탬이 되고자 주중에는 도서관 알바를 하고 주말에는 배달 알바를 했었음</p><p>일주일에 수업 시간은 30시간, 도서관 알바 10시간, 주말 알바 30시간 정도하고 틈날 때마다</p><p>시험 공부, 페이퍼 등을 해야했음 내 인생의 암흑기임 ㅠㅠ</p><p><br></p><p>바쁘게 지내느라 학교에서 친한 친구도 별로 없이 지내다보니</p><p>자연스레 친해지게 된 친구들은 도서관에서 같이 알바하는 친구들이었음</p><p><br></p><p>1년 반쯤 전에 신입생으로 들어와서 도서관에서 같이 일을 하는 여자가 있는데 아주 착한거임</p><p>일도 곧 잘하고 사람들도 잘 도와주고 내가 미국 문화에 대해서 모르는 게 있으면 친절하게 설명해 줌</p><p>말을 너무 빨리해서 거의 다 알아 듣진 못했지만.. I can 척!! ㅋㅋ 알아들은 척!! 이해한 척!! 잘함 ㅋㅋ</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렇게 자연스레 친해지다보니 가끔씩 걔네집에 놀러도 가고 자기 생일에 초대도 받고 그렇게 지냄</span></p><p><br></p><p>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됨!</p><p><br></p><p>본인은 얼마 전까지 2G폰과 아이팟으로 와이파이만 잡아서 사용하고 있었음</p><p>근데 폰이 고장이 나는 바람에 아예 아이폰을 중고로 샀음 </p><p>그러다보니 아이팟이 쓸모가 없어졌음</p><p><br></p><p>이 여자애도 나랑 똑같았음 2G폰 + 아이팟</p><p>근데 내가 아이폰 산지 얼마 안되서 이 여자애가 아이팟을 잃어버림</p><p><br></p><p>갸도 학생이라 돈 없는 것도 알고 친한 사이라 그냥 내 아이팟을 쓰라고 줘버림</p><p><br></p><p>근데!!!</p><p>야가 내가 지한테 아이팟을 줬다고 페이스북이며 지 친구들한테 다 말하고 다님</p><p>세상에 이런 사람이 어딨냐면서 ㅡ_ㅡ;; 미국 애들은 개인주의라 그런 거 없다나 뭐라나..</p><p>졸지에 무슨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준 것처럼 학교 내에서 인지도가 급상승! (그 전까지는 존재감 음슴)</p><p><br></p><p>사실 본인 성격이 나한테 꼭 필요한 게 아니면 엥간하면 다 퍼주는 성격임</p><p>그래서 전 여친한테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줬다가 지금은 남아있는 장기가 없는 상태;;(인신매매 조심 또 조심 ㅋㅋ)</p><p>탈영했다 장기 털린 사람 여럿 봄(사랑해요 오유 ㅋ)</p><p><br></p><p>암튼 그 이후로 이 여자애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음</p><p>아니 뭐.. 그 전에도 이 여자애가 허그하는 걸 좋아해서 만날 때마다 허그는 했음(인사가 허그임)</p><p>나 말고 다른 애들한테도 다 허그함(오해X)</p><p><br></p><p>태도가 어떻게 달라졌냐면</p><p>내가 공부하는 게 우리나라에는 없는거라 면허를 따게되면 죽으나사나 미국에서 생활해야함</p><p>그럴려면 영주권이 필요한데 영주권을 따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미국 시민권자랑 결혼하는 거임</p><p>근데 이 여자애가 얼마전부터 계속 볼 때마다 "우리 결혼하자" 이러는 거임 @_@</p><p>아까 말했다시피 착한 애라 나를 도와주려고 일부러 그러는 거 같음</p><p><br></p><p>문제는 영주권을 받을려면 결혼기간을 3년을 채워야 됨</p><p>같이 사는거야 뭐 룸메이트로 살면 되지만 이 여자애가 나이가 좀 있음</p><p>혹시나 나중에라도 자기 마음에 드는 남자가 나타나서 결혼하고 싶은데</p><p>나랑 결혼한 거 때문에 못하게 되면 어쩌나 싶어서 계속 "결혼하자"고 해도 그냥 모른 척 지냈음</p><p><br></p><p>근데 요즘 들어서는 볼 때마다 자꾸 "사랑한다" 그러는 거임 사람 환장하게 ㅋㅋ</p><p>본인은 부담스러워서 대답은 못하고 자꾸 피해다님</p><p>관계가 상당히 어색해졌음</p><p>딱 잘라 말하자면 본인은 사람을 가림 ㅋㅋ(오징어 주제에 ㅋㅋㅋ)</p><p>그 애랑은 친구 이상의 감정이 생기지가 않음</p><p><br></p><p>어제 그 여자애랑 사는 다른 룸메이트랑 나랑 심각하게 얘기함</p><p>그 여자애가 요새 자꾸 이런다 그랬더니 그 룸메이트 말로는 그 여자애는 진심이라고 함(헉 ㅠ)</p><p><br></p><p>본인은 결혼에 대해서는 좀 보수적인 경향이 강함(나랑 결혼하는 여자는 죽을 때까지 가야함 ㅋㅋ)</p><p>근데 여기 애들은 살다가 안 맞으면 그냥 헤어진다네.. 허허..</p><p><br></p><p>그냥 도와주려는 건지 진짜 결혼을 하자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이런 식은 좀 아닌 거 같음..</p><p>어머니는 외국인 며느리 들이는 건 아닌가 싶어서 벌써 걱정 ㅋㅋㅋㅋ</p><p><br></p><p>하.. 존나 외롭다..</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