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늘 평소때처럼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이었어요.</p><p>배가 좀 아프긴 했지만.. 다행하게 버스에 타자마자 평화가 시작되더라구요..</p><p>그리고 대신에 소변에..마렵기는 하지만 뭐 이정도야 집에가서 해결하지 하고 버스에 승차.</p><p>인천공항이라 바로 고속도로타서 중간에 내리는 구간이 없어요.</p><p>한20분정도 가야 첫 정거장 나오는데..</p><p>고속도로 타자마자 천천히 또는 강하게 소변욕구가 올라오더라구요.</p><p>처음에는 걍 눈감고 노래들으면서 편안하게 가고있는데..</p><p>진짜 참기 힘든 상황까지 오더라구요..</p><p>그거 아시나요?</p><p>갑자기 힘이 쫙빠지고 저절로 하반신에 힘이 들어가는거..</p><p>몸에서 강한 배출의 욕구가 시작된거죠..</p><p>한번 힘이 빠지니까 다시 힘주면서 참을려고 하는데 힘이 안들어가요..</p><p>배배꼬면서 참았죠. 몇분뒤에 이번에는 몸전체에 강한 압력이 눌르는 느낌과</p><p>??에 힘이빠지다가 다시 힘들어가고 무한반복</p><p>심장이 너무 빨리 뛰기 시작..</p><p>소리안들리게 벨트를 풀고 청바지 버클까지 해제..</p><p>뒤에 사람에게는 죄송하지만 의자를 최대한 뒤로 펴고..</p><p>이런 노력도 3분만에 물거품.. </p><p>이번에는 소리가 안들렸어요 진짜 </p><p>창문에 풍경도 안보이고..</p><p>나얼에 바람기억을 듣고있는데 진짜 아무소리도 갑자기 안들림..</p><p>??가 요동치기 시작 </p><p>그리고 고통도 시작됬죠..</p><p>아....</p><p>진짜 주마등처럼 종교를 배척했던 나를 비난했죠..</p><p>하느님 부처님 알라신님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 과거에 함께 살았던 뚜뚜(개)</p><p>제발 부탁이니 나에게 힘을줘..</p><p>한7~10분정도만 더 가면 고속도로 계산대가 나옵니다..</p><p>진짜 제발... 그때까지만.. 버텨줘라..</p><p>아 힘이 풀린다.. 오.. 지저스 살려줘..</p><p>입에서는 한숨이 계속 나오고 심하게 뒤척거렸죠..</p><p>여기서 바지에 싸면 진짜 나는 어떻게 될까 망상도 심하게 떠올랐고..</p><p>시원하게 싸는 생각 안하고싶은데 저절로 떠올르고..</p><p>아 진짜 30초도 못버텨..!</p><p>갑자기 벌떡 일어났어요..(me의 의지가 아님) 의자에 있으면 바로 지질거 같기에 몸이 반응함</p><p>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짐.. 버스 손잡이를 잡고 서서가니 아주 약간의 시간을 GOD가 나에게 선물로 주신거같아요..</p><p>그리고 40초정도? 서서가다가 (제가 맨 뒷자리였어요) 버스기사 아저씨에게 달려갔어요.. </p><p>버스기사: ?</p><p>ME:저기요..</p><p>버스기사:왱?</p><p>ME: 아.. 그게 소변때문에 미쳐버릴거같아요..</p><p>버스기사:그래?</p><p>ME:네..</p><p>버스기사:버텨 3분만더가면 계산대야..여기서 싸면 청소는 누가하니..</p><p>ME:아...... </p><p>버스기사:버텨라 제발..</p><p>아랫도리에 힘을 다하여서.. 고자가 되는 기분..</p><p>몸은 너무 뜨거워지는거같음..</p><p>그 시끄러운 버스소리도 안들림..</p><p>버스기사분의 말소리도 거의 안들렸어요..</p><p><br></p><p><br></p><p>그때!</p><p>계산대가 보임..</p><p>제발 제발 제발 제발 빨리 빨리 빨리 빨리..</p><p>버스기사분이 문을 열어줌..</p><p>계산대 사람이 당황함..</p><p>me:화장실이 어디예요?(목청이 빵터짐)</p><p>저쪽 위에..</p><p>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전력질주</p><p>대문을지나..</p><p>중간문을지나..</p><p>화장실문이 보임..</p><p>바지 걍 내림..</p><p><br></p><p>..</p><p>...</p><p>...</p><p>..........</p><p>..........</p><p><br></p><p>아.. </p><p>행복해♡</p><p>아 천국이다..</p><p>해방감 free 만족감 올가즘(!?)</p><p>너무 행복하고 나를 이겨내게 만들어준 모든 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립니다..</p><p><br></p><p><br></p><p>일을 마치고..</p><p><br></p><p>..</p><p>..</p><p>..</p><p>집에 어떻게 가지?</p><p>아직 충격때문에 손이 벌벌떨림..</p><p>흡연장이 있어서 담배를 입에 물고..</p><p>속으로 아 진짜 너는(나) 진짜 대단한 사람이야..</p><p>나는 짱이야..</p><p>속으로 자신을 칭찬해줌..</p><p><br></p><p>계산대에 다시 가니까..</p><p>학생! 그 옆에서 기달리다가 원하는 버스보이면 바로 말해 말해줄게..</p><p>오.. 감사합니다 ㅠㅠ...</p><p><br></p><p>15분정도 기달리니 버스가 도착..</p><p>자리에 탑승..</p><p>진짜 녹초가 된 상황..</p><p>아무리 일이 힘들어도 이거보다 더한 일은 없었던거같았어요..</p><p>그렇게.. 처절하게 집에와서 작성하네요..</p><p>아직도 하반신이 말을 안들어요.. 힘이 안들어감..</p><p><br></p><p>ㅠㅠ</p><p><br></p><p>힘내라고 해주세요..</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