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때는 바야흐로 하루 전! </P> <P>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의 귀싸대기를 아름답게 후려친 죄로</P> <P>독약이 든 초콜릿을 선물로 사형선고를 받은 2월 14일에 일어난 일입니다.</P> <P> </P> <P>저는 얼마전 교통사고를 당해 정형외과와 한의원을 오가며 물리치료와 침치료를 받고 있습니다.</P> <P>이날도 어김없이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정형외과에 들렸습니다.</P> <P>그 병원의 물리치료실은 특이하게 2인 1실로 한방에 두개의 침대가 있습니다.</P> <P>(병원 구조 그림은 귀찮아소 생략!!)</P> <P>배정받은 방으로 들어가보니 이미 할아버지 한분이 치료를 먼저 받고 계시더군요.</P> <P>저도 갈아입을 바지를 받은 후 방에 들어가 바지를 갈아입고 치료를 받았습니다.</P> <P> </P> <P>물리치료는 핫팩 15분 -> 전기치료 15분 -> 초음파치료 5분의 순서로 진행이 됩니다.</P> <P> </P> <P>핫팩치료는 단순히 아픈 부위에 핫팩을 15분동안 올려놓는 것인데 참 지루하죠.</P> <P>피곤하면 잠이라도 자면서 때울 수 있을텐데, 숙면을 취하고 온 상태라 잠이 잘 안 올 줄 알았는데 아주 잘 오더군요...</P> <P>코까지 골면서 곤히 자고 있는데 간호사가 들어오더니 전기치료를 시작하더군요.</P> <P>온 몸에 10만볼트의 전기가 흐르기 시작하면서 제 정신은 깨기 시작했고 바로 옆을 보니 앞서 누워계시던 100만볼트의 전기 충격으로 인해  백발은 온데간데 없고 초등학생으로 변해 있더군요..</P> <P>지금 맞고 있는 10만볼트도 아파 죽겠는데 젊음을 위해 10배로 올려달라마나 고민하고 있는 찰라 옆에 있던 초딩이 저를 빤히 쳐다보는 것이 아니겠습까. 저도 빤히 쳐다봤죠......... 그렇게 5초간의 정적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나선 그 꼬마가 입을 때기 시작했습니다!!!</P> <P> </P> <P>중3? 중2?</P> <P> </P> <P>ㅇㅅㅇ??? 잉?????????? 이 초딩이 저를 중학교 3학년 쯤으로 생각했나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참고로 저는 26살 용띠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기요운 자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내가 동안인건 알았지만, 순수한 어린아이의 눈으로 보기에는 더 어려보인다니... 어떻게 하면 늙어보일까요?ㅋㅋㅋㅋㅋ</P> <P> </P> <P>흠흠.. 다시 차분히 본론으로 들어가 이어가겠습니다. 암튼 그 한마디에 친해진 저희는 치료를 받는 내내 수다를 떨었고 시간이 금방가더군요..</P> <P>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ㅠ 오는 순서는 있어도 가는데 순서가 없다더니, 옛말은 틀렸더군요. 먼저 들어온 저는 먼저 그 자리를 떠나게 됐습니다. 그 녀석도 많이 아쉬웠는지, 몸을 격하게 뒤틀며 흐느끼더군요. 역시 비슷한 또래의 얼굴인지라 정 또한 빨리 들었었나 봅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는 사나이가 아니겠습니까.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환자복 하의를 벗고 입고 온 바지를 입기 위해 치켜들었습니다.</P> <P> </P> <P>그때 벌컥!!!!!!!!!!하는 소리와 함께 방 문이 열리면서 간호사가 들어오는 것입니다. </P> <P>팬티만 입은 채 바지를 들고 있는 저를 발견한 간호사는</P> <P>눈 깜빡임 하나에 내 얼굴을. 눈 깜빡임 둘에 내 가슴을. 눈 깜빡임 셋에 내 다리를. 눈 깜빡임 넷다섯여섯일곱여덞아홉열..에 내 팬티를 보시더니 황급히 나가시더군요...........</P> <P>그렇습니다. 물리치료실에는 비상사태를 위해 간호사를 호출할 수 있는 벨이 있고, 꼬마는 내가 바지를 벗는 순간을 노려 그 벨을 눌렀던 겁니다. 몸을 흔들며 흐느끼던 그녀석의 몸짓은 웃음을 참기위한 몸부림이었고요.</P> <P>그렇게 2월 14일 첫번째 팬티를 백색의 간호사분께 보여드렸습니다. 두 번째 노출은 첫 번째 사건 십분 뒤에 일어납니다.</P> <P> </P> <P>글쓰가 힘드네요... 샤워 후 오늘 오염된 팬티를 갈아입고 나서 마저 이어가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 샤워하고 왔는데 반응 없으면 어쩌지??ㅠ</P>